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엄마의 힘 - 규칙을 중시하고 독립심을 키우는
박성숙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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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엄마의 힘

황소북스


독일 교육 이야기, 독일 교육 두번째 이야기 등의 책을 펴내신 저자

박성숙


이번에는 독일 엄마의 힘

독일 교육에 어떤 힘이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라고 해요

저는 사실 위의 두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독일 교육, 독일 육아에 관한 책은 처음인것 같아요

계속해서 읽었던거 프랑스 육아, 교육 아니면 덴마크 육아 교육이였는데요


처음에 표지의 이 문구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규칙을 중시하고 독립심을 키우는 독일 엄마의 힘

엄격하지만 사랑이 가득하면서 놓아줄땐 놓아주는 독일 엄마들은 어떻게 육아하고 교육하고 있을까

책을 받자마자 몹시 궁금해서 한번에 다 읽어버렸네요



 


경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공동체에서 꼭 필요한 가치를 가르치는 독일 엄마

그 이야기가 궁금해질 수 밖에 없더라고요


책을 읽으면서 너무 좋다는 부분은 다 접어버리니 잘 접히지도 않네요

좋은 부분들, 내가 닮아야 할 부분들

우리나라가 변해야할 부분들이 다 담겨있었어요


저는 이 책을 읽고나서 독일 엄마에게 공감하기도 했고

독일엄마의 육아와 교육방식이 참 멋지다는 생각도 하고 배워야겠다고도 생각했지만

우리나라가 독일과 같은 사회시스템과 학교시스템이 구축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스스로 그만 먹으려 하지 않을때까지 모유수유를 하는 독일 엄마들

귀찮은게 아니라 아이와 스킨십 하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아이와 엄마가 모유 수유를 즐기고 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24개월까지 모유 수유를 하면서 주변에서 끊어야된다고 해서

8개월에 밤수를 한번 끊어보려고 하고 12개월에 아예 단유를 해보고 해보았지만

보통 하루만에 해프닝으로 끝나버렸어요

아이는 악을쓰고 울고 이렇게까지해서 안먹이는게 좋은건가 싶고

나중에 다른 소아과에 가서 의사선생님 말씀이

엄마가 안귀찮으면 안끊어도 상관없는데요?

다만 밤에 물고자면 충치는 생길껍니다


그때 나는 전혀 귀찮다고 생각한적이 없었기에 그럼 하겠다고 하고

그 이후부터는 끊는다는 생각없이 그냥 가끔

형아가 되면 그만 먹어야해~ 밥먹어야해~

하고 말해주고

24개월까지 맘편히 모유 수유를 했어요

그랬더니 정말 거짓말처럼 그날 바로 끊어버리더라고요

뜻깊은 아이의 두번째 생일이였죠

생일 기념으로 모유 수유와 안녕을 하다니..

그 이후 충치가 생겨서 검진을 계속 다녔지만 빠질때까지도 더이상 충치가 악화되지 않은걸로 봐서는

그 이후 양치를 잘해주고 더이상 물고 자지 않아서 인것 같았어요


저는 그때가 떠오르면서

왜 나는 저 말을 못했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들더라고요

남들이 다 끊어야한다 그리 먹으면 안된다 해도

나는 먹이는거 좋고 우리아이가 좋아하고

그리고 절대 귀찮지 않고 오히려 수유할때 행복하다고..

왜 말을 못했는지

사실 단유하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이제 그렇게 안고 눈마추고 아이도 수유하며 저를 빤히바라보고 그런 교감은 더이상 못하는거니까요

하루 울고 조금 섭섭한 마음이 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안고 뽀뽀하고 스킨십을 많이 해주었어요

미술 센터에서 수업하기전에 잠깐 심리검사를 했을때

엄마와의 애착이 정말 잘 되어 보인다고 안정적이라는 말을 들었을때도

수유를 통해서 아이의 애착이 형성 잘되었나 보다 느꼈거든요


독일 사람들, 모유 수유 안할것 같은데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엄마로서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놀랐네요


독일엄마들도 TV는 잘 보여주지 않는다고 해요

텔레비전이 없는 집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게임과 책 읽어주기를 많이 해주는데

게임도 전통 방식의 게임, 아마 보드게임 같은 걸로 놀아주나봐요


저와 마찬가지로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는 어린 아이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참 공감했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를 텔레비전의 노예로 만드는건

