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떴다 비거, 날아라 정평구 - 라이트 형제보다 300년 먼저 하늘을 난 사나이 창의력을 길러주는 역사 인물 그림책
안영은 글, 안선형 그림 / 머스트비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라이트 형제
그런 라이트 형제보다 무려 300년 먼저 하늘을 난 사나이가
그것도 우리나라에 있었다고 해요
책 표지를 읽어주자 너무나도 흥미로워하는 아이
정평구 란 이름 저도 처음 들어봤는데요
아이의 책을 읽어주면서 역사쪽으로 정말 모르는게 많구나 하고 느껴요
특히 머스트비 역사 인물 그림책을 읽고있는데
제가 잘몰랐던 인물들도 많더라고요
그런 아이에게 여러 인물들의 다양한 업적과 삶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알려줘서 편식없이 책을 읽어줄수있는것 같아요.
 

 

정평구 처음 들어본 인물이지만
어떻게 하늘을 날았는지 무척 궁금했어요


정평구는 하늘을 나는데 푹빠져있었나봐요
쇠똥 더미에 처박혀도 괜찮았대요
하늘을 난다는 꿈을 꼭 이루고 싶어서요
실패따위를 두려워하지 않고 넘어지면 다시 하면 된다고 생각한 정평구
새로운 생각이 떠오를 걸 알고있기에 실패하고 새로운 도전을 겁내지 않았죠
정평구의 이런 마음가짐과 꿈을 향한 열정이 우리나라 최초로 하늘을 난 인물이 된게 아닐까 싶어요

 
우선 책을 다 읽고 아이가 또~ 또 읽어주세요 라고 이야기할만큼
지금까지 읽은 인물 책중에서 가장 재미있었어요
라이트 형제 보다 300년 먼저 하늘을 날았다는것도 흥미 진진했지만
아이들이 좋아할만하게 천둥오리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니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정평구를 보면서 아이가 짱구 같다고 했어요
하고싶은건 꼭하고 절대 포기하지 않고 장난을 치는데
정평구도 자기가 하고싶은 건 끝까지하고 너무 재미있는 인물같다고 했어요
저또한 읽어주면서도 재미있었고 어떻게 비거라는 날으는 수레를 만들었는지 눈을 뗄수없었네요
왜 유치부~ 저학년이 읽는 인물책인줄 알겠더라고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너무 재미있게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옛날 이야기 읽어주듯이 읽어주면 되니 아이도 딱딱하게 인물이야기를 읽지 않아도 되니 오히려 그 인물에 대해서 더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어요
그런 의미에서 글밥많은 인물, 위인 책들을 접하기전에 읽고 넘어가면 참 좋을것 같은 책이였어요

꽉꽉이와 자신의 몸을 연에 매달고 달리다가 땅으로 처박힌 정평구
정평구랑 꽉꽉이는 그렇게 처박히면서 아리따운 양반집 아씨와 만나게 되어요
어릴때 몹쓸병에 걸려서 다리를 절뚝거리게 된 아씨도 정평구 처럼 하늘을 나는게 꿈이였어요
정평구는 더 열심히 하늘을 나는 꿈을 위해 노력했어요
낮에는 진주성 군인으로 훈련을 받고 밤에는 뚝딱뚝딱 커다랗고 튼튼한 연을 만들었죠
그리고 연에 아씨를 태우려고 수레를 달았어요
하지만 하늘을 나는건 쉽지 않았고
밤나무에 걸려 밤송이 평구가 되기도 하고 개울가에 빠져 개구리 평구가 되기도 하고
쇠똥 더미에 빠져 쇠똥 평구가 되기도했어요
쇠똥 냄새를 업애려고 옷을 펄럭이던 정평구는 바람의 힘을 이용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았어요
하지만 하늘을 나는 수레를 타고 올랐지만 바람의 힘으로 한참 날아가는듯 하더니
장군네 집 지붕에 처박혀 버리고 말았어요
지붕을 부순 죄로 방에 불을 때는일을 하게 된 정평구는
풀무질을 하다가 또 발견을 하게되었어요
그래서 풀무로 센바람을 일으켜서 더 멀리가도록 만들어서 하늘을 날아봤는데
진짜 하늘을 날게된거에요
그때 비로서 하늘을 나는 수레 비거가 완성된거라고 하네요
그때 마침 비거를 타고 내려다보는데 왜적이 쳐들어 와서 성이 불타고 있었어요
정평구는 아씨를 구하러 양반집으로 갔고 아씨를 안전한곳으로 옮기고는
자신은 군인이라며 성으로 가서 왜군을 무찌르러 다시 성으로 갔어요
전쟁이 났다는걸 이웃마을에 도움을 청할수만 있다면 이라는 장군의 말을 듣고
정평구는 이웃마을로 날아가 전쟁소식을 알리고 식량을 가득 싣고 왔어요
또한 화살촉과 종이폭탄이 엉뚱한곳으로 날아가자
왜적이 숨어있는곳을 알수만 있다면 하는 장군의 이야기를 듣고
정평구는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보일거라고 종이 폭탄을 싣고 하늘로 날아올라 종이폭탄을 왜군에게 정확히 떨어트려
왜군들을 공격해썽요
왜군들은 꽁지 빠지게 달아났고 도망갔던 양반들이 다시 돌아왔어요
다들 정평구 만세를 불렀죠


예전이나 지금이나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는건 위에 게신분들이 아니라
국민 영웅들이였다는걸 다시 한번 느끼면서 좀 씁쓸하기도 하고 정평구가 더 자랑스러웠어요

비거가 진짜로 존재했는데, 신경준의 여암전서와 일본의 왜사기 기록에 나와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비거의 형태와 구조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 없어서 아직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규경이 남긴 기록을 보면 비거는 4명 정도 태울수 있으며 모양은 따오기와 같고 배를 두드리면 바람이 일어서 공중에 높이 떠오른다라고 되어있는데
비거는 지금의 행글라이더가 하늘을 나는것과 같은 원리를 이용해서 만들어졌을 거라고 상상할수있다고 하네요
진짜 기록만 있었으면 라이트 형제보다 더 유명한 대한민국 정평구가 되었을텐데
진짜 몹시 아쉽네요

머스트비 역사 인물 그림책으로 정평구라는 멋진 인물을 만나봤는데
정말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서 새로운 이야기들에 대한 반응이 좋은데
우리나라 인물이고 우니라라 인물이 하늘을 날았다고 하니 더 눈이 반짝반짝 하더라고요
역시 대한민국 국민이니 어리더라도 우리나라~이야기만 나와도 애국심이 생기나봐요^^

아이의 첫 역사인물 그림책 머스트비로 시작하니
역사와 인물에 대해 더 호기심이 많아졌네요
더 자세히 정평구에 대해서 알아보고싶다고 해서

주말에 도서관에 방문해 정평구에 관한 책을 찾아보기로 약속했어요

아이의 호기심이 더 확장되어서 책을 읽어주고 나서도 흐뭇한 느낌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