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 쌤과 함께 부르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 사운드북
설민석 지음, 김혜란 그림 / 아이휴먼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설민석 선생님의 강의를 참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설민석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초등한국사 고피쉬 게임으로 게임도 하고

 큐알코드로 선생님의 한국사 강의도 들으면서 한국사에 요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설민석 선생님이 이제 유아들에게도 한국사를 알려주시려고 마음먹으신건지

설민석 쌤과 함께부르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사운드북이 아이휴먼 출판사에서 나왔네요


처음에 설민석 쌤이 만드신거라고해서 무조건 저건 사야해~ 라는 생각을 했는데

직접만나고 보니 만약에 그냥 지나쳤으면 어쩔뻔했나싶더라고요



 


아이휴먼

설민석 쌤과 함께 부르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설민석 쌤의 캐릭터가 바로 보이는데 그래서 더 뭔가 신뢰가 가는것 같았어요

1절 부터~ 5절 그리고 마지막은 전곡 듣기


 


뒷편에는 이 책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설명되어 있었고


음량 조절 및 전원 버튼이 있었어요

AAA가 2개 들어간다고 하는데

on해보니 바로 소리가 나는걸 보면 안에 건전지가 삽입되어 있었는듯 해요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역사를 느끼고 친해질수 있도록 돕기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는 설민석 선생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처음 만나는 역사책인 만큼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친근한 노래와 멜로디로 책을 구성하셨다고 하네요


 


귀여운 그림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밖에 없었죠


설민석 선생님 캐릭터는 너무 귀여웠어요

이제 이게 설민석 선생님 트레이드마크가 되는건지 ㅎㅎ


이 책은 1절 부터~ 5절까지 가사가 나오면서

중간 중간에 노래 가사에 나오는 인물들의 설명이 들어있고

그 위인들의 재미있는 말풍선을 볼 수 있었어요

또 설쌤의 역사 톡톡 에서는 좀더 알아 두면 좋은 내용들을 간략하게 설명해두었고요


노래 가사 뿐만 아니라

노래 가사에 나오는 위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간략하게나마 들을 수 있으니 좋은것 같았어요

그리고 어려운 단어에 대해서는 따로 표시해서

오른쪽 하단에서 보충 설명을 해주었어요


또 마지막에는 100명의 위인들과 함께하는 간단한 보드게임이 있었는데요

노래를 많이 불러보고 게임을 진행하는건데

주사위를 굴려서 숫자만큼 가고

그 숫자만큼 간곳에 적힌 위인들이 나온 노래 구절을 정확하게 부르는 게임이에요

부르지 못하면 다시 원래자리로 돌아가야한다고 해요

간단하면서도 너무 재미있는 게임 같았어요


가장 마지막에는 1~5절 노래가사가 한눈에 보이도록 정리해 두었어요

 


직접 사운드북의 소리를 들어보았어요

1절 노래 버튼을 꾹~ 눌렀어요

소리가 굉장히 깨끗하고 적당히 큰편이었어요

가사도 잘 전달되고

저도 신나서 덩달아 자연스레 따라부를 뻔했네요


하원한 아이가 책을 보자마자 버튼을 눌러가며 노래를 듣더라고요

그리고는 한번 따라불러보겠다고~

자신있게 시작했는데 책장을 넘기면서 가사를 순간못봤더니 이름을 틀려버렸네요 ㅎㅎ

마지막 전곡 노래 가사를 보면서 불렀으면 좋았을텐데

아이가 책을 보면서 노래를 부르다보니 그랬나봐요 ㅎㅎ


그래도 책보고 노래한번 불러보고 너무 좋았던지

엄마 이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러더라고요 ㅠ ㅠ

그래 너만 좋다면~ 엄마가 항상 좋은책골라볼게~ 이말이 자연스레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그 후 한참을 같이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를 같이 불렀네요

가끔 동전노래방가서 형이 이 노래 부르는걸 자주 들어서 그런지

자기도 이제 책보고 부를 수 있다고 상당히 자랑스러워 하더라고요 ㅎㅎ

책보면서 노래버튼 눌러가면서 보다보면 금세 이 노래를 흥얼거릴것 같았어요

아이들이 재미있었던건 정말 금세 습득하잖아요~


이 책뒤에 큐알 코드가 하나 있어서 들어가 보았어요

설민석 선생님이 직접 부른 할아버지 시계 유튜브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윤봉길 의사와 김구 선생님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어요

한번 쯤은 들어보았을 두분의 일화를 바탕으로 한 유튜브 였어요



장부출가생불환


사내대장부는 집을 나가 뜻을 이루기 전에는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


이 글을 남기고 중국으로 향한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김구 선생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김구 선생님과 뜻을 함께 하고


1932년 4월 29일 거사를 치르기로 합니다


거사 당일


김구 선생님과 만난 그는


선생님, 갖고 계신 그 시계 많이 낡았네요

제 시계와 바꿔 차시지요


어휴 이사람아

이거 겨우 2언짜리 시계야

자네가 그 좋은 시계 차고 가게


아니요. 제 시계는 이제

한 시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오래 살아주셔서

이 나라를 위해 더 싸우셔야 할 것 아닙니까?


우리, 나라를 위해 싸우다 지하에서 만납시다.


1932년 4월 29일

일왕의 생일과 일본군의 상해점령 전승경축식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수통 폭탄이 터졌습니다

이 사건은 곧 전 서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온 세계에 대한 독립의 의지를 알렸습니다.


폭탄을 던진 남자는 그 자리에서 붙잡혔고

결국

25세의 나이로 순국하였습니다

그는 바로 윤봉길 의사입니다


당신의 시계에 남은 시간은 얼마 입니까?

그리고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시겠습니까?


ㅠㅠ 영상을 보면서 설민석 선생님이 부르시는 할어버지의 시계를 들으니

괜히 울컥해서 눈물이 났네요..

