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출근 - 엄마는 모르는 아빠의 리얼 육아 스토리
전희성 지음 / 북클라우드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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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출근
엄마는 모르는 아빠의 리얼 육아 스토리
글 그림 전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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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junheesung_nuj


처음 이 작품을 접했을때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였어요
그림과 글이 정말 현재 육아를 하고 있는 저는 100% 200% 공감했기에
그런데 이번에 책으로 출간 된다고 해서
이건 꼭 읽어봐야해 하고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저도 읽고 아이아빠, 신랑도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었네요 ㅎㅎ

책속에 나오는 저자, 즉 아빠는 엄마의 육아를 충분히 공감해주고
집에서 애보고 집안일만 하는것 같지만 그게 얼마나 힘든지 이해해주는 부분들이 많아서
정말 이런 신랑있으면 너무 행복하겠다. 고맙겠다 이런생각이 들더라고요
저희 신랑도 대부분 이해해주지만 
집으로 출근할만큼 육아에 동참하진 않기에 조금 부럽긴했어요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육아에 참여해주는데
아이는 그 저녁시간을 너무나도 좋아하기때문에 일찍 잠을 재운다는건 불가능해지더라고요
아빠의 퇴근시간 이후 한시간씩 놀려면 대부분 9시 10시 넘기 일쑤거든요
그래도 그 시간을 아이가 하루중에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라서 매몰차게 잠을 자라고 할순 없더라고요
우리나라가 유럽의 아빠들처럼 칼퇴하지 않은이상 
아빠와 함께 하는 저녁시간이 늦어지는건 어쩔 수 없겠죠?
그리고 아들이다 보니 엄마 외에 아빠가 꼭 필요하다는걸 30분-1시간 정도 두 부자가 노는걸 
보면 느낄수 있어요
엄마는 잘 이해하지못하는 장난들 , 몸싸움,  싸움놀이, 게임이야기 ..
정말 재미있게 놀아요
놀때보면 아빠들도 애 같고 ㅎㅎ애나 어른이나 똑같다 이런말이 문득문득 떠오른다니까요
그부분을 엄마는 절대 못하겠더라고요
저는 그렇게 노는게 전혀 재미가 없어서 놀아주더라도 오래 놀아주기는 힘들고
몸도 아프고 짖궂은 장난도 하나도 즐겁지 않고 자꾸 싫고 정색하게 되고
그게 여자와 남자의 다른점이겠지만
그걸 저도 알기에 아빠와 아이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길 바라고 있어요

그런 부분에서 집으로 출근 하는 저자는 아이랑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려고 노력하는 모습
그런 노력이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육아를 위함일하는게 잘 드러나다보니 
이 남자 참 좋은 남편, 좋은 아빠구나 싶더라고요

그래도 너무 비교하지말고 우리 신랑들에게도 잘한다고 우쭈쭈~ 칭찬해주면서
조금더 육아에 동참하도록~ 해야겠어요

 


이 책에서 많은 글귀들이 지금 아이를 보는 엄마아빠가 공감할수밖에 없었어요
절대로 능숙해지지 않는일 그건 아이들 키우는 일
어제보다 오늘 더 힘들지만
어제보다 오늘 더 행복한일..
이건 자식을 낳고 키워본 부모만이 아는 마음이겠죠?
 

정말 아이를 낳고 세상의 중심이 나에게 너로 변화하는 시점..
이건 아이를 낳아보지 않고는 절대로 느낄 수 없는 느낌이에요
아직도 친구들 중에 미혼도 있고 기혼도 있지만 아이가 없는 친구도 있는데

아이있는 저포함 다른 친구들이 애만보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는 나보다 애위해서 저렇게 살지 못할거야 너희가 대단하다
나는 그렇게 안살거야 라고 말하는데
어쩔땐 그래 너희는 아직 아이를 낳지 않아서 아직 모르지
하면서도 그런 우리를 조금 한심한듯 불쌍한듯? 이야기 하면 욱 할때도 있어요
우리가 이렇게 사는게 꼭 우리 자신을 버린것 처럼 보이나봐요
하지만 저는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아이를 위해 살겠다고 결심한 것도 내가 선택한것이고
엄마도 내 인생의 일부라고 생각하기때문에요

