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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여 행동하라! - 행복한 삶을 위하여
와다 히데키 지음, 최현숙 옮김 / 창해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이런 처세술, 즉 세상을 대하는 개인의 태도에 관한 책을 읽을 때는 저자를 자세히 살피는 버릇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의사이자 저술가이며, 입시 전문가이자 사업가이다. 의사는 리스크 회피용이다. 즉 인생의 보험증권이 의사 자격증인 것이다. 그는 책을 써서 20만 권을 팔아 그 인세로 미국 유학을 갔고 미국 유학에서 4억 원 정도를 썼다. 지금 소장하고 있는 책값은 5만 불 정도이며 영화를 찍을 욕심으로 의사 자격증을 선택했다. 영화를 찍기 위한 최소한의 인생투자 방법은 무엇인가? 그는 의사가 되는 것이라 생각했다. 동경의대생 과외비가 제일 비싸다는 게 단기적 이유이고, 2년만 일하면 단편영화 한 편 정도는 충분히 찍을 수 있는 경제력이 장기적 이유였다. 저자가 이 책에서 전하려는 메시지는 인생 '투자'이다. 투자란 돈을 씀으로써 더 큰 돈을 번다 말이다. 그러나 힘든 건 행동이다. 그래서 책의 제목도 '30대여 행동하라'이다. 무리하게 지출을 줄이려 말고 수입을 늘리라. 저자가 말하는 손득론은 비용 편익 분석이라는 경제적 사고와 동일하다. 손해되는 일은 안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손득론(損得論)은 '물질'보다 '꿈'에 대한 욕망을 원동력으로 삼았기에 보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