도깨비섬 - 역신의 제단 네오픽션 ON시리즈 24
배준 지음 / 네오픽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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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도착하자하자 표지에 끌려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긴장하고 쫄깃해하다가 어느새 이야기가 끝이났다.
그리고 남은건 약간의 아쉬움.

줄거리는 4명의 친구(주영,수현,한아,은솔)가 요트를 타고 어쩌다 수상한 섬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태풍에 묶여 이곳에서 며칠을 묶게 되는데..

폭풍과 맞물려 쫄깃거리는 느낌도 좋았고 재물신(도깨비)을 모시는 섬이라는 설정도 좋았다.오랜만에 시간 순삭되는 책이라서 더 좋았지만..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내가 보기엔 <역신의 제단>은 미끼 같았고 끝까지 형체를 드러내지 않는 도깨비는 수습되지않은 떡밥 같은 기분?
그래서 잔뜩 도깨비와의 한판승을 기대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기대와는 다른 결말이 아쉽다. 그럼에도 시간 순삭 소설이라는건 확실하다.

누군가에게 이 소설을 추천한다면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마지막 장면을 설명할지도 모르겠다. 신지의 자아찾기처럼 잠깐 주영을 위한 수현의 쇼가 아닐까를 잠깐 의심했었다는.. 내가 보기엔 이 책의 장르는 성장소설이다.

뭔말인가 싶다면 직접 읽어보시길. 시간순삭후 도깨비는? 꼬마는? 그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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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프렌즈의 오마이갓 세계사 - 무모하다 못해 오싹한 생과 사의 역사
이낙준 지음 / 김영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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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를 위한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의학은 물론 역사까지 잔뜩 담아놓은 책이다. 

의학발달사에서 가장 중요하다 싶은 '해부'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최첨단 의료기술까지 이야기하는데, 

납에서 단맛이 난다는 소제목에서 모 드라마에서 납을 빨고 있던 아이들도 떠올라서, 

아~ 그래서 그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드라마에선 별다른 설명없이 배고파서 저걸 빤다고 했던 것 같은데, 단맛이 난다면 충분히 이해가 된다는. 

전체적으로 정통역사서 말고 야사를 읽는 듯한 재미도 있다. 


또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없다. 목차보고 골라서 그냥 한 꼭지씩 읽어도 재미있다는.

재미있는 의학 교양서나 잡학다식 교양서를 찾는다면 완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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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위의 아이들 라임 청소년 문학 64
남예은 지음 / 라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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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청소년 시기는 어땠나? 생각해본다.

막연했고 그래서 불안하고 가끔은 혼란스러웠다.

되고 싶은 희망과 될 수 있는 가능성 사이에서 고민하던 시절이었다.

남예은의 <선 위의 아이들>에 나오는 아이들도 그렇다.

나의 첫사랑 실패가 일생일대의 난관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엄마,아빠의 이혼 앞에서 혼란스러워진 파주신룡, 이로운. <나쁜 사랑>

원치않는 임신을 으로 하게 된 선택이 어른들의 현실적인(어쩌면 이기적이고 지독한) 선택과 맞물리면서 만나는 다양한 감정들<코르셋>,

비겁하게 도망치고 나쁜 선택을 했지만 결국 선을 넘는 용기를 내는 <선 위의 아이들>, 나에게는 소름끼침을 준 <지하철 1호선>.

4개의 단편속 아이들은 모두 평범한 아이들이지만 주변 상황에 휩쓸리게 되면서 더욱 혼란함을 겪게 된다. 그러나 여느 청소년 문학의 아이들이 그렇듯이 4명의 아이들은 결국 선을 넘어서게 될것이고 불안과 혼란을 이겨내고 어른이 될것이고, 그렇게 성장할 것이다.

* 나쁜 사랑

작가님이 의천도룡기의 팬이셨나, 김용작가의 팬이셨나? 오랜만에 들어보는 멸절사태 반가웠다!

* 코르셋

좋은 물건이 아니라 반품하는 듯한 어른의 태도, 현실적이다.

* 선 위의 아이들

그래도 걱정하면서도 아들의 잘못을 말하는 부모덕에 선을 넘을 수 있지 않았을까?

* 지하철 1호선

마지막 다시 만난 친구의 기억은 반전이었다.

#선위의아이들 #라출판사 #청년소설 #청년문학 #청년권장도서 #청년책추천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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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들 - 돈과 기름의 땅, 오일샌드에서 보낸 2년
케이트 비턴 지음, 김희진 옮김 / 김영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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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들
□케이트 비턴 지음
□김영사

이야기들 보다보면 80년대야 싶다가도 생각해보면 멀지도 많은 이야기라는걸 깨닫는다. 시작하면서 2005년이라고 밝히기도 했고..
2010년대 초반까지도 노래방에서 여성 부하직원의 손을 잡고 불루스를 추겠다던 상사가 있었고 문제제기를 해도 크게 징계받지않던 시대였으니까. 그때 던진 성희롱이 이제야 20년이 지난 지금 문제라고 돌을 던지는 성추행과 성희롱발언도 그때는 그냥 농담이던 시기였으니까. 
환경 문제따위 자본주의 논리에 묻혀버렸으니까(지금이라고 달라진걸까?).

2005년이면 학자금대출이라도 갚아야겠기에 캐나다 동부에서 서부 오일샌드 광산으로 떠난 케이트는 폭려과 성희롱이 일상이고 환경은 최악이고 의지할곳없는 외로운 상황과 직면했다.

읽으며 지금이라고 달라졌나싶다가 여성인권,환경문제,노동인권,사회 속 불평등, 비리 같은 부조리함들이 동시다발로 벌어지는 현장이, 이게 현실이었구나 지난 기억을 떠올렸다.

그래픽노블로 들려주는 케이트 비턴의 지난 2년간의 기록은 낯설지도 않다. 
어디서나 언제나 아직도 벌어지고 있으니까.

#오리들 #케이트비턴 #김영사 #사회고발 #젠더 #환경 #노동 #불평등 #꼭읽어야할그래픽노블 #김영사서포터즈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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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글로연 그림책 38
신혜진 지음 / 글로연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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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곡차고 마음이 쌓이다가 마지막에는 대책없이 눈물이 터져버렸다. 그리고 마음을 추수리고 앨범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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