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 마을에 원자력 발전소가 생긴대요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23
마이클 모퍼고 지음, 피터 베일리 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7년 11월
평점 :


우리 마을에 원자력 발전소가 생긴대요
책과콩나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우리나라 원전도 안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또한 영화 판도라를 보면서 많이 울고 많은 생각을 했기때문에
아이들도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런데 딱 읽어주기 좋은 책이 있더라고요
이 이야기는 고향 브래드웰로로 돌아가는 마이클의 시점에서 시작되어요
마이클은 그 예전 살기 좋았던 고향을 떠올리며 페티그루 아주머니를 회상해요
도랑에 처박혀 피가 줄줄 흐르는 얼굴을 부여 잡고 엉엉 울고 있던 자신을 발견한 아주머니와의 만난 순간 부터요
페티그루 아주머니는 외국인이였고 마을 사람들에게 매우 신비한 존재였어요
아주머니는 천국으로 가는 길 이란 뜻의 태국말인 두싯이라고 불리는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가서 마이클을 치료해주셨어요
그리고 마이클은 페티그루 아주머니에 대해 듣게 되었고
왜 기차간에 사는지, 그리고 자신을 두고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서 이야기까지 모두 듣게 되었어요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페티그루 부인의 습지가 더 아름다웠어요
그렇게 페티그루 부인과, 마이클, 마이클의 어머니는 친해지게 되었는데
이 기쁨의 순간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어요
페티그루 부인의 습지에 평범한 발전소가 아니라 거대한 최신식 원자력 발전소를 지으려 했기 때문이죠
이 원자력 발전소는 우리 모두에게 더 저렴한 전기를 제공해 줄 것이기 때문에 꼭 필요하고
24킬로미터 남짓 밖에 떨어지지 않은 런던이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땜누에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하다고 했어요
브래드웰은 바다와 가까워서 바닷물을 이용해 발전소를 냉각시키기 편리하고 런던에서 가깝지만 그렇다고 너무 가깝지도 않은 거리인 점을 고려해서 최적의 장소로 선정되었다는것이였어요
런던 사람드을 위한 거고 그렇게 안전하담녀 왜 런던에는 짓지 못하는거요?
런던 사람들한테도 물이 있잖아요 안그래요?
그 발전소가 히로시마의 폭탄처럼 폭발할지도 모르니까 런던에서 멀찍이 떨어진 여기에 지으려는거예요
내말이 틀리나요? 사악하고도 사악해요
이런 질문들이 쏟아졌어요
정말 그 결정은 이기적인 결정이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하지만 한쪽편에서는 일자리가 많이 생겨날거라는 주장이 나왔고
또 누군가는 그발전소가 거대한 콘크리트 흉물이 될거라고 주장했고
발전소 때문에 풍경이 다 망가질거라고도 했어요
그러자 어떤 사람은 나무를 심어서 잘 가려 놓으면 문제되지 않을거라고 했죠
각자의 주장이 정말 팽팽했어요
그때 페티그루 아주머니가 일어나서 이야기 하셨어요
발전소가 들어선다는 소식을 듣고 책을 여러권 읽어보았다며
원자력 발전소의 중심부에는 방사능 핵심물질이 있고 이 에너지가 전기를 만들어 낸다고요
그런데 이 에너지를 다루고 통제하는 데에는 엄청나게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해요
잘못하면 폭발로 이어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엄청난 재앙, 즉 방사능 유출로 이어질 수 있기때문에..
만약 그렇게 되면 반경 수 킬로미터 안의 모든 생명체, 인간, 동물, 새 그리고 바다 동식물들의 대 파괴를 초래한다고 이야기하셨어요
그리고 기계는 완벽하지 않고 과학은 완벽하지 않고 실수는 쉽게 저질러지고 사고는 언제든지 일어난다고 이야기 하셨죠
페티그루 아주머니는 그곳이 자신의 집뿐 아니라 마도요, 갈매기, 기러기, 쇠오리 등의 집이기도 하다고 했어요
습지의 풀과 갈대와 부들 속에는 천여 종의 서로 다른 곤층들과 식물, 동물들이 오가며 살고있다고 하셨어요
발전소를 짓는다면 완벽한 천국이라 불리던 습지는 영원히 파괴될꺼라고요
또 50년, 100년 뒤 발전소가 더는 쓸모가 없어지고 전력을 생산해 낼 새롭고 더 나은 방법을 찾아내서 원전을 말끔 히 철거해서
습지가 다시 지금과 똑같은 모습을 되찾을거라고는 기대하지 말라고도 하셨어요
결단코 철거가 불가능한 방사선으로 오염된 건물들..