아이와 함께 보면서 눈물을 훔치니 아이가 이상하게 쳐다보았어요


참 죄송하고 또 죄송하고 감사한 분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도 배우고

윤봉길 의사와 김구 선생님의 일화도 배우고

설민석 선생님이 알려주시니 더 재미있는것 같았어요


할아버지의 시계 노래는 처음 들어봤는데

영상과 함께 보니 참 좋았네요


설민석 선생님도 노래를 참 잘하시는것 같아요


이제 유아,어린이들의 한국사도 설민석 선생님께서 책임지시고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시는

컨텐츠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네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처럼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은 그 누구보다도 역사를 바르게 알고 절대 잊지 않았으면 해서요



귀여운 그림과 사운드북이라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수 없는

설민석 쌤과 함께 부르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아름다운 이땅에~ 웅얼웅얼 하며 관심많은 아이들에게 딱 적기인 책 같았어요

던져만 줘도 알아서 사운드북 버튼 누르면서 따라 부르고

금세 100명의 위인들에 대해서 배울 수 있을것 같았어요

그리고 엄마가 페이지마다 적힌 인물의 설명을 읽어주면서 알려주면

정말 그 위인에 대해서는 제대로 기억하겠죠?


저희 아들도 책 보자마자 계속 전곡듣기를 반복해서 들으면서

레고도 만들고, 팽이도 돌리고 하던데 진짜 간편한것 같아요

매번 스마트폰으로 노래 찾아 들려줘야했는데 이제 그러지 않아도 되고

알아서 책보고 노래 들으라고 하면 되니 완전 핫아이템인것 같네요~~ 강.추!! 두번 강.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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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 씨는 따뜻해! 같이 사는 가치 3
김성은 지음, 서영 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10월
평점 :
일시품절



 



존중 씨는 따뜻해

책읽는곰

같이사는가치3



항상 따뜻한 책을 많이 만들어내서 애정하는 책읽는곰 출판사에서

같이사는가치 그 세번째 책이 나왔네요

이번에는 존중에 관한 책이네요

1. 공감 씨는 힘이 세

2. 소통 씨는 잘 통해

3. 존중 씨는 따뜻해

4. 정의 씨는 용감해


우리 아이들이 알아야할, 공감, 소통, 존중, 정의에 대한 가치에 대한 그림책이네요

이번에 제가 읽어보고 싶은 책은 존중

말은 쉬운데 정말 아이에게 가르치고 아이가 행동에 옮기도록 하는게 쉽지 만은 않은 존중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요즘 10대들의 폭력성과 잔혹성이 초등저학년까지 내려왔다고 해요

점점 어린 나이에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는 아이들


아마도 아이들의 인지가 빠르고, 교육의 수준이 높아져서 그런것 같은데

중고등학교때 고민했던 아이들의 문제들이 지금은 뭐 초등학교 들어가자마자 신경써야하고

또 실제로 일어나고 있죠...


그런 아이들이 존중이라는것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그렇게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그러한 문제를 일으킬까 하는 아쉬움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이런 책을 초등 고학년 가기전인 지금이라도 빨리, 그리고 많이 읽혀주고 싶었어요

한번 읽고 다 알지 못할테니 반복해서 계속해서 사람이라면 배워야할 덕목들에 대해서 알려주려고요


그래서 사람다운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그저 그냥 사람다운 아이로


지금 아이들이 아무 죄책감 없이 유치원에서 부터 초등저학년까지 자기 하고싶은대로 행동하고 있어요

물론 어린 나이에 모르고 그랬을 경우가 많겠지만

야단을 치다보면 악의는 없지만 재미있을것 같다는 이유로 그랬을때도 종종 있었어요

아무래도 남자아이들이다보니 매일 일어나는 사건사고의 연속

정말 수명이 줄어드는것 같은 느낌을 받는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똑똑한것도 좋지만 나쁘게 똑똑한건 바보만 못하다고 아이 아빠가 이야기하면서

만약에 하고싶으면 먼저 아빠에게 물어보라고 해도

아이들이 그게 되지 않죠..

우리 아이들 뿐만아니라 요즘 많은 아이들이 수학공식, 영어단어 만 잘 알고 있고

살아가는데 필요한 가치가 뭔지 덕목이 뭔지 잘 모른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 자기가 하는 행동이 바른지, 바르지 않다면 뭐가 잘못되었는지 생각해볼 여유도, 시간도, 그리고 그럴 필요성도 못느끼는것 같아서

너무 아쉬워요

그래서 존중이라는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이에게 백번 이야기하고 싶지만

좋은 이야기도 계속 하면 잔소리가 되어버리니

좋은 책으로 들려주려고요


 



존중 씨는 따뜻해

같이사는가치

책읽는곰


 


(배송으로 인해 네 모서리가 많이 망가져서 ㅠㅠ진짜 속상하지만 찢겨지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우리를 응원하는 존중 씨

존중이란 뭘까요?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여러가지에요

우리가 어떤 이야기를 하면 어떤 사람들은 의아해하고

무관심하고,얕잡아 보고, 비웃고

그런데 이게 비단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어른들 중에도 저런 어른들이 있거든요

남이 무슨 이야기를 하면 항상 비꼬고 비난하고 남의욕만 하는 사람들도 참 많아요

어른들은 안그래야하는데

아이들에게 그렇게 하지말라고 가르치면서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몇번의 만남에 금세 지쳐버려요

더이상 대화하고 싶지 않게되죠


반대로 감탄하고, 궁금해하고, 칭찬하고 격려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귀하게 여기고 소중하게 대하는거죠


그럴때 바로 존중씨가 태어나는거에요

다른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소중하게 대하는게 존중!!


정말 이런 사람을 만나면 내이야기도 많이하고싶지만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의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싶어요

그리고 무엇이든 먼저 마음을 내어주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들죠

강요나 강제로는 절대로 생길 수 없는 마음이죠





 


남을 귀하게 여기는 것만 존중일까요?

