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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지음, 이영진 옮김 / 진명출판사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퇴직을 앞둔 선배의 추천이었다. 20여년을 한 직장에서 일하고 퇴직을 앞둔 그가 한자 한자 읽으면서 무엇을 느꼈을까? 뒤늦게 치즈를 찾아 서는 '허'를 느꼈을까? 그는 살아오면서 자기보다 더 영악한 자들이 서둘러 다른 치즈를 찾아 떠나는 걸 보았을 것이고, 남은 그는 그래도 마누라, 자식을 생각하며 분루를 삼켰을 것이다. '미련없이 포기하고 주저없이 도전하라'는 아주 단순한 메시지다. '헴'이라는 꼬마인간은 우화의 끝까지 '누가 치즈를 옮겼을까?'하는 생각에만 빠져 있다. 생쥐는 사태를 지나치게 분석하지 않고 바로 행동한다. 치즈가 없어진 이상 살아 남기 위해서는 치즈를 옮긴 자를 찾는 행위는 아무 도움이 안 된다. 치즈를 찾아서 서둘러 행동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다. 여기서 발견되는 상식하나. <쥐가 인간보다 생존본능이 월등하다> 정치적으로 올바른 (Political correct)시각으로 우화를 보면 생쥐들은 헴과 허에게, 허는 헴에게 N창고를 알려 주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