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아이들은 물리학을 이렇게 배운다: 물, 공기, 빛, 전기, 전자 - 프랑스 초등학교에서 실제 이루어진 특별한 과학 수업
미레유 아르트만 지음, 이세진 옮김 / 해나무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학교다닐때 과학과목중에서 저의 발목을 잡은 유일한과목이었던 물리학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는데
진도때문에 그것만 붙잡고 있을수가 없었었죠
그래서 무작정 외우고 시험은 풀어냈지만
예상 문제가 아닌 문제는 응용할수가없었고 도대체 왜 이런공식이 나왔는지도 이해가 안되고
선생님을 따로 찾아가서 여쭤봐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계속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물론 그때 진득하니 물리만 잡고 있었더라면 조금 더 빨리 이해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하지만 저는 제스스로가 이해가 되어야 넘어가는 편이라서
스스로 납득이 되지 않아서 왜요? 왜 그렇죠? 라고 물으니 선생님들도 나중에는 장난치시는줄 알더라고요
공부잘하는 친구에게 물어도 교과과정 외의 저의 왜? 라는 질문에 대답해줄사람은 없었어요
선생님 마저도 그냥 외워라 하셨으니..
저에게 물리라는 과목이 그러했네요
저를 납득시켜주실만큼 열정적인 선생님도 안계셨고
너무 궁금하고 도대체 왜 그런지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왜 이렇게하면 안되는지에 대해서 제대로된 반박을하시면서 설명해주시는 분이 없었어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의 교육방식의 문제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어요
저희 아이도 저처럼 왜?라는 질문이 많은데
저는 아이가 왜? 라는 질문을하면 그 답을 찾아주려고 많이 노력하는편이에요
끝가지 해답을 찾을때까지 파본다던지
누군가에게 자문을 구한다던지
도대체 왜~? 그 왜?가 해결이 안되면 사실 앞으로 나갈수가 없더라고요
책을 보면서도 그 왜?에 관한 부분이 내가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는 안나오는것도 많고요
그럼 우리가 궁금할땐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 해답이 나오는 프랑스의 교육법..
저는 사실 프랑스 아이들은 물리학을 이렇게 배운다 책을 보면서 프랑스 교육방식에 환호를 했네요
이러한 교육방식이 정말 진정한 열린교육이지
우리나라에도 한때 열린교육이 있었지만 과연 이렇게 진행이 되었던가 싶고요
선생님도 정말 열정적이셔야하고 아이들도 최소한의 예의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해야겠죠
선생님은 살짝 질문을 던지면 아이들이 그 질문에 질문에 꼬리를 물고
그리고 실험을 하고 그 실험을 실패하며 원인을 찾고 또 다시 실험을 하고
그렇게 하면서 원리를 이해하고 실험을 성공적으로 끝내는 모습이 너무나도인상적이였어요
이렇게 수업을 하게 된다면 아이들이 절대로 이 개념을 잊어버릴수 없겠단 생각을 했어요
특히나 물, 공기, 빛, 전기, 자기에 대해서 나뉘어지면서
각 주제마다 여러가지 실험과 관찰방법 이야기나누는 방법들이 있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똑똑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교육방식이 우리나라에 도입된다면 아이들 정말 과학적 잠재능력을 키울수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또 어찌나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하시는지..제가 책을 읽으면서도
그 수업에 동참하고 있다는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한쪽 잔에 든 물을 다른 잔에 직접 따라보면서 위쪽에 있는 잔에서도 물이 수평을 이룬 모습을 직접 보고
그림을 그리는데 그것을 보면서 물의 표면이 평평하다는걸 관찰하고 물의 표면이 수평을 이루는걸 관찰할수있다고 하네요

 

얼음이 녹는것을 어떻게 막을까?
얼음을 어떻게 녹지 않게 할까 그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고 하니
아이들이 여러가지 제안을 쏟아내더라고요
그리고 아이들이 내 놓은 가설들을 바탕으로 실험 상황을 재현하고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관찰하며 에측과 실제 결과를 비교해 보는거에요
정말 아이들이 직접 세운 가설들이라서 자신의 가설이 맞기를 바라면서
열심히 관찰할 모습들이 상상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그 결과를 보면서 바깥 공기를 차단했던 행주가 단열재 역활을 한것을 알게되는거죠
이 얼마나 재미있는 실험이고 재미있는 과정인가요...
참...너무나도 감탄할수밖에 없는 수업모습이였어요

 

또 여러가지 물건들을 물에 넣어보면서 물의 부력에 대해서 알아보는 실험들도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물건을 만져보고 물에 넣어보고 실험을 진행하는데
이 또한 궁금했던 것들을 자신들 스스로 풀어가면서 알아내는 과정이 너무 멋졌어요

 
 

또 직접 가라 앉는 물체를 뜨게 하는 실험도 해보고
뜨는 물체를 가라 앉게 실험도 해보면서
어떤 물체가 물에 뜨고 어떤 물체가 물에 가라앉는지 확실히 학습할수있을것 같았어요


 
 
 