부모 탓이라고 생각하기에

차라리 집안을을 미루더라도 아이랑 놀아주는게 현명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차후 미디어 중독을 예방하는 측면에서도요


그런데 또 우리나라와 달리 집에 책이 그렇게 많지 않고

오히려 장난감이 많고 동화책 몇권이 고작이였다고 해요

그 이후에도 저자는 한국 아이들 책장만큼 동화책이 많은 집은 본적이 없다고 하네요


 


독일 부모들이 자녀에게 바라는 소망은 행복한 아이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해요

하지만 걱정되서 하는 잔소리가 한국 엄마들과 다른데

대부분 공동체의 일원으로 무난하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윤리 의식이나 생활 습관등을

키워주는 잔소리지, 성적을 올리라거나 학습태도를 바르게 하라는 등의 잔소리는 상대적으로 적은편이라고 하네요


학교 교육은 철저히 학교와 교사를 믿고 의지한다가 독일 엄마들의 원칙이라고 해요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나 부담이 적고 진로 선택도 자유로운데

이것은 독일 엄마의 자녀 교육 핵심인 느림의 미학인것 같다고 하네요

 


1회용 비닐쇼핑팩 대신 쇼핑가방을 이용하는 독일 가정

공동체에 필요한 예의를 가르치는 독일 엄마들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것들을 집에서 철저하게 가르쳐주더라고요

독일 학교에서는 공부는 못해도 이해받을 수 있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는 어떤 행동도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철저한 환경 보호 의식과 공동체 생활의 규칙과 예의를 중시하는 학교 교육을 통해 성장한 엄마들이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그에 걸맞은 가정교육을 하고있는거였어요


공부만, 경쟁만 아이에게 부추길게 아니라

정말 아이가 살면서 더 중요한게 뭔지 다시 한번 생각이 들었네요


대화와 협상에 익숙한 아이로 키우는 독일 엄마

자기보다 연배가 높은 상대라고 해서 비판과 대화에서 도덕적 잣대를 의식하며 주저하지 않고

이런 자세는 자기보다 어린 상대를 대할때도 마찬가지 라고 해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율로 연륜을 거론하며 예의를 강요하거나 무시하려 들지 않고 대화 상대로서 존중한다고 하네요

이런 태도를 견지하며 마지막 협상에 이를때까지 인내력을 가지고 토론하는 모습이

흔히 볼 수있는 독일 사람들의 갈등 해결 방법이라고 해요

자유롭고 민주적인 토론을 통한 협상 능력을 가진 독일인들

그들은 테마에만 집중해서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해결 방법을 모색하지

얼굴을 붉히거나 인신 공격성 발언은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 부분은 정말 배울점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유교적 사상때문에 감히 연배가 높은 사람에게 어찌 틀렸다고 말하겠어요

아직도 그런 잘못된 권위의식에 빠져사는 분들이 태반이라..

하지만 우리아이가 자라는 지금 세대의 아이들과 부모들은

이러한 토론 방법을 존중하고 장려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장애아들이 있는 특수학교 몬테소리 학교로 자녀를 입학시킨 이유

그 이유는 상당히 대단하다는 생각을 들게 했는데요


아이가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을 이해하고 함게 사는데 익숙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랬다고 해요

형제가 없어서 사회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하고요

학교 가면 몸이 불편한 친구를 도와주어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과 봉사하는 마음도 자연스럽게 생길수 있을것 같아서


부모로서 어떻게 이런 깨여있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당장 내아이에게 라면 이 사람의 생각이 맞다고는 하지만 동의하고 보낼 수 있을지..


몬테소리 교육하면 우리나라에서 처럼 경쟁률이 쎈 몬테교육이라고 생각을하고

그렇게 경쟁률 쎈곳으로 보내는것에 왜 저렇게 질문하지? 했는데

그게 아니고 독일에서는 몬테소리 학교에서는 장애아들이 함께 생활하는 특수학교였어요


저는 알렉스 아빠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이가 정말 다양한 세상을 만나서 어울려 살기를 바라는구나 하는 마음이 가슴 깊이 느껴졌네요


눈치 빠른 아이로 키우는 독일 엄마


내 아이가 다른 사람의 눈치나 살피는 그런 아이로 자라지 않기를 바라는 한국 부모들

그런데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그렇게 키운 자식들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는데 심심하면 터지는 고위층의 각종 비리와