존중의 시작은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 부터라고 해요


자신에게는 여러가지 모습이 있는데 마음에 드는 모습,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

하지만 모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나의 모습이죠

나를 사랑해요 남을 사랑할 수 있듯이

자신을 소중히 여겨야 다른 사람도 소중히 여길 수 있어요


그러니 나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내 생각을 당당하게 말하고 자기 일은 자기가 결정해서 하고

스스로를 믿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하네요


접영이 너무 어려워서 하기 싫을때

그래도 며칠만 더 연습하면 잘 할 수 있을거야 라는 자기 자신의 믿음을 가지는 말,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아이라면 어떤 역경이 있어서 헤쳐나갈 수 있을것 같아요

 


존중이 어려운 이유는 서로 다른 점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에요

다르다고 틀린게 아니라

너와 나와 다르다고 받아들이는게 이게 정말 당연한데도

현실속에서는 그리 쉬운게 아닌지 그로 인해 여러가지 일들이 많이 생기죠


겉모습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잘하는 것도  다르고

중요하게 여기는 것도 다 다른데

우리는 나와 다르면 틀리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에서 아직도 자유롭지 못한것 같아요


어른들도 마찬가지에요

취미가 다르면 이상하게 쳐다보기 일쑤고

여자라고 다 화장에 관심을 가지고 여성스러운 취미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하죠

그리고 그렇지 않으면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고 결국엔 그 무리에서 떠나갈 수 밖에 없게 되어요


세상은 넓다고 하지만 사실 내가 지금 활동하고 있는 나의 세상은 다양한 사람이 공존할만큼 넓지 않다보니

그런 취향들이 존중 받지 못할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 우리 아이들이 학교를 가게되어도 거의 비슷비슷한 아이들이 대부분일거고

톡특한 아이들이 몇명 안될거에요. 저도 학교 다닐때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가치를 두는 아이들을 보면서

정말 신기해하고 너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하고 감탄 했지만

그걸 깎아내리고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다른 친구들도 많았어요


저는 우리 아이가 큰 생각을 하려면 다양한 생각을 받아들이고 나와 다른 다양한 모습을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이에게 그 아이는 그 아이의 생각이 있겠지 하고

항상 다른 사람은 너와 다르다는걸 각인 시켜주었어요

그래서 아이가 무의식적으로 자기와 다른 친구가 다른 생각을 해도 그건 내생각이니까 하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칭찬을 많이 해준 기억이 나네요


또 안경을 낀 여자친구를 놀리는 자신의 친한 친구의 행동을 저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제가 말했어요

그 친구가 안경을 끼고 싶어서 낀게 아닌데, 그걸 가지고 못생겼다고 하면 안되는거야

그리고 누구한테건 생긴거 가지고 예쁘다는 칭찬도 아닌 그런말을 함부로 하면 안되는거야

친구의 외모로 그런 말을 하는건 그 친구에게 굉장히 속상한 일이야

특히나 여자친구에겐 하면 안된다 라고 이야기해줬어요


그리고 다음날 또 안경낀 친구에게 놀리는 자기의 친구에게

안경끼는것도 멋진거야, TV에 연예인들도 일부러 안경낀데 알 없는 안경도 끼고

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잘했다고 했어요

누군가 그렇게 남을 깎아내리고 조롱하더라고 나는 그게 잘못되었다는걸 아는게 얼마나 중요한일인지 알기에

아이의 그런 행동이 기특했어요

그래도 아직 장난이 심한 부분에서 아직도 존중이 잘 와닿지 않는것 같지만요..











 


존중은 모두가 평등하다고 믿는거야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똑같이 일상생활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게

존중이라는 마음이 있냐 없냐 겠죠

피부색에 상관 없이 모두 똑같이 기회를 주고

아이라고 할지라도 자기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권리가 있어야 하고

여자라서 또 남자라서 안되는건 세상에 없어야 해요

그게 바로 존중이에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어떤 이유로든 따돌림 당하거나 차별받아도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것!!!

 


살아 있는 모든 샘영은 존중 받을 권리가 있어요

생명을 마음대로 가지고 놀아도 되는 장난감으로 여기면 안되겠죠

또 함부로 버려서도 안되고요

꽃도 나무도, 풀도 다 살아 숨쉬는 귀한 생명이에요


아이들이 강아지가 너무 귀엽다고 키우자고 몇년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저는 강아지에게 강아지 다운 자유를 주지 못하고 집에서만 키우는건 학대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서

그럴 수 없다고 했어요

예쁘다고 키우고 시끄럽거나 말 안듣거나 병이 낫다고 버리면

그냥 키우지 않는게 낫죠... 강아지는 절대 장난감이 아니니까요. 동생이 생기는거고 우리 가족이 되는거기 때문에

모든 가족이 다 같이 나서서 돌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지금까지 저와 신랑이 왜 반대를 했는지 알겠다며

그게 존중이었던건지 물어보았네요

그래.. 책임질 수 있을때 길러야해.. 말못하는 동물이라할지라도 절대 우리마음대로 할 수 는 없는거야 라며 이야기해주고

존중이라는 의미를 조금씩 알아가는 아이를 꼭 안아 주었어요

 


그런데 존중하며 살아가기로 했는데

 항상 존중하며 살 수 있을까요?

이건 정말 어른들도 잘 되지 않는 일이긴해요

해탈한 스님이 아니고서야 누구에게나 다 존중하기는 어렵죠


특히나 막말하는 사람, 생김새나 성격 가지고 놀리는 사람

어리다고 무시하거나 무조건 강요하는 사람..

그런 사람들에게는 존중이나 배려를 해도 몰라요

그걸 알았다면 그런 행동을 함부로 하진 않았겠죠


다른 사람에게 존중받고 싶다면 먼저 다른 사람을 존중해줘야해요


아이러니 한건 저런사람들을 존중하려고 하다보면

먼저 마음의 상처를 받고 병이난다는거죠..

안 당해본사람은 모르지만.. 정말 아무렇게나 막말하고 다른 사람들을 비하는 말을 툭툭 내뱉어서

상처주는 사람들은 자기가 어떤 잘못을 하고 있는지 하나도 모른다는게 문제에요..


그러니 그런 사람들한테 까지 존중을 해야하는지..참 딜레마에 빠지는 순간이네요

해민 스님 정도 마음 수양을 하면 될런지...



