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전과 정약용 - 편지로 우애를 나눈 형제, 2015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 창의력을 길러주는 역사 인물 그림책
홍기운 글, 정주현 그림 / 머스트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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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를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읽어줄수있는 역사 인물 그림책
머스트비출판사
7세도 너무 재미있게 읽고있어서 글밥이 많은 책으로 넘어가는 시점인데 무리없이 읽어주고 있네요
이번에 읽은 책은
편지로 우애를 나눈 형제 정약전과 정약용
정약전과 정약용 형제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네가 고치고 또 고쳐 처음 쓴 원고를 여러 번 바꾸는것은
훗날 이 책으로 배울 이들에게 모범이 도리 뿐만 아니라
잘못된 것을 고치는 중요한 실마리가 되니 참으로 잘하는 일이다
아아 아깝구나! 누가 있어서 이것을 알아줄까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마음이 즐겁지 않다는
너의 탄식이 내 마을을 아프게 하는구나
- 정약전이 아우 정약용에게 보낸 편지

외롭기 짝이 없는 이세상에서 오직 형님만이 나를 알아주셨는데
이제 그분마저 잃었구나
앞으로는 공부를 하여 얻는것이 있어도 누구에게 입을 열어 말하겠느냐
사람에게 자신을 알아주는 이가 없다면 이미 죽은것과 마찬가지다
처가 나를 알아주지 않고 자식이 알아주지 않고
형제나 집안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데
나를 알아주는 분은 세상을 떠났으니 어찌 슬프지 않을까?
- 정약용이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정약전과 정약용이 서로 보낸 편지만 봐도 두 사람의 우애가 상당히 깊었을거라고는걸 알수있었는데요
왜 두 형제가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살았을까요?
정약용에 대해서는 한두번쯤 들어봤는데
정약전에 대해서는 아이가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라서 왜 두 형제가 서로 편지를 주고 받았는지 몹시궁금해했어요

주막집 형제가 오늘도 티격태격하는데 방안에서 두 형제를 불렀어요
선비는 그들의 이름을 물었어요. 형은 강쇠 아우는 막쇠
선비는 그 형제들에게 의좋은 형제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했어요
밤새 볏단을 지고 왔다 갔다 한 형제 이야기는 알고 있다고 했어요
그러자 선비는 그럼 정씨 형제 이야기는 들어보았느냐고 했죠 아이들은 초롱초롱 눈을 뜨고 이야기를 들었죠

옛날 경기도 마재 땅에 정 아무개라는 선비가 살았는데 그집에 아들이 다섯있었대요
그 중에 둘째와 넷째의 정이 도타웠는데
형은 성품이 길들여지지 않은 사나운 말 같고
아우는 매우 영특했지요
형은 천문학, 수학, 기하학과 같은 학문에 관심이 많았고 지구의도 만들었어요
형제들은 근처의 절에 함께 머물며 공부를 하기도 했어요
졸리면 얼음물로 세수를 하고, 토론을 하느라 밤을 새우기도 했어요
그때 그 형은 서경을 읽고 아우는 맹자를 읽고
서로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묻고 대답하면서 즐겁게 공부했대요.
정씨네 둘째와 넷째는 함께 공부하는것을 큰 즐거움으로 생각했다고 해요
두 형제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떻게 공부가 그리 재미있는지 의아했어요
선비는 계속 이야기를 했죠
형제 중에 먼저 벼슬에 나간 이는 아우였대요
임금님은 학문이 넓고 깊은 아우를 늘 곁에 두셨어요
아우는 형에게 벼슬길에 올라야 한다고 몇번을 설득해서 겨우 시험을 치르게 했대요
정말 우애가 좋은 정씨 형제에요
공부를 많이한 형제들이라 임금님에게 상을 많이 받은줄 알았는데 그렇지만도 않았대요
형제가 섬긴 임금님은 참으로 좋은 분이 셨고 백성들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힘쓰시던 분이셨는데
그 어지신 임금님이 어느날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임금님이 돌아가신 뒤에 정씨 형제는 죄인을 먼 시골이나 섬으로 보내어 일정한 기간 도앙ㄴ 정해진 곳에서만 살게 했던 형벌인 귀양을 가게 되었대요
그리고 그 귀양가는길에 둘이 함께 마지막 밤을 보낸 곳이 바로 이 주막집이였고요
귀양 간 형제는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걱정했대요
형제는 서로 편지를 주고 받으며 서로의 마음을 전했는데요
그 편지를 위안 삼아 귀양살이하는 유배지에서의 괴로움과 외로움을 잊을수있었다고해요
두 형제는 유배지에서 섬 사람들과 어울려 술도 마시고 물고기도 잡고 아이들에게 글공부를 가르치고 밤낮으로 책도 썼어요
이제너 저제나 다시 볼날만 손꼽아 기다리던 형제들은 마지막으로 볼 기회가 있었는데
흑산도 주민들이 형을 놓아주지 않아서 만날수가 없었다고 하네요
그 후에도 형과 아우는 다시 만나지 못했어요
정약전은 정약용을 만나지 못한채 우이도에서 돌아가셨다고 해요
그때 형님을 다시 만나지 못한것이 평생 한으로 남았던 정약용.
그런데 주막에서 정씨네 두형제 이야기를 해주던 선비가 바로 정약용이였던거에요

정약용과 정약전의 이야기를 정약용이 들려주듯 이야기해줘서 이 두형제들이 누구인지 정말 너무 궁금했어요
그리고 그들이 나라를 위해서 일했지만 섬기던 임금님이 돌아가시지 많은 업적을 남기고도 귀양살이를 해야만 했던 두 형제가
너무 억울할것 같았어요. 그래도 유배지에서도 백성들을 위해서 글을 쓰고 책을 만들고 글을 가르치고 정말 대단한 인물들이였어요.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두 인물들을 본받아 정약용 정약전 형제들 처럼 우애 깊은 형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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