범죄는 모두 남의 눈치나 보는 일은 비굴하다고 배우면서

공부만 잘 했던 아이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해요


가난 때문에 남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사람들은 에전보다 많지 않지만

지금도 여전히 내 자식을 눈치 없는 아이로 키우고 있는 한국 부모들

후진적 교육에 머물러 있다고 콕 찝어 주네요


독일 엄마들은 눈치 업이 천방지축인 아이에게 순진하다는 긍정적 표현을 쓰지 않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자기만 생각하는 사회 부적응 아동으로 혹은 정신 적인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로 분류한다고 해요


어떻게 보면 왜 그렇게 극단적으로 생각하는거야? 싶지만

그 눈치는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는 눈치였어요


비굴하게 보는 눈치가 아니라 공동체로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 위한 눈치였죠


읽으면서도 무릎을 탁 쳤네요

그래 이게 맞아..

눈치는 곧 배려야..


저도 아이가 마트에서 소아마비로 카트에서 소리지르는 형을 너무 빤히 쳐다보길래

형이 지금 아파서 그러는거야

소리지르고 싶어서 그러는게 아니고

아기 처럼 밖에 표현을 못해서 그래

그런데 시끄럽다고 자꾸 쳐다보면 형아 엄마아빠들이 속상할거야

자꾸 쳐다보면 안돼 라고 귓속말을 말한적이 있어요

물론 소리로는 알지만 아무렇지도 않은척 하는게 그 사람들에게는 배려였을텐데

이 책에서도 언급되지만 정상적인 가정 교육을 받고 자란 독일 아이라면

보고 싶어도 눈치 빠르게 시선을 다른데로 돌릴것이라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형이 무슨병에 걸렸냐고 해서 그 병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면서

형의 의지로 아기처럼 소리를 지른게 아니라고 알려주니 다음부터는 그렇게 쳐다보지 않겠다고 하더라고요

다만 제 이야기를 듣고 왜 하느님이 그 형이 태어날때부터 그런 병을 주셨나 기분이 몹시 좋지 않아보였어요

그래도 형은 엄마 아빠에게 소중한 가족이야 그러니 저렇게 다같이 마트에 와서 장도보고 하지


저도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는 순간이라서 바로 이야기한다고 이야기해줬는데

아이가 그 마음을 잘 알아들었기를 바랐어요


독일 가정에서는 항상 이런것들이 교육되어 지는것 같아서

저도 이런 다양한 상황의 이야기들을 아이에게 많이 언급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독일 엄마가 아이를 가장 심하게 꾸중할때


흙 묻은 과자를 주워 먹어도 관심을 보이지 않던 엄마가

다른 친구를 때렸을때는 정말 엄하게 훈계를 한다고 해요


이 모습만 봐도 이제 독일 엄마들의 성향을 조금 알겠더라고요

아이가 스스로 한일은 아이가 책임지는것이라 크게 관여하지 않지만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것은 아무리 어리더라도 엄격하다는것

그렇게 어릴때부터 절대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교육을 철저하게 받는것 같네요


미래의 행복을 위해 오늘 중요한 일을 포기시키지 않는 독일 엄마

어느 동네에나 학교 다녀와서 실컷 골목을 누비며 뛰어노는 아이들이 있는데요

독일에도 그런 엄마들이 있더라고요


아이가 싫다고 하면 억지로 시키고 시지 않고

아이가 저렇게 뛰어 놀때 가장 행복한 것같아서 지켜보기로 했다고 하네요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기 위한 독일 엄마의 긍정적인 양육 태도


한국의 삶은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오늘을 참고,

그 미래가 오면 또 더 먼 미래를 위해 오늘을 참고

내일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 지금 누려야할 많은 것드을 포기하고 인내하며 사는데 익숙한데요


그럼 우리에게 행복은 도대체 언제 찾아오는것일까요?

독일인들에게 행복에 관한 한 미래는 없는것 처럼 보인다는 저자

이들은 지금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미래에도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해요

이러한 사고는 엄맘들의 자녀 교육에서도 잘 나타난다고 하네요


독일 엄마들은미래의 행복을 위해 오늘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일을 포기시키지 않는대요

독일 엄마들도 당연히 아이의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악기를 가르치거나

스포츠 동호회 활동을 권하지만 아이가 막상 스트레스를 받으면 과감하게 그만둔다고 하네요


독일 엄마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녀교육은 현재 아이가 행복할 수있는 교육이라고 해요

시종일관 아이의 나이에 맞는 행복을 찾아 주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네요


정말 많은것을 느꼈어요


지금 아이의 행복

나는 지금 아이의 행복을 위해 한 행동들이 많은지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지금의 행복을 포기시려고 한 행동들이많은지 문득 떠올려보게 되었어요

무조건적으로 지금 아이의 행복만을 위한 생각을 한적은 정말 많이 없는것 같더라고요......