 


이제 존중을 배웠으니

어떻게 하면 존중할 수 있는지 존중연습이 나왔어요


스스로를 존중하기


부정적인 생각은 떨쳐 버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스스로를 응원하는 방법들을 알려주었어요




 


두번째 예의 지키기

예의를 지키는건 존중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것!!

그러니 인사가 정말 중요하다는걸 아이들이 명심하면 좋겠어요




사생활 지켜 주기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세계가 있다는걸 인정하고

그 세계를 함부로 침법하지 않는게 바로 존중한다는거에요


저도 주의해야겠더라고요

혹시나 아이들의 일기장이 궁금하더라도 숙제가 아닌 일기장은 보지 않는걸로..

저도 아이에게 존중을 보여줘야네요




다양성 인정하기

다른 사람의 취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서로 다른 점 때문에 불편할땐 대화로 함께 해결방법을 찾고

생각이 다를 때도 대화를 통해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낯선 문화를 만났을땐 호기심을 갖고 알아보고 인정해주기


아이들이 잘 모를 수 있는 부분 까지 세세하게 꼬집어 주다보니

다양한 상황을 통해서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어요


 


누군가에게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한말은

내가 아주 귀한 사람이 된것 같다라는거였어요

제가 가장 공감되는 말이였죠


신랑이 제가 일상의 투정이나 힘들었던 점을 이야기하면 끝까지 들어주는데

관심가져주고 고민을 들어주는것만으로도 정말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면서

내가 이 사람에게 아주 귀한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을 가지면서 제가 저를 더 사랑할 수 있게 되거든요

보이지 않는 존중이지만

마음으로는 느낄 수 있죠



존중은 살아있는 모든것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가짐이에요

서로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면 서로 다투거나 상처 입히는 일 없이 더불어 잘 살아 갈 수 있어요


엄마 아빠가 서로 부부싸움을 하지 않는 이유도 서로 상처 입히지 않으려고 존중하기 때문이라고도 알려주었어요

의견을 이야기하면서 대화를 통해서 무엇이든 풀어나가려고 하는것 또한 서로를 존중하고

더 나은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함이죠

아이도 이런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큰 걱정할거리가 없을것 같아요

무난히 해결방안을 잘 찾을것 같아서요

그러니 그전 까지 열심히 가르쳐야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신랑에게 아이들이 당신 만큼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정말 더이상 걱정할게 없을것 같다고 한적이 있는데

그때 신랑이 하는 말이 어릴때는 잘 모르니 마음대로 행동했던것 같다며

엄마 아빠가 계속 보여주면 분명 잘 보고 배울거라며 더 행동에 조심하자고 하더라고요

이 또한 아버지가 자식에게 보여주는 존중이 아닐까 싶어요

믿고 기다려주고..


책 제목 처럼 존중은 정말 따뜻하고 아름답네요~

 


서로 존중하면 모두 정당한 행복을 누릴 수 있어요



 


서로 존중하면 모든 생명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어요

 




 



서로 존중하는건 마음의 촛불을 켜는 일이에요

촛불을 켜면 주변이 환해지듯

서로 존중하고 또 존중받으면 마음이 환해지니까요

이렇게 한 사람 한사람의 마음이 밝아질 수록

세상은 점점 더 밝아질거에요~

 


존중에 대해서 제대로 배웠으니

이제 직접 해보는 일만 남았네요

아이들과 존중이 가득한 하루하루를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존중으로 아이들이 마음이 따뜻해지는걸 느끼게 해주고 싶었네요



존중이라는 가치에 대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여러가지 다양한 상황들을 설명해주는

존중 씨는 따뜻해!


존중이라는게 얼마나 따뜻한지 책 한권으로 잘 가르쳐준것 같아요

또래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하는 책이라 감히 추천드리고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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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없어요 생각하는 분홍고래 12
아리아나 파피니 지음, 박수현 옮김 / 분홍고래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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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없어요

분홍고래


우리는 지금 너무 편리한 시대에 살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시대가 변하면서 많은 동물이 멸종되었죠

멸종 동물하면 저는 판다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실존하는 동물들 외에 멸종동물에 대해서 아이에게 보여준 책은 참 드문것 같아요

그런 주제의 책들도 도서관에서 쉽게 눈에 띄지 않고요




 



이번에 아이랑 읽어본 분홍고래 출판사의

이제 나는 없어요 책은

제목 에서 부터 지금 이세상에 없는 멸종동물들을 의미하는 것 같았어요


2016년 이탈리아 국립 환경 과학상을 수상한 책이라고하니 더욱더 아이랑 읽어보면 좋겠다 싶었어요


이 책은 여러 멸종 동물들에 대해서 나왔는데요

검은 동물들이 참 많았어요

죽음을 암시해서 검은 동물들만 소개한건지

정말 멸종동물들이 다 검은색을 띄었던건지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들의 모습을 보니 꼭 흑백의 영정사진 느낌이 들기도 하고

뭔가 엄숙해지기도 했어요

그러고 보면 검은색을 띈 동물들이 얼핏 다 닮아 보이기도 했네요


이 책은 멸종동물들이 각자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왠지 모르게 우리에게 옛날 이야기를 하듯이

그땐 그랬어 하면서 곁에서 들려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멸종동물 친구들의 이야기에 푹 빠져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던것 같네요


콰가 얼룩말

콰아콰아 하고 울어서 이름이 콰가 얼룩말

반쪽만 얼룩무늬를 가진 얼룩말이라고 해요

얼룩무늬가 콧등에서 시작해서 엉덩이쪽에서 사라진다고 해요

다리는 밝은 색이고요

얼룩말 보다 신비로운 외모를 가졌다네요

아프리카에서는 얼룩말과 콰가를 교배해서 멸종을 막으려 했지만

이 세상에 멸종되고말했다고 해요

혹시 신비로운 외모 덕분에 무분별한 사냥으로 인해서 개체수가 줄어들다 멸종까지 된건 아닌가 싶었어요


신비로운 콰가 얼룩말의 모습을 이제 볼 수 없다니

정말 안타깝네요

 


상아부리 딱따구리


딱따구리 중에서 제일 크고 제일 잘생겨서 황제처럼 위대했던 상아부리 딱따구리

인디언은 내 부리를 귀하게 여겨서 보석처럼 장식했다고 해요

또 털은 머리를 멋지게 장식하는데 사용했고요

사람들은 상아부리 딱따구리를 잡아서 동물원에 가두거나

숲을 없애서 상아부리 딱따구리가 살아갈 수 없도록 만들었어요

그로인해 상아부리 딱따구리도 사라지고

숲을 몽땅 망가뜨려서 지구 온난화로 힘들어 하고 있다네요...


