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왜왜? 신비한 동물의 세계 왜왜왜? 어린이 과학책 시리즈 1
클라우디아 톨 글, 하인즈-헬게 슐츠 그림, 김동광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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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이라서 과학책 하면 정말 푹 빠져서 보는데요

세밀한 그림과 디테일한 설명으로 유아들도 너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독일 라벤스부르거 우수과학도서

크레용하우스 출판사

왜왜왜? 어린이 과학책 시리즈

신비한 동물의 세계



동물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이라서

오늘은 이 책 읽어줄 게 하니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표지의 귀여운 토끼 세밀화를 보더니 더 마음에 든것 같았어요

워낙 귀여운 동물들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다 보니~


크레용하우스 왜왜왜?어린이 과학책 시리즈는

과학책인데 플랩이 있어서

일반 백과와는 다르게 재미까지 있어요

거기다 세밀화로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친근하게 받아들이더라고요

글만 많은 백과류 보다는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어볼수있어서

자주 꺼내서 읽어달라고 하는것 같아요

가끔 제가 저녁한다거나 집안일로 바쁘면

자기네들끼리 꺼내 읽어보기도 하지만요


창작위주의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서

다른 책을 들이밀면 거부하기 일쑤인데요

이제는 백과류를 많이 읽어서 배경지식을 많이 쌓이게 하고 싶어요

그런데 자기 주장이 뚜렷한 아이들을 키우시는분들이라면 공감하실텐데

제가 아무리 재미있게 읽어줘도 관심이 없으면

끝까지 듣지 않거나 딴짓을 하거나 아예 덮으라고 하거든요

이런 아이들이라면 별로 관심없는 책을 읽히는게 하루중 가장 최고 난이도의 미션일지도 모르죠


저희 아이는 그렇게 영어도 거부했던 적이 있었고

중국어나 일어도 거부했던적이 있었던지라

정말 억지로 뭔가를 시키면 자지러지게 싫다고 거부하는 아이라

백과류도 그저 책꽂이에 꽂혀있는 전집도 많아요

아직도 한번도 안본 책들이 있긴하죠


하지만 창작은 몇번이고 보고 재미있게 봐요

그리고 귀여운 그림들이 나온 책은 또 재미있게 보고요

이번에 과학책도 그림도 귀엽고

거기다 귀여운 동물들은 실제로도 좋아하고 책으로도 좋아하기에

아이가 좋아할 걸 알고 있었어요


내용면에서는 기존의 책들보다 조금더 디테일하고 여러가지 주제를 다루다보니

저는 집에 있는 다른책들을 보충하기도 하고

글밥책으로 넘어가면서 보기에 좋다는 생각을 했어요











동물들이 저마다 독특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딱다구리는 나무 둥치에서 무얼 하고 있을까요?


아이가 책을 보면서 둥지가 아니고 왜 둥치냐고 글자가 잘못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국어사전을 찾아서 보여주면서

둥치는 큰나무 밑둥

지금 딱다구리가 있는 부분을 둥치라고 한다고 알려주었어요


플랩을 열어보니

나무 둥치 안을오 들어가면 둥치 속의 깊은 구멍에 도달한요

어미 딱따구리는 단단한 부리로 이 구멍을 팠다고 해요

대단한 모성애네요 정말

부리가 무척 아팠을텐데

새끼들은 그 구멍 안에 깔려있는 부드러운 나무 조각 위에서 지낸다고 해요


이렇게 둥치 속에 꼭꼭 숨어있으면

천적으로 부터 딱다구리 새끼들을 보호할 수 있겠죠?


키 큰 풀들을 헤치고 살금살금 다가가고 있는 동물이 있어요

그때 토끼는 어디로 뛰어 갔을까요?


