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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개미 요정 ㅣ 신선미 그림책
신선미 글.그림 / 창비 / 2016년 11월
평점 :

표지만 봐도 신선미 님의 동양미 물씬 넘치는 그림에 홀딱 반하지 않을수 없는
창비 출판사의 한밤중 개미 요정
왜 제목이 개미 요정일까? 개미 요정은 어떤 요정일까?
책을 읽기 전부터 너무 궁금해졌어요
아이보다 제가 더 책읽기 전부터 설레었네요
더책 서비스를 위한 오디오 태그가 있는 한밤중 개미요정
안드로이드가 아니라서 해볼수 없어서 아쉬웠네요 ㅠㅠ



엄마가 아픈아이를 간호해요
그러다 엄마는 스르륵 잠이들고 그때 아이가 눈을때
아이의 눈에 누군가가 보였어요
놀라서 엄마를 부르려 하자 엄마를 깨우지 말라고 자신들이 돌봐주겠다고 해요
누구냐고 묻자
그들은 자신들이 개미 요정이라고 이야기해요
개미 요정들은 아이에게 약을 먹였어요
"널 돌보느라 많이 피곤했나 봐.
어느새 엄마가 다 됐네"
아이는 놀랐어요
그래서 물었죠 우리 엄마를 아냐고
개미 요정들은 엄마가 아이만 했을때
처음 만났다고 했어요
금방 친해졌고 예쁜 꽃반지도 선물 받았다고 했어요
늘 함께여서 행복했는데 조금씩 조금씩 멀어졌다고 했어요
그때 꽃반지를 내밀면서
이걸 보면 우릴 기억할까? 하고 물어요
그 후 엄마가 깨었고 아이의 머리를 만져보니
열이 많이 내렸어요
엄마는 아이 머리맡에 있던 꽃반지를 보면서
그 반지가 어떤반지인지 알아차려요
"기억나"
이 한마디에 엄마는 다시 그때로 돌아간듯 했어요
"안녕?"
"너희들이구나"
그날밤 엄마는 아이와 함께 개미요정을 만났어요
아이가 어린시절로 되돌아간 엄마에게
"엄마, 안녕?"
이라고 말하는데 뭔가 뭉클했네요
아이와 엄마가 추억을 공존한다는거 정말 멋진일이잖아요
엄마도 너처럼 어릴때가 있었다하면서요...
이 책은 그림만큼이나 내용도 너무 아름다운 책이였어요
마지막 부분을 보면서 아이가 엄마가 어려진 모습을 보면서 웃더라고요
엄마가 친구처럼 어려진 모습이 낯설기도 하고 재미있었나봐요
그래서 저도
"엄마도 작게 변할까?"
하니 극구 싫다고 하네요
그냥 엄마였으면 좋겠다고요~
친구처럼 같이 놀면 더 재밌잖아~
하니까 그냥 엄마가 제일 좋대요
외국 창작동화에 요정이 많이 나오는데
동양미 물씬 풍기는 이런 책 나오는 개미요정~
소재도 독특하지만 그속에 담긴 이야기도 너무 예뻤어요
개미요정들도 엄마가 점점 커가면서 함께하지못해 속상했을텐데
이제는 그녀의 아이가 친구가 되어주네요
그리고 엄마도 개미요정들을 보면서 다시 어린시절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가고...
너무 멋진 이야기였어요
엄마들도 매일 하루하루 아이와 집안일만 달려오다보면
마음의 여유가 없이 바쁠때가 많지만
가끔은 어린시절을 회상하면서 그때의 마음을 다시 떠올려보는일이 얼마나 즐거운지 몰라요..
나도 그땐 그랬지 하면서요..
그런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많이 나눠보는것도 좋을것 같기도해요..
엄마도 어릴때 그랬구나 하고 아이들도 엄마의 마음을 더 이해하고
자신의 지금의 모습도 다시한번 되돌아 볼수있게요
그림만큼이나 스토리도 예뻤던 한밤중 개미요정
한페이지 한페이지 예술작품 같았던 그림으로 힐링하고
스토리로 한번더 힐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