참... 사람들은 바보 같아요


테코파 민물고기


미국 캘리포니아의 모하비 사막에 사는 작은 민물고기

오염되지 않는 아주 깨끗하고 뜨거운 물을 좋아한대요

모하비 사막에서 운하를 개통했을때 테코파 민물고기 종족은 엄청난 속도로 줄었다고 해요

운하가 개통디면서 민물고기가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변하고 말았다네요

그리고는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고 말았다고 해요


또다시 인간의 횡포로 멸종하고 말았네요...



자와 호랑이

인도네시아 자와섬에서 살던 어떤 호랑이보다 아름답고 다른 호랑이 보다 조금 작았던 자와 호랑이

사람들이 고무와 목재를 얻으려고 고무나무와 티크 나무를 심으며 자와성의 숲은 망가지고 심각하게 병들어 갔대요

먹을 것을 구할 수 없이 굶주리던 자와 호랑이는 먹이를 구하러 인간들이 사는 농장으로 들어갔다가

인간이 놓은 독극물을 먹었다고 해요

그렇게 자와 호랑이는 점점 사라져버렸다고 하네요


다양한 생물이존재하는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아름다운 일인지 몰랐던 그때

지금은 오히려 동물들의 개체수를 보존하고 지키려고 애쓰지만

많이 늦어서 되돌리기가 참 힘들지만.. 그땐 왜 이 귀한 생물들의 귀함을 몰랐을까요?


비사얀 워티 피그


이름도 생소한 필리핀 중부에 살았던 맷돼지

초원 한가운데를 뛰어다니던 비사얀 워터 피크는 인간이 심어 놓은 농작물을 좋아해서

그들이 심어 놓은 과일과 채소 때문에 일년 내내 음식을 쉽게 구했대요

그래서 그때부터 사람들에게 지배를 당했다고 하네요

그리고는 사람들과 가까워지면서 그 수가 점점 줄어들었다고 해요


숲을 망가뜨려서 삶의 터전을 뺏기도 하고

사냥해버려서 몰살시키기도 하고...

그렇게 멸종된거네요...


북아메리카 퓨마

쿠거라고도하는 숲에서 누구보다 민첩한 동물

다른 퓨마에 비해 좀 작지만 매우 예민한 감각을 지녔다고 해요

우아한 걸음걸이 비단보다 부드러운 털


하지만 사람들이 숲을 파괴하고 나무가 사라지자 사냥감이 사라져버려서

하나둘 굶주리다 사라져버렸대요

그러다 살아 남으려고 인간이 기르는 가축을 사냥할 수 밖에 없었고

인간들은 가축을 지키려고 퓨마들을 사냥했다고 해요


페이지를 넘길수로 미안하다 미안해..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도새

크고 무거운 몸을 지녀서 날지못하는 새 , 도도새

도도는 포르투갈어의 어리석다라는말에서 따왔다고 해요

하지만 아주 성격잊 좋은 새라고 하네요

그래서 사람들을 정말 좋아했대요

하지만 사람들은 보기 흉하고 엄청나게 큰 발을 가진 겁쟁이라고 놀리며 사냥해서 감옥에 가두었다고 해요

도도새의 알을 모두 가져가 요리해서 먹고

깃털을 뽑아 부드러운 솔을 만들고

그러다가 점점 사라졌다고 하네요


인간의 욕심이란 정말 끝이 없나봐요


 


스텔러 바다소

살코기가 너무 인기가 많아서 사람들의 사냥 목록 맨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 스텔러 바다소

만 년 동안이나 지구에 살았는데 인간들 때문에 27년만에 멸종되고 말았다고 해요

정말 대단하네요... 살코기가 맛있다고 그렇게 사냥을 해서

27년만에 한 생물을 멸종시키다니...

진짜 스텔러 바다소의 입장에서 본다면 인간들이 너무 끔찍할 만큼 싫을것 같았어요




 


그 외에도 서부 검은 코뿔소, 사우디 가젤,멕시칸 회색곰,

핀타섬 땅거북,오로크스,다스마니아 승냥이,

큰바다 쇠오리,카리브해 몽크 물범,피레네 아이벡스,

양쯔강 돌고래,과들루프 앵무새, 그리고 흰사자 까지

정말 많은 멸종 동물에 대해서 나왔어요


한번도 들어보지도 못하고 본적도 없는 동물들도 많았어요

아이들과 이 책을 읽으면서 멸종동물에 비춰진 인간들의 모습이 한없이 잔인하고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기를 먹으려고 다 잡아버리고

털때문에 잡아버리고

예뻐서 잡고, 못생겨서 잡고, 알을 낳게하려고 잡고

잡는데 이유는 다양했지만 그 사냥 욕심에 결국에 못견디고 다들 멸종해버렸네요

또 동물들이 살 터전인 숲을 망가뜨린것도 크게 한 몫 한것 같아요


가장 놀랐던건 만년이나 살았던 스텔러 바다소를

사냥 욕심 때문에 27년만에 멸종시켰다니..

정말 놀라지 않을 수 가 없었네요

사실 조금 소름 끼치기도 했고요

사람이 이렇게 잔인하고 무섭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들은 하나 같이 다시는 지구에 오지 않을거라고

하늘에서 오히려 자유롭고 행복하다고 하는데 마음이 짠해지더라고요....


우리가 멸종시킨 우리의 동물들..

다시는 볼 수 없는 동물들..

