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슐라르의 글은, 아름답다.
고요하고 느리지만, 한없이 깊고 혹은 얕다. '공간의 시학'을 읽으면서 나는 내 주변의 소소한 공간들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세상은 한없이 빠르게 사람을 쫓지만, 그래도 가끔은 멈출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이런 책 한권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