플랩을 열어보니

토끼들이 위험에 처하면 아주 빠른 속도로 자기 굴속으로 도망친다고 하네요

토끼는 앞발로 땅속에 깊은 굴을 판다고 해요

작은 발로 깊은 굴을 팔려면 발이 아프지 않을지

아이가 물어보네요

제 생각에도 발끝이 아릴것 같은데 말이죠





누가 알을 깨고 나오는 동물인지,

어미 뱃속에서 나오는 동물인지 알아보았어요


새들은 둥지를 틀고 그 속에서 알을 부화시키고 자신의 몸으로 알을 따뜻하게 품어주죠

알의 껍질을 깨고 새끼들이 태어나면

부모들은 하루 종일 새끼에게 줄 먹이를 찾아 둥지를 오간다고 해요


예전에 TV에서 보았는데

그래서 숲에서 아기새들이 혼자 떨어져있다면 근처 둥지에 올려줘야한다고 하더라고요

부모새가 없는게 아니라 둥지에 새끼새를 두고 먹이 사냥을 간건데

둥지에서 떨어졌을 확률이 높다고요

그래서 그냥 새끼를 데려가버리거나 하면 사냥을 다녀온 부모들은

한순간에 자신들의 새끼를 잃어버린다고 하네요


둥지에 올려주지 못할꺼면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전문 단체에 연락을 취해야한다고 해요




 


어미 뱃속에서 나오는 동물들에는 누가 있을까요?

태어난 후에 어미 젖을 먹고 자라는 동물, 포유 동물들은 어미 뱃속에서 나와요

어미 뱃속은 따뜻하고 안락하며

새끼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모든것을 탯줄이라는 것을 통해서 얻어요

새끼는 세상에 나와서 살아갈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몸집이 커지고

튼튼해 질 때까지 어미 배속에서 자라요


우리 사람도 마찬가지고요

우리 사람들도 크게 보면 포유 동물이죠


아이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중에는 엄마 뱃속에서 나오는 동물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저도 강아지, 고양이, 토끼 이런 동물들을 좋아하는데

대부분 포유류 였네요

같이 젖을 먹고 자라서 좋아하는건가?

엉뚱한 질문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아이 생각이 그럴듯해보였네요

 


동물들은 어디에서 살까요?

동물의 부모들은 새끼들에게 안전한 장소를 마련해주기 위해서 온갖 배려를 아끼지 않아요

동물들의 새끼를 위한 희생을 보면 정말 작은 짐승이라할지라도 감탄할때가 많죠


어떤 동물들은 땅속에 굴을 파고

또 어떤 동물들은 눈에 잘 띄지않는 곳을 찾거나

아주 정교하게 집을 짖는 동물도 있어요


비버는 나무 줄기와 가지를 교묘하게 얽어서 물위에 둑을 쌓아 올리고

입구는 항상 물 아래쪽에 마련해 둔다고 해요

이유는 비버만이 드나들수 있게요

정말 비버들은 똑똑하네요



 


새끼들들은 언제쯤이면 다 자랄까요?


새끼 토끼를 잠깐씩 본적은 있어도

계속 지켜본적이 없었는데

갓 태어난 토끼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귀여운 그림을 통해서 배우게 되었어요


갓 태어난 토끼는 털이 나지 않았고

눈과 귀는 굳게 닫혀있다고 해요

갓 태어난 토끼는 어미의 도움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고 하네요

우리 사람의 아이, 신생아 처럼요

물론 사람은 동물들 보다 그 기간이 더 길지만요


1주일이 지나면 새끼 토끼의 몸에 털이 나기 시작하고

닫혔던 눈과 귀도 뜨이고

어미 토끼가 먹이를 찾으러 나가면 새끼들은 굴속에서 어미를 기다린다고 해요


4주일이 지나면 새끼 토끼들은 처음으로 굴 밖으로 뛰어나가 세상 구경을 한다고 하네요


한달만에 첫 걸음마를 하는 토끼들

정말 인간과는 발달 속도가 다르네요

평균 수명때문에도 그렇겠지만

동물들은 정말 금세 크는것 같아요




 


태어나자마자 뛰어다는 동물도 있는데요

망아지가 그렇다네요

막 어미 뱃속에서 나온 망아지는 불안하기는 하지만 긴다리로 설수 있고

곧 어미를 따라 뛰어다닐 수 있다고 해요

아이들이 정말 신기해하네요

아기는 아기인데 태어나자 마자 뛸수있는 아기라니

평소에 생각하던 아기의 모습이 아니죠?


새끼오리들은 알에서 나온 후 아무한테도 배우지 않았지만 곧 헤엄치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고 해요

생존 본능은 정말 신비롭네요


인간의 아기도 양수에서 수영하며 지내왔기에

물속에서 호흡법과 수영하는 방법을 몸이 기억한다고 하던데

겁이나서 아이들이 아기였을때물속에서 수영하도록 해본적이 없어서 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어린 아기들을 물속에 던져도 혼자 수영하고 숨을 쉰다고 하니

저는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하지만 태어나서는 그 방법을 쓸일이 없어서 퇴행된다고 해서

조기 수영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을 한적도 있네요



그럼 누가 이런 새끼들을 돌볼까요?