그 동물들을 생각해서라도 지금 우리와 함께 공존하는 동물들은 끝까지 지킬 수 있도록

환경보호에 동참하고 숲을 조성하는데 많은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나무를 많이 심어서 숲을 많이 만들면 미세먼지도 줄어들고 동물들의 터전도 확보하고

환경이 좋아지니 동물들도 더 잘먹고 잘 살 수 있고

동물들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환경은 인간 또한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테니까요


멸종동물에 대해 알아보면서

인간의 이기심과, 환경의 파괴등 두번다시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제 더이상 멸종동물이 생기지 않게 말이죠


아이들과 함께 멸종동물에 대해서 알아보고, 앞으로 우리 환경을 보호하고 동물들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이야기도 나눠본 정말 뜻깊은 시간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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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 공주 - 제1회 교보문고 동화공모전 전래동화 최우수상 수상작 상상 고래 3
차율이 지음, 박병욱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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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 공주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처음에는 제목 보면서 어떤 재미있는 호러 소설일까?

어떤 귀신들이 등장하는 소설일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던 작품인데요


책을 다 읽고나서 차율이 작가님에게 완전~ 빠져버렸어요

이 책은 사실 어떤 책일지 짐작이 잘 가지 않는 책이였는데요

묘지 공지, 태어나면서 버림받은 여자아이
이름은 무덤 묘, 계집 희 이름처럼 묘지에서 살아가는 여자아이
거기다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고
허준도 나온다 길래 도대체 무슨 책일까? 정말 많이 궁금했네요


사실은 아이들이 요즘 할로윈에 푹빠져있어서 이번에는 우리나라 귀신들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어서

읽어보자고 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귀신 이야기 보다는 묘희라는 아이가 자신의 출생의 비밀에 대해서 알게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에요

처음에 읽으면서는 어떤 이야기일까?

아이는 처음 설명부분에서는 살짝 지루해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제가 재미있어서 계속 읽어주게 된 책이에요


살짝 아쉬웠던 점은 그림이 너무 적게 들어있어서 페이지 수를 늘려서라도

중간 중간 그림이 좀 더 삽입되어있었으면 아이들이 그 상상속에 푹 빠져서 더 재미있게 봤을텐데

그림도 너무 적고 얼굴이 제대로 나오기보다는 실루엣으로 나오다보니

사실 처음으로 이런 판타지 동화를 읽는 아이들에게는 주인공을 떠올리며 상상하는 부분에서 벌써 막히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저도 묘희라는 인물을 상상했지만

구구나 백호, 그리고 매화, 정후, 청원, 척호장(대감마님)이 어떤 인물이었는지 정도는 나와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그리고 오히려 웹툰이나 애니메이션으로 나와도 충분히 그 가치가 있을법한 이야기여서

저는 정말 너무 재미있게 보았어요

사실 저는 판타지 소설은 좋아하지 않고, 영화도 안좋아해서 아직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도.. 보다가 그만두었네요

그래서 저도 초반에 살짝 별 재미없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끝까지 읽고는

혼자 울었어요

너무 재미있어서 아이가 내일 읽게다고 한 부분을 혼자서 먼저 읽었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신랑이 왜 애들책 보고 우냐고 ㅎㅎ

그런데 정말 너무 슬퍼서..ㅠㅠㅠㅠ 울고 말았네요

제가 우니까 아이도 책 내용이 궁금하다며 읽어달라고 해서 다시 이어서 읽어주었네요



책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이야기 해드릴게요


묘희(무덤 묘, 계집 희) 라는 아이는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던날 천호골 소나무 아래에 버려졌어요

여기에 핏덩이를 버린건 호랑이 한테 잡아 먹히라는 뜻과 같았지만 가슴팍에 차고 있던 범발톱 노리개 덕분이였는지

죽지 않았고 거기다 삼칠일을 무사히 무덤에서 보낸 덕에 귀신을 보고 듣고 만 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어요

묘희를 길러준건 범니 (범 엄니) 천호골의 백호 였고,

그녀의 곁에서 말동무가 되어주기도하고 그녀를 따라다니며 지켜주던것은 구미호 구구

셋은 항상 행복하게 천호골 깊은 동굴에서 살고 있었는데

두창의 시체를 보러오는 이상한 사람인 청원을 만나게 되고

후에 청원은 묘희덕에 두창을 치료하게 되는데 그가 바로 허준이고

청원을 통해서 묘희는 자신을 버렸던 가족을 만나게 되는데

자신을 아끼는 쌍둥이 정후 오라버니, 자기를 키워준 백호를 잡으려는 착호갑사의 대장 착호장인 대감마님 아버지

묘희는 지금까지 먹고 놀고 귀신들에게 이것저것 배우며 즐겁게 지냈다면

그들을 만남으로서 자신이 누구인지의 고민부터 많은 고민을 하게 되어요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길을 찾은 묘희

자신의 능력을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데 쓴 묘희, 그리고 사람들을 도우려고 열심히 의술을 공부해서

여자나 양반이 아니라면 치료받을 수 없는 조선의 풍습에 맞서 당당하게 자신의 뜻을 펼쳐요


그 과정이 너무 재미있고 쭉~ 빠져서 읽게되더라고요

너무너무 재미있게 봐서 주말에 다시 한번 읽어보았네요

매일 아이들의 그림책이나, 아니면 육아서적만 보다가 이리 재미있는 동화를 읽다보니

여운이 길게 남았어요




 


묘희가 귀신을 보기때문에

죽음이라는것에 대해서 딱히 슬프다는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저승사자를 따라가게되거나 하늘로 승천을 하면 다시는 볼 수가 없었죠

그렇게 자신의 친어머니인 매화와 범니를 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해했는데

묘희를 잡아 먹으려했던 호랑이가 죽자 저승사자가 못미더워서

양옆에서 꼭 붙잡고 저승으로 가버린것이에요


엄마라고 제대로 말도 못해봤는데...

