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인생이 행복하다
무무 지음, 강은영 옮김 / 미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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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인생이 행복하다

미호 출판사

글 무무

 

 

 

 

애쓰지 않으니 사는 게 훨씬 편안해졌다

이 글귀를 보는 순간 뭔가 가슴속에 내가 꽉 부여잡고있던 끈을 놓아버리는 느낌이들었어요

요즘 내가 너무 바쁘게 살고 있구나,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살고 있나 그런 생각도 들고

하루하루 사소했던 행복들이 어느새 너무 행복하지 않게 느껴지더라고요

몇주동안 나에 대해 생각하고 ,내 삶에 대해 생각하면서 그 불행한 마음을 떨쳐버리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 책 제목을 보면서 내가 원래 추구했던 행복이

담배한 인생 아니였던가?

나는 왜 지금 이렇게 불행의 하루 하루 를 보내고 있는걸까? 라는 생각이 파도처럼 밀려와

빨리 책을 읽어보고 싶었어요..

 

이 책을  읽고 이 책을 지은 무무라는 작가가 너무 궁금해졌어요

나이가 30대 그리고, 중국사람..

하지만 그는 어떻게 인생에 대해서 이렇게나 많이 알고 있을까?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이런 생각을 얻고 그것을 실천하며 살고있는걸까?

이런 말을 하고 실천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마음이 강한 사람일거야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어요

 

 

행복이라는건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모든것을 내려놓는 것이며

몸이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 그게 바로 행복이고

만족할 줄 알고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으라고 했어요

나도 지금까지 그렇게 하루하루를 너무 행복하게 살아왔는데

왜 지금은 이렇게 불행하지? 라는 생각은 책을 읽다가 그 해답을 찾았네요

 

우선 포기를 모르는 사람은 마음의 응어리를 풀지 못해 자포자기의 순간을 맞이할거라고 했어요

포기도 일종의 선택이며 포기해야할 것을 포기하는 것은 가지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하네요

포기를 아는 사람은 자신과 타인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고 포근하고 따뜻한 존재들이고 그 평화로운 분위기 자체가 즐거움이며 행복이라고 해요

포기하는 법을 배우면 사는게 훨씬 수월해진다고 하는데..

제가 지금 그랬어요. 가지지 못하는것을 욕심내고 그것을 가지기위해 하루하루 정말 쫓기듯 살아가고 있었어요.

결혼하자 마자 아이를 갖게 되고, 친구들은 저만치 자신의 꿈이라는걸 이루고 나서 더 안정되고 더 여유로운 상황에서 결혼을해서 아이를 키우는데,

나는 지금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어떠한 커리어도 없으니 더 불안했어요

그들처럼 해외여행도 자주 다니면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그것을 포기하지 못하고 계속 놓지 않고 있으니

마음도 힘들고, 마음에 여유도 없고 그렇게 몇달이 지난것 같네요.

포기하면 제가 바보가 되는것 같고, 나는 이제 아무것도 아닌 존재처럼 느껴졌어요.

우리 아이에게 놀아주고 함께해주는거 이외에 무언가 경제적으로 더 즐길 수 있는 헤택들을 못주니

화가나고 속상했거든요..

무무는 이야기해요..

마음이 지치는 이유가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끝까지 밀고 나갈것인가를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요..

마음이 괴로운 이유는 잊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라고요...

마음이 고통 스러운 이유는 너무 많은 것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데... 다 이룰수 없다는걸...

우리의 문제는, 내가 마음이 즐겁지 않은 이유는 너무 적어서가 아니라 너무 많은것을 따지고 계산 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머리를 한대 맞은 느낌이였어요..내가 너무 많이 원하고 너무 많은것을 따지고 계산하기 때문에

내 스스로 불행을 자초했구나 싶었어요..

이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는데....

만약 행복하지 않다면 즐겁지 않다면 포기하라고 알려주는 저자...

진짜 제가 포기만 하면 저는 행복해질까요?

 

 

그래도 포기가 안되는 저에게 저자는 또 한방 날려주었어요

즐거움은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에 있지 않고 얼마나 적게 비교하느냐에 있으며..

행복은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에 있지 않고 얼마나 계산과 비교를 하지 않는데 있다고 했어요..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저처럼 행복의 참뜻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어요

끊임없이 계산하고 비교하고 다른 사람들의 삶은 모두 행복해보이는데

내 삶만 불행한것 같다고...

 

순간 가슴속 응어리가 풀리듯이 눈물이 나왔어요...

사실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내는 것 자체가 가장 힘든일인데.. 나는 그일을 이렇게 잘해나가고 있는데..

아이들 까지 잘 키우고 있는데...

계속 비교하고, 남들의 인생과 비교하고, 부러워하고, 내가 지금 당장 가지지 못하는것에 욕심을 내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현재는 안중에도 없고........

내가 요 몇달간 뭐에 씌여서 도대체 뭘 한건가 싶었어요..

친구에게 좋은일이 있었는데도, 마음껏 축하해주지도 못했어요.

저의 이 시기와 질투라는 감정이 갑자기 밀려들면서, 친구에게 축하한다고 장문의 편지를 보냈지만

사실 마음에서는 부럽고, 화가나고 미웠거든요..

