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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세수 ㅣ 튼튼곰 5
함지슬 지음, 김이조 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8월
평점 :
아들 키우신 분들
다들 공감하실것 같은데요
아이들이 왜 이렇게 씻는걸 싫어하는지 말이죠



세수하라고 하면 물만 쓱 묻히고 말이죠
그러면 또 잔소리를 하게 되고..ㅠㅠ악순환
그런데 이렇게 고양이 세수하거나
세수 자체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을 그림책이 나왔네요
책읽는곰 출판사 신간
튼튼곰 시리즈 다섯번째 이야기
번개 세수
표지 그림만 봐도 익살스러운게 너무 재미있을것 같은데요
번개 세수
아이가 제목을 보고 어떻게 번개가 생기는 세수를 하는거야? 하면서
빨리 읽어달라고 하더라고요
저희 아이들은 새책만 보면 빨리 읽어보고싶어하는데
제목보고는 몹시 궁금해 하더라고요
저도 번개세수 제목만 보고는 고양이세수보다 더 빠른 번개세수는 어떤 세수일까
저도 궁금했네요
세수가 무섭다고 하는 아이들,
세수가 따갑다고 하는 아이들,
세수가 그냥 싫고, 절대 하기 싫어하는 아이들과
읽어보면 재미있을것 같은 그림책
절대로 세수 안한다는 아이
오늘도 내일도 다음달에도 내년에도
절대로 세수 안할거라는 아이
그런데 세수 괴물이 막무가내로 쫓아 와요
이대로 당할 순 없다는 아이
세수 안하기 작전으로 맞서려고 하는데요
세수 안하기 작전이란 무엇일까요?
세수 안하기 첫번째 작전
핑계대기
먼저 이런 저런 핑계를 대서 세수 괴물을 정신 없게 만드는 방법
핑곗거리는 미리미리 생각해 두는게 좋겠죠??
두번째 작전
말대꾸 하기
다음은 꼬박꼬박 말대꾸를 해서 할 말 없게 만드는거에요
귀를 쫑긋 세우고 세수 괴물이 뭐라고 하는지 잘 들어야 한다네요
하지만 세수 괴물에게는 안통하네요
그렇다면 마지막 작전
울어 버리기
엉엉엉
절대로 세수 안할거야
하면서 울어버려요
세수를 하기 싫은 이유는
세수는 무섭대요
눈 감으면 해골이랑 유령이 나타나서 자길 잡아갈것 같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런 느낌 어른들도 들잖아요
저도 머리감을때
귀신 영화에서 봤던 귀신이 떠오르면서 소름 돋기도 하고 그랬는데
아이들도 그런가봐요
이런 줄 도 모르고 그냥 막무가내 세수 괴물이 되어버린 엄마는 아니였을지..
하지만 세수 괴물이 이야기해요
해골은 세수하는 아이를 잡으러 오는게 아니고
세수 하는 법을 몰라서 배우러 오는거라고요
유령도 마찬가지고 세수해본적이 없어서 그런거래요
해골은 얼굴에 비누칠해서 쓱쓱 싹싹 씻으면 된다고 알려주고
유령은 그냥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오기만 하면 된다고 말해주면 된다네요
그래도 여전히 세수하기 싫은 아이
그 이유는 세수가 따갑기 때문이라고 해요
비누칠 하면 따갑대요
비누가 가시 달린 것 처럼 따가운 아이들 마음을 제대로 표현해준것 같네요
하지만 비누거품이 눈에 들어감녀 따갑긴 하지만
눈을 꼭 감으면 되고
비누 거품은 사실 엄청나게 미끌미끌한 미끄럼틀이라고 하네요
비누 거품이 있으면
세균이 아이쿠 미끄러워라~ 하면서
다 미끄러져 도망가 버린다고 해요
하지만 그래도 세수가 싫다는 아이
그냥 싫대요 그냥..
세수가 그냥 싫대요...
싫은 건 싫으니까.. 그래봐야 아무 소용 없다고 하네요
그때 세수 괴물, 아니 엄마가 번개 세수를 생각해 내셨어요
번개 세수??
도대체 번개 세수가 뭘까요??
번개 세수는
번개처럼 세수를 하는 거네요
무서우니까 눈도 딱 1초씩만 감았다 뜨고
비누거품도 번개처럼
그렇게 해서 무서운것도 따까운것도 번개처럼 지나갔네요
무섭지도 따갑지도 않게
번개 세수를 하고나니
더 잘생겨졌네요
그런데 이번에는 막무가내 로션 괴물이 등장했어요
세수 괴물을 물리쳤더니
이번에는 로션 괴물이라니..
로션 절대로 안바를거라는 아이가
어떻게 로션을 바르게 될지
로션 괴물 이야기가 몹시 기다려지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그림책이였어요
튼튼곰 시리즈
번개 세수 그림책 마지막 페이지에는
세수가 왜 싫은지, 그리고 어떻게 세수하면 즐거운지 알려주었어요
세수를 싫어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은 공감할수있었어요
비누 때문에 눈이 따가워서 싫어하는건 알고 있었는데
눈을 감는거 자체가 무섭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아이의 마음을 공감하지 못했나 싶기도 했어요
세수를 가장 싫어하는 이유는 비누거품때문이지만
페이스폼을 바꾸고 나니 눈은 안따가워하던데
아이가 숨쉬기가 힘들어하더라고요
숨을 참아야하는데 그 숨 참는게 너무 답답해서 싫다고요
그래서 저도 아이 세수시키는 상당히 힘이 드네요
조금씩 크면 더 잘하겠지요?
그림책을 보면서 세수가 싫어하는 아이들의 마음도 공감해주고
그런 아이들을 위해서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줄수있는 그런 우리집 만의 세수법을 만들어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아요
아이랑 너무 재미있게 읽어보았네요
아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로션 괴물을 무찌르는 방법도 알고 싶어요
왜냐하면 로션이 끈적끈적해서 정말 바르기 싫어하고
발라도 바른듯 만듯 대충 바르다보니 제대로 보습도 안되는것 같고
아빠도 끈적여서 얼굴말고 몸에는 로션을 바르지 않다보니..
도대체 왜 남자들은 이 로션 느낌을 싫어하는건지..
제가 더 궁금해졌네요
로션 괴물 책이 나오면 꼭 읽고 싶다는 아이를 위해서라도
책읽는곰 다음 신간 소식에 귀 기울여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