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행복할 때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엠마 도드 글.그림, 노은정 옮김 / 사파리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은 알고 있을까요?

엄마가 언제 행복한지?

엄마들은 알고 있죠

아이들이 언제 행복한지

왜 행복한지

웃게해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하지만 아이들은 엄마가 언제 행복한지 잘 모르죠


엄마가 날 진짜 사랑하는지 조차도 궁금해할때가 있으니까요


아이에게 이야기해줘요

엄마는 네가 행복할때 가장 행복하다고

하지만 아이는 그게 무슨말인지 몰라요

내가 행복한데 엄마가 왜 행복하다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꺼에요

아이로 인해서 행복하다는건 그만큼 아이를 사랑한다는거니까

그걸 다 알게된다면 철든거겠죠? ㅎㅎ


저도 제 아이를 낳기전까지는 부모님의 마음을 반에 반도 몰랐던것 같아요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점점 더 깨닫게 되어 더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커지는 부모님의 사랑...


우리 아이들도 그렇겠죠?

부모의 사랑은 감히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인데

그걸 부모가 살아계실때 다 느끼거나 보답할 수 있을까요?

어른인 저도 저희 부모님인 아빠 엄마도..자신의 부모에 대한 사랑은 반도 갚지 못할거에요

나이가 들수록 부모의 마음을 더 알게되는데

부모님은 기다려주시지 않죠..

저희 할머니도 돌아가신지 꽤 되셨지만....

저도 조금 더 일찍 할머니의 사랑에 다 보답 못하고 막 사회에 나와서 조금씩 효도하려고 하는데

돌아가셔서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 어릴적 이야기를 하면서 그제야

우리 할머니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셨구나

무조건 적인 내편이 있다는게 내가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구나

나 자신을 믿고 사랑할 수 있는데 가장 중심이였던 사람이 할머니였구나 라는걸 느끼게 되었어요

저는 아이에게 그런 부모가 되고 싶어요

언제나 내편,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

내가 최고야

실패해도 괜찮다 다시 하면돼 나는 나니까!! 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때 마음한켠에 날 무조건 사랑해주시고

믿어주시는 할머니를 떠올렸으니까요..


그럼 돈이 많았다면 부모님의 사랑을 다 갚을 수 있었을까요?

돈이 없는거 보다는 많이 보답해드릴수 있겠지만

부모님의 그 마음을 다 헤아릴수는 없을거에요


그런 부모의 마음, 엄마의 마음을

어린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끔 아이들의 눈에 맞춘 그림책

사파리 출판사

네가 행복할 때

그림도 너무 사랑스럽지만 글귀 하나하나가 가슴에 와닿는 너무나도 따뜻한 그림책이에요

아이들에게 사랑한다고 속삭여 주고 싶을때

엄마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주고 싶을때

엄마가 너로 인해 얼마나 행복한지 보여주고 싶을때 읽어주면 좋을것 같아요

동생 때문에 자신은 사랑받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첫째들에게

그맘때 딱 읽어주면 좋을것 같은 그림책이였어요




 

엄마는 알고 있단다

랄랄라 노래하며

엄마를 깨울 때

네가 행복하다는 걸 말이야


엄마는 알고 있단다

폴짝폴짝 콩콩콩 뛰 놀 때

네가 행복하다는 걸 말이야


엄마는 알고 있단다

까르르까르르 웃을 때

네가 행복하다는 걸 말이야


엄마는 알고 있단다

재잘재잘 종알종알

이야기할 때

네가 행복하다는 걸 말이야


엄마는 알고 있단다

엄마와 숨바꼭질하다

까꿍 하며 웃을 때

네가 행복하다는 걸 말이야


엄마는 알고 있단다

이제 다 컸다고

의젓하게 행복할 때

네가 행복하다는 걸 말이야


엄마는 알고 있단다

새로운 것에 용감하게

도전할때

네가 행복하다는 걸 말이야


한 번에 척 해내지 못해도 괜찮아

네가 할 수 있을 때까지 엄마가 도와줄게


하늘이 컴컴하고 비가 내려서

네가 행복하지 않을 때에는

엄마가 너를 위해

먹구름을 쫓아 보낼 거야


엄마는 네가 품에 폭 안기며

"사랑해요" 하고 속삭일 때 참 행복해

그리고 엄마가 가장 행복할 때는...


바로 네가 행복할 때란다



엄마는 아이만 바라보기 때문에 아이가 어떻게 하면 행복한지 알 수 있어요

큰애에게 언제 가장 행복한지 물어보니 이제는 ㅎㅎ엄마가 화 내지 않으면 이라고 이야기하네요

조금 서운하긴 하지만 ㅠㅠ화내지 않게 좋게 이야기할때 그럼 좀 들어주면 소리칠일이 뭐가 있을까 싶지만서도

그래도 아이가 말썽을 부리더라도

엄마눈엔 보이죠

얘가 요즘 뭐에 관심이 있는지

얘가 어떻게 하면 좋아할지

얘가 요즘 친구들이랑은 이런 놀이를 하는데 엄마랑 하면 좋아하겠지 등..

우리가 연애때 한남자 생각만 하다보니 그 사람이 좋아하는 일들을 하려고 노력하듯이

아이가 좋아하는것도 눈에 보여요

뭘 먹을때 좋아하는지 뭐 할때 좋아하는지..

그리고 그렇게 좋아할때 엄마의 마음이 얼마나 행복한지..

그건 아마 아이들이 자신의 아이를 키워봤을때나 100% 공감하겠죠?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너무 사랑한다고

네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가 아이에게 이야기해주고 싶다면

꼭 읽어주세요~

읽어주면서 저까지 힐링되는듯한 책이였어요

마치 내마음을 읊어주고 있는듯한...

아이가 이 글귀들을 다 공감할수는 없어도

아 엄마가 나를 사랑하는구나

엄마가 내가 이럴때 행복해하는구나 하고 느끼며

자기 자신을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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