함께 아이를 낳아 키우는 분들도 아이를 먼저 생각하는 삶이 너무 답답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지만 그 분들이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죠..
그리고 저처럼 아이를 먼저 생각하는 삶을 하루하루 사는 분들도 계실꺼에요
하지만 저는 엄마로서 조금더 성숙했고 더 많이 배웠고 더 많이 행복해요
아이를 먼저 생각하는 삶이 절대로 불행하지 않다는 이야기이죠
여자로서 포기했다고 하는분도 있는데 여자로서 포기하는게 아니라
여자인것을 잊을만큼 더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하는거에 초점이 맞춰졌기때문이에요
그렇다고 신랑과의 관계가 대면대면한것도 아니랍니다
신랑 또한 아빠와 남편과의 역할에서 각자의 역할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중이고
우리 모두 처음 엄마 아빠 하는거라 서툴지만 잘 해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아이만 바라보는 부모들을 보면서 마치 그들의 인생이 없어진것 처럼 가엾게 여기지 마세요
그들에게는 명품백 보다, 해외여행 보다 더 값진 가치관이 있기때문이니까요
이건 개인의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기때문에 다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누굴 비난하거나 누가 비난받을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각자의 삶의 태도를 존중해주시면 될것 같아요

같은 부모라도 자기자신을 생각하는 부모도 있고 아이를 먼저 생각하는 부모도 있고
하지만 변함없는것은 둘다 자식을 사랑한다는거죠.
저도 아이를 낳은건 절대 후회없네요 
물론 어쩔땐 미칠만큼 힘들때도 있지만요..

그래서 이 책의 본문에 나오는 구절 구절 마다 큰 공감을 할수밖에 없었어요
같은 동지애를 느낀다고 할까요?

 

처음에는 엄마라는 이름, 누구 엄마라는 이름이 참 어색했는데
지금은 아이가 불러주는 엄마 라는 단어가 너무 좋아요
그리고 그 엄마를 통해서 내 엄마를 자꾸 떠올리게 되는..
지금 이순간이 조금이나마 내 부모를 이해할수있는 순간이기도 해요
저도 제 부모님들을 다 이해하고 부모님의 사랑을 다 보답해드리긴 힘들겠지만..
내 아이를 통해서가 아니면..절대로 부모님의 깊은 사랑은 짐작조차 못했을거에요..
내가 내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 그때 비로서야 우리 부모님도 이랬겠구나 하면서..
조금씩 이해하게 되거든요..
 

저희 신랑도 아이를 처음 보고 만감이 교차했다고해요
정말..딱 저 마음..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지만 눈물이나고 괜시리 마음이 무겁고..
뱃속에 있을때도, 심장소리를 들었을때도 
정말 아이가 나오는건지 실감을 못했던 신랑이 
왜 육아용품들이 이렇게 비싼지 이해못했던 신랑이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그당시 백화점에 가장 비싼 카시트를 사오며
아들 바보의 길을 걷게 되었어요
제가 그전에 아이가 나오면 카시트도 준비해야하고 60-100만원 정도 한다더라
할때문해도 그게 왜그렇게 비싸? 이래놓고는
아이를 만나보고 자기 손가락을 꼭 잡고 이름을 부르면 고개를 돌리던 아이의 모습에
카시트매장에서 보게된 사고영상을 보고 가장 비싸고 가장 튼튼하다는 카시트를 사왔더라고요
저는 정말 너무 웃겨서 막 웃었어요
자기가 사고싶은것도 몇십번을 비교하고 알아보고 구매하는데
이건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하네요
그만큼.. 아이의 생명, 아이의 안전, 아이의 건강.. 이것과 비교할수있는게 없단걸
느낀 순간이었던것 같아요
아이를 만난 그순간이 말이죠...

