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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척 곤충도감 - 재미 백배 곤충 퀴즈!
카를로 피노 지음, 야에자와 나토리 그림, 정인영 옮김, 김태우 감수 / 다산어린이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척척 곤충도감
다산어린이
곤충의 진짜 모습은 어떨까요?
평상시에도 곤충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퀴즈로 알아 가는 놀라운 곤충의 세계를 알아 볼 수 있는
제미있는 책을 만나보았어요
이 책은 둘째가 보자마자 달려와서는
엄마 너무 귀여워요 라고 이야기한 책이에요
평소에도 귀여운 그림을 참 좋아하는데
곤충들을 상당히 귀엽게 표현해 놓았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까지 읽어보았던 다른 곤충책과는 달리
한번도 들어본적 없었던 새로운 곤충 이야기가 담겨있었어요
모양도 제각각인 곤충들,
날개나 독침이 있는 곤충, 일을 하는 곤충, 새끼를 기르는 곤충 이외에도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신기한 생활을 하는 곤충 등
다양한 곤충의 세계를 재미있게 가르쳐주고 있었어요
또 곤충의 신기한 점과 재미있는 점을 퀴즈로 풀어가며 배우다보니 재미 뿐만아니라
그 특징을 절대 잊어버리지 않게 해주더라고요
저는 이 책을 보면서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애정하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두 아들 모두 책을 다 읽기전까지는 딴짓한번 안하더라고요
그만큼 재미있었나봐요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곤충 친구들, 재미있는 생활을 하는 곤충 친구들, 특이하게 생긴 곤충 친구들 이렇게 3파트로 나뉘어서
다양한 곤충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어요
색연필로 그린듯 그려진 그림을 보면서 어떤 곤충인지 알아보고
문제를 읽고 곰곰이 생각해가며 곤충 퀴즈를 풀어요
그리고 정답과 함께 퀴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읽다보면
곤충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더라고요
정말 흥미로운 책이 아닐 수 없었어요
장수말벌은 위험한 곤충이지만 중요한 일을 한다고 해요
그 일이 무엇일까요?
독의 상충제 원료가 된다?
야생에 외래종이 퍼지는 것을 막아준다?
새들이 밭농사를 방해하지 못하게 쫓는다?
보기도 다 그럴듯해보여서 고민하게 되었는데
저는 1번을 선택했어요 아이들은 2번을 선택했고요
정답이 무엇인지 봤는데 깜짝놀랐네요
정답은 2번 야생에 외래종이 퍼지는것을 막아준다 였어요
아니 장수말벌이 어떻게 외래종을 막는다는거지? 싶었는데
외래종인 양봉꿀벌은 장수말벌의 공격을 이길 수가 없고, 많은 수의 양봉꿀벌이 장수말벌을 둘러싸고
배 주위를 눌러 질식시키는 공격을 하지만 그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장수말벌 몇 십 마리만 있어도 면 만마리의 꿀벌이 모인 벌집을 전멸시켜버린다네요
그런데 토종벌은 모여서 벌 덩어리를 만들고
장수말벌ㅇ르 그 안에 가두어 뜨거운 열로 장수말벌을 무찌른다고 했어요
장수말벌을 이기기 위해 진화했기 때문에
자신들의 영역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네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우리나라 토종벌에게 이런 힘이 있는줄 몰랐어요
의외로 장수말벌이 우리나라 토종벌에게 약한 모습을 봤네요
생각지도 못한 답과 관련된 상식을 배우게 되니 매우 흥미로웠어요
다른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내용을 가르쳐줄 수 있어서 저는 그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길앞잡이라는 곤충은 몸에 일곱색깔로 빛나는 무늬가 있다고 해요
이 무늬는 왜 있는걸까요?
독이 있다고 경고한다?
몸의 형태를 알 수 없게 한다?
햇빛을 반사한다?
이건 누가뭐래도 1번 독이 있다고 경고한다는 보기가 가장 정답일것 같았어요
그런데 웬걸요..
정답은 2번 몸의 형태를 알 수 없게 한다 였어요
아니 어떻게 몸의 형태를 알 수 없게 한다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더라고요
1번을 선택한 아이들도 고개를 갸우뚱했어요
길앞잡이의 화려한 무늬는 적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것인데
몸에 있는 무늬가 그 형태를 헷갈리게 만들어 천적들이 발견하기 힘들게 한다고 해요
화려한 무늬를 보면 분명히 독이 있을 것 같지만
독이 있는 종류는 가뢰라는 다른 곤충이고 길앞잡이는 독이 없다고 하네요
일곱 색깔로 빛나는 무늬가 몸의 형태를 헷갈리게 만들다니 진짜 신기했어요
이 외에도 다양한 곤충들의 새로운 특성을 많이 배웠어요
셋이서 퀴즈의 정답을 서로 맞히겠다고 머리를 맞대고 풀어보았는데
맞힌것도 있지만 대부분 그럴듯한 보기를 선택한적이 더 많았던것 같아요
그런데 틀리면서 왜 틀렸는지를 다시 한번 살펴보다보니
곤충들 마다의 다양한 특성을 더 잘 기억할 수 밖에 없겠다 싶었어요
저 또한 지금까지 몰랐던 곤충들의 특성을 많이 배우게 되었어요
아이들에게 곤충의 특성에 대해서 진짜 진짜~ 재미있게 가르쳐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었네요
다른 도감시리즈도 이렇게 퀴즈를 풀면서 재미있게 배워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