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의 눈 문학과지성 시인선 193
마종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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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종기시인은아름다운심장을가진사람이다.

그냥 그 이상은 없다

사람이 자신이 가진 이름만으로 독자의 시선을 끌 수 있다면, 그 이상이 어디 있으랴. 다시 읽었다. 설날새벽에 마종기가 죽은 동생에게 마치는 조시를 다시 읽었다.

새가 날아가버린 후에도  나뭇가지는                                                                                                                            아무것도 모르고 아직 떨고 있습니다    

내가 죽고,

누군가에게 이런 조시를 받을 수 있다면 행복하다고 외치면서 술을 한잔 마셨다.

그러나 또 누군가가 그런 말을 하더라, 아닐걸  죽을 듯이 더러운 땅을 굴러도 여기 이렇게 살아있음만으로 행복할 것이라고...

형, 미시령인가 하는 동규형시집좀 빌려주라고 했단다...마지막 통화에서

사람은 얼마나 많은 공간을 혹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점유하고 살아있는가.

자만하지 말것, 그리고 마종기를 읽을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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