그리고 가장 재미있고 흥미로웠던 실험은
종이배 놀이였어요
종이배 우리도 쉽게 종이배 놀이를 하는데요
10장의 여러가지 종이재질로 10척의 종이 배를 만들어서 띄워보고 관찰하는거에요
아이들은 어떤 배가 가장 오래 떠있을거라고 예측을 하고 실험을 진행하는데
자신들의 예측이 왜 빗나갔는지 실험을 마치고 펼쳐본 종이를 통해서 알게되더라고요
구멍이 나있고 찢어져 있고
특히나 은바포일은 종이가 아니라서 구멍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접힌 선에 미세한 구멍들이 많이 있었어요
특히 물과 직접 닿은 부분이요. 물이 금속을 조금씩 부식시키는 작용을 한것을 알아낸거죠
정말 이 간단한 실험으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어서
쉬우면서도 너무 재미있는실험같았어요
의외로 초등학생용 공책용지가 끝까지 떠있었다니 신기했어요
비록 바닥에 물이 좀 찼지만 꿋꿋하게 떠있었다고 하네요
이러한 활동은 추론 능력, 창의성, 관찰력, 문제 해결 능력, 손과 눈의 협응력, 형동심을 요구하기에 정말 너무 좋은 실험 같았어요

그리고 또다시 실험을 하는거에요 이번에는 압지로 종이배를 12개쯤 만들고 이 배들을 계속 물에 떠 있게 하려면 어떤 방법을 써야할지요~
아이들은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들을수있었어요
그리고 아이들은 종이배를 꾸미고 작은 종이 인형을 만들어서 튜브를 끼우거나 팔부분에 부표를 끼우는 놀라움도 보여주더라고요
아이들이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냈는데 그 과정에서 실패를 거듭해서 결국에는 성공하게되고
종이배에 용골까지 달면서 종이배가 안정감있게 물위에 뜰수있도록 만들었어요


이 모든 과정은 아이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아이들이 직접 실험하고 관찰하기에
아이들 스스로 해답을 찾는 과정이라고 봐도 될만큼 아이들만의 실험이였어요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질문을 제시하고 약간의 도움만 주며 정리를 해주실뿐
모든 과정을 아이들 스스로 하더라고요
그래서 스스로 체험 학습법이라고 이야기하는것 같았어요
우리나라처럼 미디어를 통해서 보기만하거나
책을 통해서 읽기만해서는 이런 과정들에서 오는 창의성을 절대로 키울수없을거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공기에 대해서 배우면서 또 종이비행기를 날려보는데
스카치테이프로 양쪽 날개를 튼튼하게 덧대고
앞에 클립을 끼움으로써 종이비행기가 직진방향으로 잘 날게 되어요
이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비행기가 공중에 떠있게 만드는 빨아들이기 현상을 직관적으로 포착할수있다고 하네요
진짜 너무 재미있게 그 원리를 깨닫게 하고있죠?

 

또 색다른 장난감을 만들어서 비행기의 원리를 알아봤어요
빨대하나랑 종이고리2개만을 가지고요
그리고 어떻게 만들어야 더 오래 날수있을지
그렇게 하다가 고리 2개를 서로 약간 다른 크기로 만드는게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하네요
정말..아이들의 창의력 대단한것 같아요
놀면서 배우지만 또 더 잘 놀려다보니 아이디어가 셈솟는것 같아요

 

자연속에서 비행체들도 관찰해보아요
피나무 씨앗
깃털모양의 날개는 씨앗을 높은데서 떨어뜨려도 천천히 부드럽게 착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낙하산의 원리에 대해서도 알게되고
우리가 만든 것들이 사실은 자연을 흉내낸것이라는것도 깨닫게 된다고 하네요

정말 너무나도 멋진 수업들이였어요


 

그 외에도 열기구의 원리를 알아보면서 그림도 그려보고

그 밖에도 빛, 전기, 자기 등도 어린 저학년들도 충분히 해낼수있을만큼 재미있고 간단한 실험들로
그 원리를 배우게 하고있었어요
이 책은 우리나라 과학 선생님들도 좀 보셨으면 좋겠고
위에 교육부에서도 좀 보았으면 했네요
앞으로 우리나라 교육이 어떻게 바뀌어 나가야할지..한번 읽어보고 바뀌었으면 했어요
요즘 초등학생들이 쉴틈없이 바빠요
교과과정을 다 이수하기위해서 너무나 바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사회, 그리고 교육 부분들이 바뀌어야하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안전하게 생활할수있고 즐겁게 배울수있는 나라가 된다면
왜 부모들이 아이를 낳지 않을까요?
단순히 조선족이나 동남아시아 이민을 적극 수용한다고 해서 우리나라의 발전을 가져다 줄까요?
자국민부터 행복하게 살수있는 나라를 만들어야죠...

자국민을 홀대하고 자신들 배를 불리는 관료들 때문에 진정 쓰여할곳에 돈이 쓰이지 않고 있어서
여러가지 문제가 많은데요...

정말 프랑스의 교육방법을 보면서
온나라가 이 아이들을 사랑하고 있구나 라는걸 느꼈어요
아이들이 아이들의 생각을 거침없이 이야기하고 아이들의 방법대로 그 생각을 풀어나가는 시간과 여유를 준것이
이 아이들을 진정사랑하고 있다고 표현하지 않으면 뭐라고 이야기할까요?
그렇게 사랑받고 교육받은 아이들이 자신들의 잠재능력을 맘껏 발휘할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 처럼 공장에서 찍어내는듯한 교육이 아니라 살아있는 교육같아서
너무나도 부러웠네요....

우리나라도.....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진정으로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