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 있어줘
마거릿 마찬티니 지음, 한리나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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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사랑의 전부인가,

혹은 욕망이?

감각과 속도가 이 소설에는 있다. 나이를 먹어도 또 나이를 먹어도 나는 사랑을 모르겠다. 다만, 내 사랑 하나만을 알 뿐이다. 사랑이 무엇으로 만들어져 있다라고 혹은 사랑은 이것이라고 정의할 수 없다.

영화가 굉장히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냥 원작만 일단 읽어보았다. 아니 누군가가 권해 주었다. 그런데 읽고 보니 영화를 보는 일이 두려워진다. 그냥 문자로만도 너무 힘이 든다. 사랑하는 사람을 품고 멀리서 살아가야 하는 일은 얼마나 괴로운 일인가. 얼마나 아픈 일인가. 가슴이 아프면 시간은 더디다.

남자와 여자. 여름은 얼마나 숨가쁜 계절이었는가. 제발 그대로 정지화면처럼 그렇게...

사랑에 대한 질문, 죽을 때까지 던져도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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