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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자격증 따기 ㅣ 그림책 보물창고 69
존 에이지 글.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7년 4월
평점 :


용맹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요즘 우리 아이들 같으면 어떻게 할까요?
우리는 어릴때 누구보다 강했으면 어떤것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곤 하죠
그럴때 생각나는게 태권도,합기도..
그런데 강해진다는건 생각만큼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운동도 많이해야하고 힘도 세야하고 무엇보다 싸움을 잘해야한다고 생각했거든요
누구랑 붙어도 이길수있는것이 진짜 강한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진짜 용맹함이란.. 진짜 강함은 무엇이라고 생각할까요?
이 책의 주인공은 이시대를 반영해서인지 용맹하고 싶어서 학원가를 향하게 되어요
그 모습이 우리나라 학생들을 보는것 같아서 씁쓸하지만 어쩌면 본인이 생각한 가장 최선의 방법이었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소년이 여러 학원들을 지나쳐서 들어간곳은 사자 자격증 따기 학원이였어요
과연 소년은 사자 자격증을 땄을까요?
용맹한 사자가 되고싶었던 소년은 사자 학원에 가서 사자 자격증을 따려고 마음 먹었어요
사자 학원 선생님은 족집게 수업으로 유명하셨죠
사자 자격증을 따려면 7단계 수업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우선 준비 운동 부터 시작하자고 하셨죠
준비운동을 하고 1단계 사납게 보이기 수업을 시작했어요
선생님의 시범을 따라서 한껏 사나워 보이는 포즈를 세가지나 선보였지만 선생님 눈에는 영 별로였어요
2단계 으르렁 거리기 수업을 했어요
숨을 한번 크게 들이쉬고 있는 힘껏 소리를 질렀지만 그리 크지 못했어요
선생님은 연습이 필요하겠군 하고 말씀하셨죠
3단계 먹이 고르기 수업
선생님은 메뉴판을 보여주셨어요
소년은 맛있는 스파게티가 먹고 싶었죠
사자 선생님은 그르렁 대며 사자는 스파게티 같은건 멋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사자는 사향쥐,웜뱃,영양,아프리카 누, 나무늘보, 개미핥기, 야생 흑멧돼지 등을 먹어야 했어요
4단계 어슬렁거리기 수업
사냥을 하려면 숲속을 몰래몰래 돌아다닐 줄 알아야해서 하는 수업인데
소년은 숨는다고 숨었지만 계속 꼬리가 보였어요
5단계 빨리 달리기 수업
저어기 멀리 있는 큰 나무 에서 5분 뒤에 만나기
하지만 소년은 1시간 뒤에야 나무에 도착했어요
6단계 다려들기 수업
사자 선생님은 어떤 부인 위로 점프를 해서 달려들어보라고 했어요
소년은 달려가서 점프를 했지만 부인은 귀여운 고양이라고 하시며 안아주셨죠
사자 선생님은 지금까지의 소년의 성적을 보고 이대로는 성공하기 어렵겠다고 말씀하셨어요
마지막 7단계 친구 사시귀 수업
그때 아기 고양이 한마리가 나타났어요
소년은 물었죠 먹이인가요? 친구인가요?
선생님은 대답하셨어요
당연히 친구지
그런데 그때 그 아기 고양이 옆으로 개 한마리가 나타났어요
그개가 먹이인지 친구인지 선생님이 대답하기도 전에
소년은 아주 사납게 으르렁 댔고
날카로운 발톱을 세우고 송곳니를 드러내고 발을 구르고 갈기를 휘날리고 그리고는 아주아주 빨리 뛰어서
개에게 달려들었죠 아주 사납게요
선생님은 아기고양이를 구한 소년에게 잘했다고 칭찬하셨어요
소년은 사자 자격증을 따는데 성공했어요
소년은 스스로가 무척 자랑스러웠고 그리고 귀여운 친구들도 잔뜩 생겼어요
아이는 용맹한 사자가 되고 싶었죠
하지만 겉모습이나 용맹한 사자의 모습을 흉내내려 했지만 번번히 실패했어요
그렇다고 소년이 용감하지 않았던건 아니에요
친구를 구하려고 자신의 몸을 던진것은 진심으로 용감하고 용맹스러운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어릴때는 보통 강한사람이 모두에게 이기는 사람이라고 생각할수있어요
하지만 몇십년 살아보지는 못했지만 살아보니 가장 강한사람은
약한사람에게 약하고 강한사람에게 진짜 강한게 진정 강한사람이였어요
비겁하지 않고 용맹스러운것이죠
불의를 보면 참지못하고 정의로운 삶을 살아가는것이야 말로 진정한 용기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누구나 그러한 삶을 살아갈수있어요 꼭 싸움을 잘해야만 용맹한건 아니니까요
우리 아이도 자신이 품고있는 용맹함, 용기를 꺼내볼 날이 곧 다가올거라고 생각해요
꼭 사자 자격증을 따지 않아도 말이죠~
아이들이 어릴때 꿈이 뭐냐고 물으면, 공룡, 로보트, 등 천진난만한 대답을 참 많이 하는데요
소년도 그래서 용맹한 사자가 되고 싶지 않았을까 싶어요
정말 로보트가 되고 공룡이 되는 학원이 있다면 ㅎㅎ재미있을것 같은데요
물론 저는 엄마 자격증 학원에 다니고 싶어요
엄마라는게 횟수가 지날수록 너무 어려워지는것 같아서요
이렇게 매번 새롭게 어렵다가 어느새 아이가 훌쩍크면 그때쯤 저는 더 나은 엄마가 되어있을까요?
아이들에게 진정한 용맹함이란 뭔지 느끼게해주었던 그림책 사자 자격증 따기
우리 아이들에게는 어떤 꿈이 있을지 어떤 자격증을 따고 싶은지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것 같아요
소년처럼 거창한 자격증 없이도 어쩌면 아이 안에 품고있는 것들이 더 많을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