새끼 동물들은 누군가 보살펴 주어야 하는데요

어떤 동물은 부모가 함께 새끼를 돌보고

어떤 동물은 어미 혼자 새끼를 돌보기도 해요

하지만 태어나서 자라는 동안 전혀 보호를 받지 않는 동물도 있다고 하네요


개미는 수천마리가 개미굴 안에서 함께 살면서 일개미들이 알에서 나온 애벌레를 먹이고 보살핀다고 하네요



 



또 오소리는 대가족으로 할머니 할아버지 뿐만 아니라 친척들과 함께 굴속에서 산다고 해요



아이가 어떤 동물이 전혀 보호를 받지 않는지 궁금해했어요

그러면 아기들이, 새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가 하면서요

다 적에게 잡아먹힐것 같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러고 보면 자연의 섭리로 살아남는 동물들이 정말 대단한거였네요



 


새끼여우들은 숲을 돌아다니면서 뛰어놀아요

놀이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고 해요

흥겹게 노는 가운데 먹이 사냥법을 배우게 된다고 하네요

새끼들은 놀이를 하면서 여우들 사이의 말도 배운다고 해요


아이가 자기도 새끼여우가 되고 싶다고 했어요

놀면서 배우니까요

유치원에서 앉아서 따라할려면 힘들다고

자기도 놀면서 배우고 싶다고 해요

매일 놀았으면 하는 아이의 마음이 그대로 투영된 바람이였네요


엄마도 매일 놀수만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집안일도 안하고 너랑 놀아주기만 한다면 엄마도 정말 좋겠다~

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어요



 



동물의 세계를 읽어보면서

참 동물의 모성애,부성애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렇게 작은 동물들인데도

자신의 새끼를 지키겠다는 생각은 인간과 다를게 없죠


동물 부모들은 온갖 정성을 기울여 새끼를 보호해요

어미들이 항상 안전하게 지켜줘요


농어의 한 종류인 물고기나, 제주도 근처에 사는 줄도화돔은

위험이 닥치면 새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입속에 넣어둔다고 해요

자신의 입속만큼 안전한 곳은 없을테니까요


신기하네요

손이 없는 물고기도 자신의 입을 통해서 새끼들을 보호하는걸 보니

참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종을 뛰어넘는것 같네요



그외에도 동물들도 무서움을 타는지,

동물들에게도 적이 있는지

왜 동물들이 싸우는지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동물의 세계에 대해서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는 과학책이였네요


귀여운 세밀화 그림들이 한몫한것 같았어요

페이지마다 그림들을 훑어본다고 아이가 정말 집중해서 책을 보더라고요


동물의 세계를 들여다보니

사랑이 결코 빠질 수가 없었네요

과학책이라서 단순 배경지식에 관한 이야기가 많을 줄 알았는데

따뜻한 감성이 담겨있는 과학책이였어요

동물들이 자신들의 새끼를 얼마나 사랑하고

지키려고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읽어주면서도 동물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는것 같아서

마음이 매우 훈훈했어요


동물이나 사람이나 부모들이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강한지 느낄 수 있었던것 같아요

아이는 태어나자 마자 돌봄을 받지 못하는 동물이 있다는걸 듣고는

얼마동안 어떻게 그런일이 있을수 있어? 하더니

저에게 매달려 엄마 고마워요~ 하더라고요 ㅎㅎㅎ

어찌 아이의 머릿속에서는 그쪽으로만 이야기가 뻗어나간건지 ㅎ

하지만 아이도 저처럼 동물들의 자식 사랑을 보면서 뭔가 느낀거겠죠?

엄마의 사랑을 말이에요~


동물의 세계에 대해서 재미있고

또 감동적으로 알아 볼 수 있었던

왜왜왜? 신비한 동물의 세계


동물들의 이야기가 더욱더 와닿았던건

동물들의 입장에서 어떻게 태어나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들의 시선으로 만날 수 있었던 이유에서 아닐까 싶었네요

단순한 사전적 의미 동물이 아니라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어봐서 더 사랑스럽고 감동적이였던것 같아요

그래서 과학책이지만 유아아이들에게 읽어줘도 무척 좋을책인것 같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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