그러고 보면 계속 미래의 행복만 쫓다가.. 그 행복이 오기는 오는걸지..

머리를 한대 크게 맞은듯한 느낌이였어요

행복을 잘 못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어린이 소음은 모든 어른에게 필히 요구되는 이 사회의 톨레랑스

어린이 소음은 공해가 아니라 삶의 즐거움에 대한 표현이라는데 사회적 합의를 이룬 독일


정말 대단하죠?

아이들에 관한 층간소음으로는 법적에서도 패소한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 본인들도 자식 다 키웠으면서 손자뻘 아이들이 뛰면 시끄럽다고

아이들 부모를 위협하기도 하고..

참 이런것만봐도 우리나라 국민수준.. 시민의식이 선진국에 비하면 한참 멀었다고 생각해요


저출산문제를 해결하려면

독일처럼 아이들을 상전으로 모시는 나라가 되어야죠

아이잖아요!!

하면서 어른들이 알아서 지켜주는 나라..

이런 나라라면 아이를 많이 낳고 싶지 않을까요?

물론 복지도 어마어마 했고요

아이들이 독립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나라에서 수당을 받을 수 있어요

충분히 교육시키고 키우기에 나라에서 다 감당하고 있다는거죠


꼴랑 아이 태어나면 몇년동안 정말 얼마 되지도 않는 돈을 수당이라고 지원하는

우리나라와는 천지차이죠

그러니 독일의 출산률이 높아졌다는게 이해가 되었어요


 


식사 에절이 엄격한 독일인


아이건 어른이건 음식을 남기면

아프리카 아이들을 생각해봐, 이 음식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겠지? 라는 생각을 하도록

어릴때부터 철저하게 교육 받더라고요


깔끔하게 비운 빈접시


그래서 외국에 놀러가서 식당에 가보면 한번에 누가 독일인인지 아니지 알 수가 있다네요

그만큼 온 국민이 다 그런 가정교육을 받고 자라서 그런 식사문화를 만든것 같아요


독일 엄마들은 공부로 1등하는 아이보다는 건강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문제 없이 살아가는 아이, 스스로의 삶을 순간순간 즐기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자녀의 모습에 만족한다고 해요



 


일부러 숙제를 틀리게 봐주는 독일 아빠

숙제를 틀리게 봐준 이유는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고

선생님의 틀렸다는 지적은 부모의 칭찬보다 효과가 좋아서 수업에도 열심히 듣고

선생님을 절대적으로 믿게 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라고 해요


정말 생각지도 못한 지혜인데요

우리는 정말 아이 숙제하나라도 완벽하게 봐주려고 기를 쓰는데..

왜 숙제를 틀리게 해가면 안된다고 생각했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가도

우리나라 학교에서는 틀리게 해가면

이것도 틀렸냐고 하거나, 엄마가 안봐줬냐고 하거나

또 독일 선생님들과는 다른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씁쓸한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러고 보면 아이가 직접 숙제하는 전제라면 틀리는게 당연할텐데..

우리나라 에서는 숙제는 완벽하게 해가야하는거잖아요

그러니 어느새 부모의 숙제가 되버리고...


정말 많은 것이 깨어있는 나라라는 생각을 했네요


자식에 대한 좋지 않은 평가라도 기꺼이 받아들이는 독일 엄마들

선생님이 자기 아이를 좋지 않는 평가를 해도 절대적으로 믿는 편이라고 해요

당장의 경쟁보다는 아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때까지 아주 천천히 진지하게

그러면서도 객관적인 시각으로 삶의 방향을 잡아주기 위해 노력한다네요


사실은 자식의 좋지 않은 평가를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는 쉽지 않을텐데

정말... 자신의 소유물이 아닌 아이 자체를 존중하는 마인드가 기본에 깔려있단 생각을 했네요

나는 나, 너는 너..