사랑한다고 이야기도 못했는데

그렇게 둘을 보냈고

 너무나도 사랑하는 묘희를 지키려고 두 엄마는 그런 선택을 한거죠

이 부분에서 눈물이 어찌나 나던지.. ㅠㅠ 그 마음을 알 것 같아서 더많이 가슴아팠어요

특히나 미안해서 자신이 엄마라고 이야기도 못하면서도 묘희 주위에서 묘희를 지켜보던 매화

언제나 묵묵히 묘희 곁을 지켜준 백호 모두 그 간 어떻게 묘희를 사랑했는지 다 보았기에 더 슬펐어요


클라이막스였던것 같은데 이 부분때문에 하루종일 이 여운이 계속 남아있었네요

그래서 묘희라는 캐릭터에 더 빠져들게 되었고

웹툰이나, 애니메이션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백호로 변한 구구를 타고 다니는 묘희

그림으로 탄생한다면 그녀는 어떤 모습일까 하고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이야기가 될것 같았어요





 


이 이야기는 조선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동의보감 탄생 구전 설화에서 비롯되어 만들어진 이야기에요

잘 만들어진 구전 판타지가 아닐까 싶은데요

묘희라는 캐릭터를 보면서 장금이도 떠올랐고

얼마전에 TV에서 방영한 드라마인 명불허전도 떠올랐어요

그 시대를 잘 묘사하고 있어서요

그리고 그걸 불합리하다라고 생각하고 깨부수려는 묘희를 보면서 나름의 희열을 느끼기도 했고요

또 그 관습을 깨부시려던게 작고 당찬 여자아이였다고 생각하니 더 그랬고요

저는 명불허전에서도 금침을 보면서 뭐지 했는데

동의보감 탄생 구전 실화를 몰라서 그랬나봐요

아픈 호랑이를 구해주고 받은 금침..

묘지 공주에서는 아픈 호랑이로 백호가 나오는데

금침 대신 묘희를 만나게 되네요


너무 재미있게 읽다보니 이희령이 쓴 약파만록의 동의보감 탄생 구전 설화도 읽어보고 싶었어요

아이와 이번주에 도서관에 가면 꼭 함께 읽어보고 싶었네요



이번에 제 1회 교보문고 동화공모전 에서 전래동화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하던데

정말 상 받을만큼 너무 재미있고 많은 것을 배우고 또 많은 것을 느끼게 된 책이였네요

꼭 읽어보세요 . 어른이 읽어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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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이 쑥쑥 자라는 아름다운 놀이사전
이상배 지음, 우지현 그림 / 계림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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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이 쑥쑥 자라는 아름다운 놀이사전

계림북스


이 책을 만났을때

꼭 읽어야 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제가 요즘 아이들을 키우면서 느꼈던 그 부분을 딱 캐치한 책이였거든요


저는 요즘 아이들의 놀이 문화에 대해서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요즘 아이들은 어디에서 논다고 생각하세요?

사실 아이들이 놀만한 곳이 너무 없어요

놀이터도 점점 줄어들고 그리고 턱없이 부족한 시간

그럼 우리 아이들은 도대체 어떻게 놀아야 할까요?


사실 어릴때를 생각해보면 책가방 벗어두고

엄마가 저녁먹으러 오라고 할때까지

골목에서 온종일 놀았던 기억이 많아요

초등학교때까지는 그렇게 동네에서 놀았는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숨바꼭질, 오재미, 얼음땡, 고무줄 놀이, 등등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하호호 웃으며 시간을 보낸것 같아요


하지만 요즘아이들은 손에 스마트폰 하나와 더 간단한 보드게임등 으로

놀이 문화가 간소해졌어요

그러다보니 예전만큼 여럿이 놀 필요도 없어졌고 그럴만한 놀이도 없죠

저는 그래서 예전보다 아이들이 더 자기 밖에 모르고 분노조절장애니 뭐니

문제가 발생된다고 생각해요

예전 골목문화안에서도 아이들이 서로 다투기도 했어요 하지만 골목에는 누군가 어떤 어른이 계시기에

그렇게 도넘는 탈선이나 폭력이 있었던건 아니였어요 (물론 인적드문 곳에서 나쁜쪽으로 탈선 하는 무리들이 지금처럼 있긴 했지만요)

그렇게 서로 싸우고 집에 들어가서는 누구랑 안논다 하고

또 다음날 되면 골목에 모이곤 했죠

하지만 요즘은 전혀 달라요

엄마들이 보는 이웃의 누군가의 집,

아니면 아파트앞 놀이터

다 엄마들의 감시 속에서 놀다보니 아이들은 엄마들의 개입으로 인해서

자기들끼리의 사회성을 기르지 못하는것 같아요

또래에서 사이좋게 지내는것 외에도 자신들 만의 규칙이 있고

자기들끼리의 세상이 있어요

그런데 어른들의 눈으로보면 아이들의 행동 하나하나 모두다 걸릴 수 있어요

우리아이는 되는데 남의 아이가 하면 안되고

그렇게 계속 막고 부모가 개입하면 아이들은 스스로 그럴때 어떻게 해야할지 제대로 배우지 못할거에요


우리들은 안그랬어요

스스로 생각하고 물어보고 그러한 상황에 빠져있을때

스스로 해결했어요

친구와 분란이 생겼을때 친정엄마에게 다 이야기하고 해결해주기를 바랐던 적이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저도 그랬고 제 동생들도 그랬고

저는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없어요

그때 왜 그랬는지 엄마가 걱정할것 같기도 하고 사실 부끄럽기도 하고 그랬던것 같아요


물론 동생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조언을 해준적은 있지만

언니가 동생에게 친구사이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그래서 저는 혼자서 견뎌냈던것 같아요

그 당시에 친구와의 다툼은 세상 전부를 잃은 그런 느낌이였지만

사실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니였죠

그 어린 마음에 그 순간, 그 며칠동안이 지옥이였어요..곧 천국으로 돌아왔지만요


그런데 요즘은 그런 어린시절을 겪은 저같은 엄마들이

아이들에게는 그런 고통이 없었으면 해서 다 미리 해결해주려고 한다고 해요

저 조차도 그랬어요

저도 올초에 부모교육을 들으면서 내가 하고 있는게 정말 옳은 엄마 노릇인가 하는 생각을 했어요


모든 나쁜걸 내가 차단한다면 나중에 내가 없을때 그 나쁜것들로 부터 우리 아이가 어떻게 견뎌낼 수 있을까?