너만 자꾸 잘되는것 같고, 너만 다 가지는것 같고, 너만 바라는걸 다 이루는것 같다는 생각때문에요..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나는 왜 이렇게 옹졸할까, 왜 이렇게 나쁜생각만 할까 하면서

스스로를 자책해보기도 하고 이런 마음을 떨쳐버리려고 마음수양을 하려고 노력도 했지만 그게 하루 아침에 잘 되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다른 사람의 삶과 비교하는 하면서 그 사람의 삶이 내 삶이 될 수도 있다는 욕심을 포기하지 못해서 그랬다는걸 깨닫게 되었어요.

나에게도 장점이 많고, 나는 그 친구가 생각하지 않는 나만의 행복이 있었는데 왜 자꾸 그 친구에게 맞추려고 한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친구가 은연중에 한말 때문인것 같았어요

은연중에 친구가 자신들은 애가 없어서 자주 해외여행을 다닌다고 하며

제가 아이들과 여행을 가려고 여행경비를 물었을때 너무 비싸서 못갈걸 하며 여행경비 이야기에 대해

더이상 언급을 하지 않은적이있었어요.  그친구는 내가 부담스러울까봐 그런가보다 하며

아무렇지 않은척 했지만 그때 그 친구에게 제가 속이 상했었나봐요

지금은 육아휴직수당도 옛날과 다르게 거의 90%~100% 까지 받을 수 있는 상황이고

육아휴직도 늘어났고 10년전 제가 아이키울때 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 된거죠..

더 풍요롭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상황이 된거에요..

그러면서 또 자기 아이는 돌잔치를 하지 않고 돌부터 시작해서 세계일주를 할꺼라고 이야기하며

너희 아이들도 유럽이나 이런곳에 가봐야하지 않아? 지금 아니면 언제갈래 라는 말이 상당히 마음속에 걸렸나봐요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무무의 한마디 한마디를 읽어내려가며

제 스스로 부끄럽고 인정하기 싫었던 속마음을 끄집어 내보았어요.

해외여행이 그게 뭐라고.. 그렇게 마음을 힘들게 했을까..

아이 둘 키우면서 휴가때 한번이라도 나가기도 힘든데,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떻게 해외여행을 갈 수 있겠냐,

저에게 포기를 선택하라고 계속해서 되뇌었어요.

이렇게 글을 쓰는 지금도 포기하라고, 포기해도 괜찮다고 제 스스로에게 이야기하는것 같았어요..

무무의 말처럼 마음이 더이상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정말 거진 한달간 힘들었거든요..

내가 못나서 내가 너무 일찍 아이를 낳아서 아이들에게 다 못해주는것 같은 기분에 자괴감으로 힘이 들었어요.

지금 부터라도 다시 공부해서 너 자리만큼 올라갈거다, 그래서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다 해줄거다 라는 욕심에

매일 뭘하는지도 모른채 그저 바쁘기만했던것 같아요..

참 바보같았네요................. 그걸 무무가 깨닫게 해주었어요..

저는 하마터면 포기하지 못해서 스스로 자포자기 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왔을수도 있을거란 생각을 하며

이제 더이상 이런 비교는 그만하자고 다짐했어요

물론 한순간에 비교 않기가 되지는 않았어요.

가장 가까운 사람의 삶이 이렇게 저를 힘들게 할 줄은 몰랐어요.

하지만 그것도 제 마음이 저를 힘들게 한거니... 책을 다시한번 읽으면서 마음을 수양하려고 마음 먹게되었네요...

 

우리의 삶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하는 것들로 가득하니..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고..잊을 것은 잊기로...

인생에는 내 마음 대로 되지 않는 일이 대부분이니..

실패도 하고, 오해도 받고 때로 비난도 받으며 그때의 억울하고 분한 마음을 풀지 않고 가슴에 담아두면

지금의 저 처럼 마음의 병이 생길수 있으니

나를 비난한 자에게 감사하고,

나에게 상처를 주었던 자에게 감사하라고 하네요..

행복은 마음에서 시작되는법이라고..

평온하고 담담한 마음으로 삶을 바라보고 감사하고 이해하며 작은 것에도 가동하고 욕망을 적절히 절제하다보면

진정한 행복이 어느새 내 옆에 다가와 있다고 해요

이미 내 것이 아닌 것에 집착하고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마음을 너무 피곤하게 하지 말고 말아야겠어요..

 

마음이 너무 힘들때, 정말 어떻게 신기하게도 내 앞에 나타나 준 고마원 책,

담백한 인생이 행복하다

책을 읽고, 그리고 책을 읽은 뒤 마음속에 응어리를 이야기하며 푼 그 순간...

책을 읽기전 보다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것같았어요..

그 시간들이 나에게 힐링이 되지 않았나 싶더라고요..

 

나보다 어린 나이의 작가지만, 인생에 대한 통찰력에 다시 한번 놀랐고, 나보다 더 어른스럽다는 생각을 하였어요.

 

사실 나와 너의 삶이 다른것을 인정하고 포기하면 쉬우련만

다른 사람의 삶이 내 삶인 냥 욕심을 내며 미련을 버리지 못한 생각에서 비롯된 나의 불행이

책을 읽으며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느낌들었던것 같아요.

아직 몇번 더 읽어가며 책에 나온 글귀대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지만

지금 기분은 행복이네요..

오늘 부터는 저도 포기를 선택하고 행복해지기로 마음 먹었어요.

 

SNS 다른 사람들의 삶과 자신의 삶을 비교하며 마음이 힘들거나,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자신이 초라해져서 마음이 괴로울때, 담백한 인생의 행복함을 느껴보시는건 어떨까요?

무무가 포기도 선택이라고 했듯 우리 모두는 행복을 선택할 권리가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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