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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악삐악 할머니 집 ㅣ 쁘띠 이마주
쿠도 노리코 글.그림, 한라경 옮김 / 책내음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저희 아이가 좋아하는 작가중의 한분인 쿠도 노리코 (구도 노리코)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이번에 신작이 나왔다고해서 꼭 읽어봐야지 했어요
그런데 이 책이 원래 시리즈가 있었던 책이였네요
저는 삐악삐악 시리즈가 있었는지도 몰랐어요
그래서 급 검색하게 되었는데 펭귄형제, 멍멍이트랙스등 아주 재미있는책을 많이 만드셨던데
한국에는 삐악삐악 시리즈와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만 있나보더라고요
책 표지를 보자마자
야옹이~ 라고 말하는 아이
그림체가 특이하고 딱 특징이 나타나서 그런것 같아요
저도 그림체가 너무 귀엽고 디테일한 묘사가 뛰어나서 야옹이 시리즈도 모두 소장하고있는데요
삐악삐악 시리즈도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아이가 너무 재미있게 읽길래
나머지 책 4권도 바로 주문했답니다..
내용은 단순하지만 그림이 너무 귀엽고 내용이 아기자기
저희 아이 감성에 잘 맞는 책이였어요
글밥많은 책도 잘 이해하고 예비초등이라 설명문위주의 책들을 읽어줄수밖에 없는데요
삐악삐악 시리즈 책은 본인이 좋아서 혼자 펴놓고 읽고 그림보고 좋아하고
야옹이 책들도 다가지고 와서 옆에다 두고 읽고
생각해보면 저도 어릴때 읽어야 되는 책도 있지만 읽고 싶고 언제나 꺼내보고 싶은책은 또 따로 있었던것 같더라고요
아마 저희 아이에겐 저희아이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책이 그런 책인것 같아요
내용은 유아들이 보기에 적당한 수준이에요
하지만 저와 아이는 그림과 스토리면이 정서에 딱 맞았던것 같아요
야옹이 시리즈도 딱 눈에 보이는 곳에 뒀거든요
하도 자주 꺼내봐서요~
삐악이들이 할머니 집에 갔어요
엄마 아빠가 어디 가신다고 아이들을 할머니댁에 맡긴거에요
아이들은 할머니집에 왔다고 완전 신이 났죠
할머니와 함께 체리도 따고 그다음은 차조기 잎사귀도 따고
차조기 잎사귀로는 주스도 만들어주시고
함께 경단도 만들고
바나나도 자르고 체리와 나머지 재료들을 그릇에 전부 넣고 시럽을 뿌리면 맛있는 과일경단이 완성
차조기 주스와 먹는 과일경단은 꿀맛이였어요
간식을 다먹은 삐악이들은 할머니가 꺼내오신 앨범을 보게 되었는데요
자신들의 모습을 찾고는 신나했죠
그런데 또다른 삐악이의 모습이 보였어요
그런데 그건 엄마였어요
삐악이들은 몹시 놀랐죠
엄마도 병아리였다니~ 하면서요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아빠도 병아리였고, 심지어 할머니도 병아리였다는거에요
할머니가 병아리였다니 상상이 가질 않는 삐악이들
처음에는 누구라도 다 아기이고 조금씩 자라서 어른이 된다고 이야기해주었어요
제가 삐악이 책을 읽어주면서 빵 터졌던 장면은 바로 아이들이 할머니가 아기였다고 할때였어요
저희 아이에게는 항상 엄마 어릴적엔 말야~ 라는 이야기를 해줘서 엄마도 어렸구나 하며 어렴풋이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할머니도 아기였고, 삼촌도 아기였을때 할머니 한테 업혀다녔다고 하니 정말 놀라더라고요
아빠만큼 키가 큰 삼촌이 아기였었다니 하면서 놀라고 두번째는 할머니가 어떻게 아기였었냐면서 놀라고요
정말 귀여웠어요
아마 모든 아이들이 엄마가 아이였다는걸 받아들이는데는 시간이 좀 걸리겠죠?
저도 어릴때 저희 할머니가 옛날이야기를 들으면서도 20대까지는 짐작이 가지만 그당시 나와 같은 10대때의 모습은 짐작도 가지 않았거든요
삐악이들도,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그럴거라고 생각해요
모든 동물이나 인간은 다들 태어나면 다 아기이고
점점 자라서 아이가 되었다 형아가 되었다 삼촌이 되었다 아저씨가 되었다 할아버지가 되었다 점점 어른이 되고 나이를 먹는다는걸
재미있고 귀엽게 알려주고 있는
삐악삐악 할머니 집
감성적인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고 싶다면 삐악삐악 시리즈 추천드리고 싶어요
저희 아이처럼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 이야기 좋아하는 아이들은 정말 좋아할거라고 믿어의심치않아요^^
오면 빨리 읽고 싶네요~ 왜 펭귄 형제랑 다른 책들은 우리나라에 없는지
구도 노리코 작가님의 책을 읽으려면 일어를 배우고 일본에서 책 구해와서 읽어야겠네요 ㅠㅠ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