 


선행 학습은 교사의 수업권과 학생의 학습권을 동시에 침해하는 행위


수업시간에 선행 학습을 해온 아이들이 종종 수업 분위기를 흐트리기 때문에

교사의 수업 진행에도 적지 않게 지장을 초래한다고 해요

다른 아이들이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줘야하는데 먼저 다 답을 말해버리니


그런 아이들이 있으면 선생님은 학부모에게 편지를 쓴다고 하네요

친구들의 공부를 방해하고 있다고

수업시간에 배워야할 내용을 집에서 미리 가르치지 말아달라고요


저도 유치원에서 전화를 받은적이 있었어요

아이가 수업시간에 다 발표를 하고 먼저 다 답을 말해버려서

수업 진행이 안된다고요

그래서 창작 외에 책을 읽어주지 말라는 말을 들었어요

물론 일부러 선행을 하거나 하지 않았기에 그때는그 원장님의 말이 속상하게 들렸는데

저희 아이가 어려서 손을 들고 기다리는 인내심도 부족했고

그러다 보니 자신의 순서도 아니고 선생님 설명도 안끝났는데 그렇게 답을 이야기해버려서

다른 친구들의 학습권을 침해했던것 같다고 생각을 했네요

물론 그때가 5살이였기에 벌써 몇년이 흘러서 지금은 손들고 하고싶어도 말하지말고

선생님이 시키면 말해라라고 알려주어 잘 하고 있지만

학교에서도 그렇게 실수를 할뻔했네요

미리 그런 일을 겪어서 행동이 많이 달라져서 다행이란 생각을 했어요


독일 엄마의 교육 목표는 대학 진학이 아니다

독일 엄마들이 대학 진학에 목을 매지 않는 중요한 첫번째 이유는

대학 진학이 한국보다 쉽기 때문에

두번째 아직 까지 명문 대학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셋째 남의 아이가 대학을 가기때문에 내 자식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독일 엄마들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녀의 개성과 자질을 존중하는 교육 태도에 자부심을 갖는다고 해요

자녀 교육중 가장 나쁜 방식이 바로 남과 비교하는 잔소리 인데

독일 부모는 남과 비교하는 잔소리를 하지 않는 편이고

만약에 부모가 옆집 아이와 비교하면 독일 아이들은 바로 "나는 나야"라고 받아칠것이라고 하네요


남과의 비교 우위가 아닌 개인의 특성과 개성을 존중하는

독일의 교육과 사회 분위기가 부모나 아이 모두에게 남과 비교하는 일은 무의미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자기 아이의 성적을 왜 이웃 집 아이와 비교해야하는지

자신의 외모가 왜 남과 비교당해야 하는지 독일인들은 이해하기 힘들것이라고 하네요

그 때문에 대학 역시 아이의 자질과 적성을 고려한 선택일 뿐 필수는 아니라고


진짜 독일인들에게 많이 배워야겠어요...


남과 비교하는 일이 무의미하다는 인식이 뿌리박혀 있다니.. 정말 멋지네요


 


난 이제 거의 18세가 되었지만

세금이나 집세 혹은 보험에 대해 전혀 모른다

그러나 4개국 언어로 시를 분석하는 데는 능하다


한동안 독일 사회는 무명의 17세 소녀가 쓴 트위터 포스트로 인해 주 교육부 장관은 물론

각계의 교육 전문가와 연방 교육부 장관까지 가세한 결렬한 교육 논쟁을 벌였다고 해요

우리나라 같으면 17세 소녀의 이야기를 그렇게 들어줬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요

물론 sns 에 퍼져서 이슈는 되었겠지만

항상 우리 언론이 잘하는것 붕 띄워서 이슈는 말들어주지만

어떻게 되었는지 구체적인 결과는 보도 해주지 않을때가 많아서

우리나라도 한동안 시끄러웠겠지만 뭔가 뚜렷한 해결책은 내놓지 못했을거라고 생각해요


그 이후 학교에서 필수 생활 교육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온 나라가 아이들을 사랑하는게 느껴지네요..


 


방학동안 알찾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교통비 부터 스포츠나 놀이 시설을 이용할때 무료 혹은 할인 혜택을 받을수 있는

페리엔파스 제도


이 제도 역시 우리나라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집안이 부유한 사람들만이 방학 내내 여행을 떠날 수 있는데

그렇게 여행을 떠나지 못하더라도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즐기며

방학을 즐겁게 보내라고 나라자체에서 아이들을 생각하고 이런 제도를 만들다니

놀라웠네요 정말..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잖아요

누구는 방학마다, 방학이 아니라도 해외여행다니고

아직 한번도 해외여행을 못가본 아이도 있고

방학에도 빈부격차가 느껴지는데

하물며 여행, 가족휴가를 중시하는 독일에서는 얼마나 아이들과 함께 하고싶겠어요

하지만 여건상 그러지 못한 부모님들도 많은데

이렇게 나라에서 나서서 아이들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지켜주니

참 너무 부럽다는 생각을 했네요

 