어릴때 부터 조금씩 차곡차곡 경험을 쌓아서 내성을 만들어줘야 이 험한 세상에 살아 남을 텐데..

내가 겪게 하지 않는다고 안 겪는것도 아닌데, 내가 평생 막아 줄 수 도 없는데

저는 그 당시 그 이야기를 듣는데 머리를 한대 맞은듯했어요

그러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고

지금 10대들의 잔혹한 범죄와 폭력성 등을 보면서

그들의 놀이 문화가 위협받고 있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이 책을 보았을때

와..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구나 라는걸 느끼면서 정말 반가웠어요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자신을 돌아볼 줄 도 알게 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도 생기죠

노는 시간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라는거죠


계림북스의 인성이 쑥쑥 자라는 아름다운 놀이사전에서는

전통적인 놀이와 창의적인 놀이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요


이 놀이들은 재미도 있고 인성도 쑥쑥 자라는 놀이라고해요

특히 혼자보다는 여러 명이서 할때 더 즐겁죠


이제 혼자가 더 익숙한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놀이방법을 전수할 시간인것 같네요






 


 


구슬치기를 제일 잘했던 이 책의 저자 이상배

그도 저와 마찬가지로 밥숟가락을 놓으면 밖으로 뛰쳐나가 친구야 놀자를 외쳤다고 해요

집에서 놀고, 마당에서 놀고, 골목에서 놀고

산과 들에서 놀고, 냇가에서 놀고, 학교 가는 길, 집으로 오는 길에서, 운동장에서

열심히 놀았어요

어디를 가도 놀 친구가 몇 명씩 있고

아무 준비가 없어도 바로 놀이 기구를 만들어서 놀고 맨몸으로 놀았어요

친구가 좋았고 재밌었고 즐거웠고 신이 났었대요

저처럼요

추운 줄 모르고, 더운 줄 모르고,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그렇게 놀아도 아버지 어머니가 꾸지람 하지 않았지요


그런데 요즘은 그렇게 놀 수 없고

놀 시간도 없어요


그래도 놀아야 한다고 외치는 저자

어린이이기 때문에 어린 시절에 놀아야 한다고 해요

또래들과 놀다 보면 친구가 되고, 친구가 되면 우정이 싹트고, 놀다가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해결하는 슬기로움이 생기지요

놀다 보면 신이나고, 승부욕도 생기고

감동도 느끼고, 배려하는 법도 배우고, 정정당당함도 알게 되고

노는 기술도 터특하죠

놀면서 바르고 착한 마음도 자연스럽게 길러지지요


호레이~

저와 생각 똑같은 분을 이렇게 책으로 만나게 된다니..

저 혼자 환호성을 질러버렸어요

 


제가 어릴때 놀았던 놀이들이 가득 담겨있었어요


말뚝박기, 제기 차기, 수건 돌리기, 구슬치기 놀이, 남자친구들이 하던 팽이치기, 숨바꼭질, 공기놀이 등

제가 자주 하던 놀이도 많았고, 제가 모르는 놀이도 많았어요

또 저희 때에는 삼육구 게임도 많이 했고 구구단을 외자 게임도 많이 했었던것 같아요



 


말뚝박기

운동장보다는 학교 교실에서 쉬는시간에 많이 했는데요

말뚝박기를 하면서 협동을 배운다고 했어요



이 책에서는 어떤 놀이가 어떤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지

놀이 방법과 함께 알려주니

초등저학년 권장도서가 되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정말 저자의 말처럼 재미있는 놀이를 하고

또 인성도 쑥쑥 키웠으면 좋겠더라고요

 


제기차기놀이를 하면서 인내력을 기르고






수건돌리기를 하면서 화해를 배우고




수박따기놀이(꼬리잡기놀이)를 하면서 리더십을 키운다고 해요




또 달팽이놀이를 하며 질서를 배우고




도토리치기 놀이를 통해 자연보호를 배울 수 있다고 해요




숨바꼭질을 하면서 우정을 키운대요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면서 제가 즐겨하던 놀이도 알아보고

처음 들어보는 놀이를 보면서 빨리 아이와 밖에 나가서

놀이터에 나온 친구들과 함께 이 놀이 저 놀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요즘 날이 추워서 놀이터에 나오는 친구들도 거의 없고 다들 집에서 노는것 같아서 아쉽지만요

예전에는 목도리 하고 장갑끼고서라도 무조건 바깥에서 놀았는데 말이죠


하지만 점점 변하겠죠?

우리 아이들 더 튼튼하고 더 밝게 더 즐겁게 변하겠죠?

전 이 책을 보면서 희망을 보고 아이들이 밖에 많이 좀 나왔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어요



놀이에 관한 명언


노는 방법을 아는 것은 행복한 재능이다


놀이는 우리의 뇌가 가장 좋아하는 배움의 방식이다


아이들은 놀 시간과 자유가 필요하다

놀이는 사치품이 아니라 필수품이다


1년 동안 대화하는 것보다 1시간 노는 것이 누군가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다


놀이는 어린이들에게 그들이 배우고 있는 것을 연습할 수 잇는 기회를 준다


놀이에 관한 명언을 들으면서

사실 아이들이 밖에서 많이 놀아야한다고 하면서

그 행복한 재능을 나도 모르게 막았던것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저도 저희 아이가 너무 과하게 놀때는 컴다운 컴다운을 외쳤거든요

그게 좀 미안해지더라고요


놀아야한다고 하면서.. 너무 놀면 아이를 제한하다니...

정말 너무 부끄러웠어요 ㅠㅠㅠㅠ


이제 저도 이 책을 보면서 노는 방법을 아는 우리 아이들을 응원하고 지지해줘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고

아이들의 놀이 문화가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꼭꼭꼭~

저는 두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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