 

아이를 키우다보면 아니 낮잠을 그렇게 안자면서
종일 놀다가 마트 간다고 하면 출발한지 5분도 안되서 꿀잠자는 아이를 보신적 있을거에요
유난히 잠을 안자던 저희 아이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웃긴건 시동을 끄면 정말 귀신같이 알고 깼지만..
이 그림 보면서 신랑이랑 막 웃었어요

휘발유가 들어가는 커다란 바운서
가장 빠르고 깊게 꿈나라로 보내는 방법 ㅋㅋㅋ
바로 자동차...
너무 웃기고 현실적이고..ㅎㅎ
그런데 지금도 피곤해도 논다고 안자다가 차만 타면 자서 너무 웃겨요
웃긴건 혼자서 차에서 쉬고 또 내리면 깨니..저희는 쉴틈이 없다는게 가장 힘든점 ㅠㅠ
 

갖고싶은게 참 많은데
그렇게 갖고 싶어도
우리 아이가 필요한거 사주고 싶은거에는 완전 후순위로 밀려나요
항상 인터넷쇼핑의 주는 아이물건..
내것 못사도 그래도 행복한 순간들이에요 ㅎㅎ
 

저희아이는 엄마보다 아빠를 먼저이야기하고 밥도 아빠 엄마도 아빠라고 한 아이라서
저희 신랑이 어깨가 으쓱했다고 하던데
아마 그런 느낌이었겠죠?
저는 매일 함께있는 저보다 아빠를 먼저 이야기해줘서 서운한건 없고 오히려 좋더라고요
그래서 아빠의 마음을 더 홀딱 뺏어 와버려서 항상 아빠에게 많이 안겨있었기에
지금도 아빠는 안아주는 사람으로 인식하더라고요
다리아파도 아빠에게 안아달라고 애교부려요
저는 너무 무겁고 힘들어서 안돼 그럼 쉬었다가자 하는 편이라...
이렇게 까지 오기까지 ㅎㅎㅎ아마도 아이의 큰그림이 아니였을까요?ㅎㅎㅎ
먼저 아빠라고 부르면서 그렇게 마음을 쏙~ 뺏은거 말이죠 ㅎㅎ
 

이건 아이들 키우면 정말 너무 공감하는...
설득이라 쓰고 협박이라 읽는다..
협박하기 싫은데..자꾸만 하게되는...ㅠㅠ
그냥 좋게 이야기해서 한번에 들으면 좋을텐데....말이죠 ㅎㅎ
 
아빠 너무 저랑 똑같으시네요
저도 매번 노트북 카메라 휴대폰 전자기기 보러가는데
아이도 이제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건 애플 이라고 ㅎㅎㅎㅎㅎㅎ;;;
하지만 저도 그렇게 이야기하거든요
너도 크면 좋아할거라고 ㅎㅎ
이부분 보면서 너무 피식했어요
 

겸손할줄 알아야한다는것을 아이를 통해 배워요 
잘한다고 하면 계속 보여줘야하는데
아이는 끈임없이 "한번더~" 라고 외치기 때문이죠...ㅎㅎㅎ
 

터닝메카드도..이제 그만나왔으면 좋겠어요 ㅠㅠ
급 공감공감...
레고도 사줄게 많은데... 다른것들도 자꾸 시리즈 들이 나오니..
 
아이에게 블록이 무너지면 다시 쌓으라고 하면서
내 빨래를 접느데 와서 망치면 왜 자꾸 화가나는지
나는 다시할시간이 없는데..이거 말고도 할일이 많은데
그런 여유때문이겠죠? ㅠㅠ
 