성교육은 인간의 존엄성과 자기 발전을 위해 필요한 교육이다

나이에 따른 적절한 교육을 통해 청소년에게 성에 관한

생물학적 사회문화적 도덕적 의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믿음을 주기 위한 수업이다


성교육을 통해 청소년에게 사회 관습적 성의 기준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성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에 대한 책임감과 올바른 판단력을 심어주고

성적 대상으로 부터 무시, 경멸, 성적 이용이나 성폭력에 대응할 수 있는 예방교육이다

특히 성교육은 성적 취향과 정체성, 성관계 및 성생활등에 대해 누구나 인정받을 권리가 있다는

전제하에 이루엊야한다

학문적으로 인간의 관계는 방법적인 면에서 다양하다는 것이 입증 되어있다

개인의 성적 정체성의 차이일뿐 옳고 그름으로 기준을 정해두고 교육해서는 안된다


성교육을 할때도 우리나라와 다른데

이들의 성교육에는 순결이란 없고

청소년기에 성관계를 금지시키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고 해요

성은 신체가 성숙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인간의 육체적

교감의 하나라고 가르치고

아울러 그러한 감정을 억누르고 참는 방법이 아니라 책임감과 행동 요령을 가르친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와는 사뭇다른 분위기에요


모양만 갖춘 형식적 교육이 아닌 놀라울 정도로 진짜 성을 가르치는 수업

아이들이 정말 겪을 만한 일을 토대로 토론 해보는 수업형식을 토대로 이루어지기도 해요


성경험이 부족한 청소년들이 어떻게 함녀 이로 인한 에이즈 등의 질병

또는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부터 안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게

이 성교육의 핵심이라고 하네요

 


숙제 없는 학교

독일교육상 수사


숙제의 교육적 효과는 제로라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숙제를 없앤 학교 바르멘 게잠트슐레

20년 동안 숙제를 폐지하고 그 외에도 수업시간 45분에서 65분으로 변경했 하네요

숙제를 가정으로 가져가지 않고 학교 수업으로 모든 학습을 마칠 수 있는 여견을 마련했다고 해요



1904년, 숙제는 학교 수업시간 내에 이루어져야 할 교육이라며 숙제의 불필요성을 일찍 강조한 심리학자 에른스트 모이만

그 이후, 숙제를 내준 학급과 안 내준 학급의 학습 효과가 없었다는 실험을 한 교육학자 베른하르트 비트만

숙제는 학생의 지식 향상과 학습의 완성도를 증가시키는 데 전혀 효과가 없는 제대로며 숙제 폐지를 주장했다고 해요


하~ 정말 이렇게 효과가 없는 숙제라면

우리나라도 학교 숙제를 없애고 모자라는 공부는 학교에서 다 마치고 와서

아이들이 집에와서는 자유롭게 뛰어놀았으면 좋겠네요

물론 독일에서도 여전히 숙제가 존재하긴 하는데

그 이유는 숙제를 폐지하면 나타날 수 있는 교육적 부작용을 더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동면의 양면성 같은데..

그래도 저는 학교에서 모든 공부를 끝내고 집에와서는 아이들이 편안하게 쉬고

예체능 정도하면서 놀았으면 좋겠어요



독일 엄마의 힘

한권의 책을 다읽고 독일의 모습이 참 부럽더라고요

독일에서도 약간의 사교육이 있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 학교수업을 따라가면 사교육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다고 하더라고요

또 밖에 나가서 놀라고~ 하는 잔소리말고는 딱히 하지 않는다고 ㅎㅎㅎ


그런 부분에서 진짜 강심장 엄마들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래도 저는 아이들에 대한 믿음으로 가능한 교육이 아닐까 생각이 들면서

나는 우리 아이를 믿지 못하는걸까?

잘할거라는걸 믿지 못해서 불안한걸까? 이런 질문이 떠오르던데

그 반대로 우리나라 교육 제도와 아이들의 직업 발굴 제도를 믿지못하는걸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했네요



그래도 이제 우리도 조금씩 변한다면 우리 사회, 그리고 나라가 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저도 독일엄마처럼 아이를 믿고

오늘 우리 아이의 행복을 가장 중요시하는 그런 엄마가 되보려고요

오늘부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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