ㅇㅍ독한 성분의 유츨을 막기 위해서는 못해도 앞으로 수백 년은 발전소를 콘크리트로 뒤덮어 두어야 한다고했어요
저들은 숨기고 싶겠지만 이것은 사실이라며 우리의 완벽한 천국을 지켜달라고, 습지를 있는 그대로 보존하개 해달라고 호소하셨어요
하지만 그 이후 어머니와 페티그루 아주머니 두 사람만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거부하고 반대했고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 승인이 떨어졌다는 기사가 신문에 났어요
그 이후에도 아주머니는 기죽어 지내지 않으셨고
어머니와 마이클은 예전보다 훨씬 더 자주 습지로 찾아가 아주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던 얼마뒤 당나귀가 죽었고
페티그루 아주머니는 죽음에는 때가 있는 법이라고 말씀하셨어요
그 이후 아주머니가 웃는 모습을 한번도 보지 못했어요
페티그루 아주머니는 기차간을 떠나야했죠
아서와 함께했던 그 기차간을 떠나야할때 페티그루 아주머니는 기찻간을 태워버리셨어요
그 모습을 아주머니,어머니, 마이클은 한참동안 바라보았고 마이클은 온몽이 아플정도로 펑펑 울었어요....
그 이후 페티그루 아주머니는 마이클네에서 함께 살다가 태국에 사는 여동생에게로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그 이후 슬픔을 이기지 못한 페티그루 아주머니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죠
일 년여 뒤 한창 발전소가 건설되고 있을 즈음
어머니와 마이클도 마을을 떠났어요
더는 에전의 그 마을이 아닌 것 같다며 고향을 떠난것이죠..
그 이후 돌아온 마을
발전소가 전기를 잘 만들고 그때 발전소를 짓자고 찬성한 사람의 뜻대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을까요?
우연히 벌초를 하고 나오던 남자와 이야기를 하게된 마이클
그 남자는 원자력 발존소에 불만이 많다고 했어요
그 골치 아픈 물건을 거기에 세운 작자들은 누가 됐든 부끄러운줄 알아야 한다며
맨날 말썽만 부리다가 문을 닫았다고 했어요
글쎄 발전소가 완전히 문을 닫았다고 했어요
낡아빠졌고 쓸모도 없다고
그런데 저 발전소를 통째로 콘크리트로 뒤 덮어야 못해도 꼼짝없이 2백년은 지나야 방사선이 누출돼서 우리를 죽일일이 안생길거라고
이제는 흉물스러운 물건이 되어버렸다며..
겨우 몇년 전기를 만들다 쓸모없게 되어버렸다며..수치의 극치라고 했어요
그가 말한 이야기는 전부 페티그루 아주머니가 말씀하신 이야기 그대로였어요...그때 잘 생각했더라면 이런 일이일어나지 않았을텐데..
저는 정말 돈때문에 마을사람들을 현혹시키고 발전소만 홀랑 지어놓고 책임을 지지 않은 관계자들에
정말 화가나고 뭔가 우리나라 정부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괴물덩어리가 되어버린 발전소..
누굴 위한 발전소였던걸까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국민들의 건강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자기네들끼리 돈갈라먹기 식으로
승인내주고 결정하고 발전소 짓고 하는 정부 고위간부들이 떠오르며 이가 갈렸어요
영화 판도라에서도 나오지만 처음에는 다들 반대하다가도
돈으로 매수된 마을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결국에는 반대하는 사람들은 마을에서 쫓겨나기도 하고
그렇게 몇푼 받은 돈, 그 돈의 대가는 어마어마하게 컸죠..
원자력 발전소가 얼마나 위험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 책과콩나무 출판사의 우리 마을에 원자력 발전소가 생긴대요
원자력 발전소의 장점도 생각할 수 있었지만
그 외에 생기는 문제점들에 대해서 아이들 스스로 느낄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것 같아요
아이들과 읽어보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논술교재로 써도 좋을만한 책이었던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