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맨의 탄생 피리 부는 카멜레온
이순진 지음, 장인옥 그림 / 키즈엠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키즈엠 출판사

아빠맨의 탄생

빨간 망토, 우스꽝 스러운 안경을 쓴 수염난 아빠의 모습

도대체 아빠맨은 어떤 히어로인걸까요?

오늘 따라 일찍 집에 오신 아빠

하지만 아빠는 소파로 가서 풀썩 쓰러져요

그러더니 이내 코를 콜콜 골았지요

아침부터 밤까지 일하느라 맨날 피곤한 아빠

하지만 오늘따라 아빠가 좀 이상해요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잠꼬대를 하셨어요

"오 오늘 안으로 꼭 마치겠습니다"

아이에게 아빠가 일찍온 이유가 아빠가 아파서 인가?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식은땀까지 흘리는 아빠모습에 괜시리 신랑이 생각나서 짠했거든요

그때 우르르 쾅

갑자기 창밖이 컴컴해지더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고

곧이어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어요

쿵!쿵!쿵!쿵!

아빠 이름을 부르며 문을 세계 두드리는 무언가

홍이는 깜짝 놀라서 온몸이 얼어 붙고 말았죠

그건 바로 일 괴물이였어요

시커멓고 덩치도 크고 너무 무섭게 생긴 일괴물..

일 괴물이 아빠를 향해 입을 쩌억 벌렸어요

그러자 일괴물의 입에서 온갖 일거리가 쏟아져 나왔어요

아빠는 일더미에 깔려 바둥되셨죠

아빠에게로 쏟아지는 일거리를 보면서

아이에게 이야기 했어요

아빠가 이렇게 바쁘셔.. 이 많은 일들을 다 하시다보니

그때 홍이가 자신이 만든 히어로 안경을 아빠에게 힘껏 던졌어요

아빠가 히어로 안경을 쓰자

불빛이 번쩍 하더니 일더미 속에서 날아올랐어요

일거리들이 팝콘처럼 사방으로 튀었지요

나는야 아빠맨!!

 

일 괴물은 꿈쩍도 하지 않고 숨을 들이 마시며 배를 한껏 부풀리더니

입에서 시곗바늘을 쏟아내기 시작했어요

아빠맨은 망토로 얼른 몸을 감쌌지요

이깟 시겟바늘쯤 하면서 코웃음을 쳤는데

그 시곗바늘이 홍이를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었어요

일 괴물이 홍이를 향해 달려들려고 하자

아빠맨은 일 괴물 앞을 가로 막았어요

못된 일 괴물, 우리 홍이에게서 떨어져!


그러고는 손바닥으로 레이저를 쏘았어요



휴가 레이저!!!!



레이저 이름이 휴가 레이저라고 해서 아이들과 한번 또 빵터졌어요

그래 일괴물에게 가장 강력한 공격은 휴가지..하면서요

그리고 마음껏 휴가 레이저를 쓸 수 있는 아빠맨이 부러웠어요

 

작아져라 작아져라

일괴물을 향해 소리치는 아빠맨

일괴물이 점점 작아지더니 축구공만 해졌어요


받아라 아빠 파워, 홍이 파워,

황금 발차기



아빠맨과 홍이는 창밖으로 일괴물을 뻥 날려버렸어요

홍이 파워~ 하니 아이들이 TV에서 보았던 CF송을 막 따라불러서 또한번 웃음 바다가 되었네요

요즘 일찍 집에와서 홍이와 재미있게 놀아주는 아빠

홍이는 무척 행복했어요

그런데 오늘 따라 엄마가 힘이 하나도 없어 보였어요​

홍이는 엄마에게로 가서 속삭였어요

엄마도 일 괴물 때문에 힘들어?

이 안경 써봐!!​


히어로 안경을 쓴 엄마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홍이 파워, 엄마 파워

이얍!!!


일괴물을 간단하게 발차기로 날려보내는 엄마맨이 탄생했네요


아이들과 책을 다 보고는 한참을 웃었어요

너무 재미있는 책이였어요




일,일,일!

일 때문에 늘 피곤한 우리 아빠, 우리 엄마

그런 엄마 아빠를 구해내는 홍이의 히어로 안경

홍이는 아빠 엄마와 놀고 싶지만 일하러 다녀오시면 항상 피곤해 하는 모습이 마음에 남아서

그런 엄마 아빠를 구하려고 히어로 안경을 만든게 아닐까? 싶었어요


엄마 아빠가 자신들을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

일 괴물 보면서 느꼈겠죠?

홍이가 아주 효자더라고요~ㅎㅎ 일괴물을 무찌르도록 옆에서 돕는 모습이 말이에요~


책을 다 읽고 너는 엄마 아빠 누구에게 먼저 히어로 안경을 씌워줄꺼냐고 물으니

본인이 쓰겠대요

그래서 숙제 괴물을 뻥차서 날려버릴꺼라고 하네요

그래서 저도 빵 터져서 웃어버렸어요

매일 숙제하기 싫다고하더니 엄마 아빠 가 일괴물을 무찌르게 하겠다보다는

본인 숙제 괴물부터 날려버리겠다는 생각이 너무 귀여웠어요


정말 히어로 안경이 있어서

일괴물을 무찌르면 엄마 아빠는 아이들과 놀아줄 힘이 불끈불끈 생길것 같아요

아이들과 놀고 싶어도 일이 너무 많아서

일 괴물때문에 놀아 주지 못하는 엄마 아빠의 마음을 느끼며

일 때문에 그렇게 피곤하고 힘들어도 항상 자신들을 생각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까지 느낄 수 있는 너무나도 따뜻한 그림책

아빠맨의 탄생

진짜 아빠맨 엄마맨이 탄생해서

퇴근후 아이들과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해보며

엄마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아이들이나, 엄마 아빠의 일하러 가는게 싫은 아이들이나

놀아주고 싶지만 마음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는 부모님들께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였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