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으로 끝내는 소액투자 성공법 - 재산증식의 길잡이 9
김대중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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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도권내 금융상품을 나열하였다. 이해하기 쉽게 글을 잘 썼다. 현장에서 보는 눈이라 더욱 가치있다. 아쉬운 점은 신문기사의 보도자료 같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은행, 증권회사의 상품설명서를 보고 싶은 게 아니다. 다른 재테크 방안은 없을까? 단지 돈을 안전하게, 조금 더 나은 이자로 '보관'하는 방안 말고 말이다. 작금의 재테크 방법은 천편일률적이다. 소비를 줄이거나 몇 푼의 이자를 위하여 몇 푼의 발품을 팔아라 그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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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퍼 1
이원호 지음 / 다리미디어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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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은 제목답게 CIA 임시요원으로 유고와 리비아, 인도네시아를 종횡하는 저격수로서의 삶, 2권은 불법 정치자금을 착복하는 치밀한 사기꾼의 이야기다. 이야기를 더 이을 수도 있었으나 2권으로 그만 둔 것 같다. 그 이후의 이야기를 상상해 보면 윤우일은 큰 회사를 만들어 나중에는 국회의원 정도 될 것이다. 물론 암흑가의 보스 역할도 충실히 할 것이다. 이원호식 소설은 대충 이렇다. 남자는 바람기 많은 여자를 꿋꿋이 사랑한다. 물론 그 남자가 그 여자만 순정하는 것은 아니다. 두번째는 폭력미학, 남자는 모름지기 싸움만 잘하면 만사가 오케이라는 것이다. 이 소설도 그런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런 틀이 이원호 소설이다. 이원호 소설은 정말 잘 읽힌다. 폭력과 에로가 퓨전된 그 옛날 만화 대본소 무협지의 현대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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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3시간 - 새로운 시간의 발견
니시무라 아키라 지음, 김혜숙 옮김 / 해바라기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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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아침형 인간이라고 붙여도 별 말 못할 수 있다. 저녁에 일찍 들어오라는 것은 아침형 인간형이 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조건이기 때문이다. 아침형 인간은 저녁에 퇴근하자 마자 고작 세시간의 개인 시간도 가지지 않은 채 자야 하는 그런 인간은 아닌 까닭이다. 방대한 글을 쓰는 저자는 역 L자형 시간표와 15분단위의 시간활용법을 제안한다. 예를 들면 이런거다. 15분간 소설을 읽고 15분간 음악을 듣고 15분간 경영서적을 읽어라. 좀 더 구체적으로 지하철 역마다 하나의 영어문장을 위우라고 권한다. 이를 일러 제한시간제라 한다. 그 시간안에 끝낼 수 있도록 세분화된 목표를 달성하라는 것이다. 그래야 집중력이 생긴다. 가볍게 읽을 것인가, 계속 옆에 두고 읽을 것인가는 독자의 몫이다. 생활을 바꾸어 보겠다는 결심이 있다면 주변에 두고 계속 읽으며 자신을 닥달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다음은 저자의 제안 중 일부이다. '시간을 저축하라. 마감을 정하라. 여러일을 짧게 나누어라. 계속 하는 것이 힘이다. 타협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저자는 책을 한 권 쓰는 일생의 목표가 있었는데 어느 날 이러다간 단 한줄도 못쓸거라는 생각 이 들어 바로 그날 부터 글을 쓰기 시작하여 6개월후에 출간하였다고 한다. 실행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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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인간 -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사이쇼 히로시 지음, 최현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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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일본 특유의 쥐어짜기식 시간 관리 책일거라는 생각을 했다. 편견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의사다. 과학적 근거가 있는 모닝 테크를 말한다. 저자는 11시에서 5시까지의 수면을 제안한다. 그것 뿐이다. 그 시간에 회사에 출근해서 자기 자신을 위하여 열심히 일해라 이런 말은 없다. 단지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이나 하세요 라고 의사로서 나즈막히 처방한다. 야행성 인간은 방만한 시간관리의 전형이다. 밤은 인간을 감성적으로 만들고 비관적으로 만든다. 이는 호르몬 분비의 문제이지 타고난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 즉, 아침에 일찍 일어 나면 이성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야행성은 근대문명의 트렌드였지만 현대의 병폐가 되었다. 아침을 지배하여 하루를 지배하고 인생을 지배하라. 저자의 괜찮은 제안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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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공용어로 삼자 - 복거일의 영어 공용론 SERI 연구에세이 3
복거일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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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가 책세상 문고식의 시도를 하였다. 그들말로 벤치마크를 한 모양이다. 박리다매 혹은 시장 segmentation의 시도이다. 돈은 없으나 지식욕은 왕성한 직장인을 타게팅한다. 여기서 대학생은 제외한다. 의지만 있으면 학교 도서관 등 빌려 읽을 때가 많은 이유다. 영어 공용화에 대한 복거일의 논리는 대충 세 가지다. network economy(네트워크 효과), 생물학적 근거(12세), 개개인의 선택이 그것이다. 물론 관통하는 논리는 cost보다 benefit이 더 크다는 것이다. 고종석의 spanish, 중국어의 세계화에 대한 반론은 그럴리가 없다는 예측으로 마무리 해 버린다. 언어가 존재의 집이라는 하이데거의 명제에 따르면 영어공용화란 한국인이 미국인이 되는 것이 아닌가. 드디어 우리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비아냥에 대해서 복거일은 싱가폴, 필리핀, 그리고 유대인의 예까지 들어가며 헛소리라고 단언한다. 외국 여행을 가 보면 영어를 할 줄 안다는 것이 대단한 기득권임을 알게 될 것이다. 동남아에서 영어 외에 어떤 언어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독자로서 나는 적극적이지 않게 저자의 영어 공용화 견해에 심정적으로 찬동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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