저도 티비보는거 스마트폰 보는거에 긍정적인 편이 아니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서 우리아이가 진상아이처럼 보이는것 보다는
조용히 밥을 먹을수있게끔 스마트폰을 보여줄때가 있었는데요
그때 느끼는게 맞다고 생각하면서도 어쩔땐 그걸 포기해야하고 더 먼저 지켜야할
규칙이 있다는거에요..
아이를 키우면서 참 많은 것을 느끼는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아이들이 울때 예전 같으면 아이가 왜저렇게 시끄럽게 울지? 했다면
지금은 아이의 입장에서 부모는 어딜간거지? 아이가 저렇게 우는데 어디있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그리고 아이가 엄마와 실랑이 하면서 아이가 떼쓰고 있을때 괜시리 그엄마에게 마음속으로 화이팅 이라고 외치게 되요 ㅎㅎ그리고 그아이가 왜 우는지도 왜 엄마와 실랑이를 하는지도 잘 알기에... 그래서 두 사람을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이라고 보기 보다는 아이의 돌발적인 행동에 어쩔수없는 상황이구나 하면서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저희 신랑도 퇴근하면서 자주 맛있는걸 사오는데
항상 하는 말이 나는 밖에서 자주 맛있는걸 접하는데
너희는 항상 집에서 집근처에서 그리고 아이때문에 아이의 취향에 맞춰야하다보니
잘 먹지못하니까 하면서 사오거든요
그리고 아이가 어릴땐 하나만 사도 되었다면 이제 커서 거뜬히 1인분을 거진 다먹을수있으니
이제는 2인분을 사야하고..그럴때마다 아이가 많이 컸다는걸 느낀데요
 

너 없으면 못 살 것 같다..
이 마음은 정말 아이를 낳아보지 않으면 절대로 느끼지 못할이야기에요
그래서 세월호가 터졌을때 정말 너무 가슴아팠고 일주일을 매일같이 울었고
한달동안 우울증에 빠져있었고
지금도 그생각을 하면 눈물이나요
절대로 아이를 낳아보지 않은 사람은 이 사건에 대해서 왈가왈부할수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피눈물을 언급하는 그런 망언조차도 정말 경솔하다고 밖에 생각이 안들죠
자식을 낳고도 세월호에 대해서 산사람은 살아야지 너무 오바한다고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진짜 소름 돋을 뻔했어요
제 3자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당사자가 된다면 그 심정 감히 짐작이라도 할수있을까요?
자신도 자식 둔 부모이면서..그렇게 말하는건 정말 공감능력을 상실했다고 밖에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아직 아이를 낳지 않고 아이를 잃는다는 느낌이 짐작조차 안되는 분들은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가슴아픈 이야기들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더라고요..

미씽 영화 후기에서도 모성애를 너무 오버스럽게 그렸다고 하는 후기를 봤는데
좀 충격적이었던게 그분은 미혼이라서 그렇게 느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아이 엄마로 그맘때아이를 키우고 있기때문에
그 두 엄마의 심정을 너무나도 공감할수있어서 절대로 오버라고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극단적으로 예를 든다면 살인까지도 불사할수있을걸요?? 
공효진의 행동이 합리화 되어서는 안되겠지만 그만큼 아이를 잃었다는 현실이 받아들일수없다는걸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러니..아이를 낳아서 내아이, 내꺼, 내새끼 이런마음을 가진후에 아이를 잃는다는걸 한번이라도 생각해본적있는사람이 아니라면... 그렇게 쉽게 이야기할수있는 감정이 아니라는거죠..
모성애 부성애를 떠나서.. 부모의 사랑은..정말 내가 내자식을 키워보지 않은이상... 그 깊이를 알수가 없는거에요..
 
우리 아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해서
저도 꼬박꼬박 아이와 함께 투표소를 향하는데요
이번 대선도.. 그런의미에서 자신들과 자신들 라인을 위한 나라가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나라를 위해 노력하실분을 뽑고 싶네요

집으로 출근
가볍게 볼수있으면서 잔잔한 감동이 있는 책이었어요
예비엄마아빠가 봐도 좋겠고
지금 육아로 너무 지친 부모님들도 보면 좋겠어요
크나큰 동지애를 느끼게 되었거든요 ㅎㅎ 힘받아서 더 힘내야겠다라는 긍정적 에너지가 
셈솟기도 했었어요~
우리모두 힘얻어서~ 즐 육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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