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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교과서 수학 1학년 - 재밌어서 혼자 하는 공부책 ㅣ 꿀잼교과서 시리즈
아울북초등교육연구소 지음 / 아울북 / 2016년 11월
평점 :
엄마표 수학한다고 연산 계속 하고 있었는데요
연산은 아이가 정말 재미없어하네요
제가 근처 수학교습소 선생님께 들은 조언으로는
아이들마다 수학머리가 다르다고 하시던데
수학을 잘해도 연산을 잘하는 애들이 있고
사고력 수학을 잘하는 애들이 있고
단순 연산문제를 지루해 하는 아이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아이들한테는 조금 꼬여있는 한번더 생각하는 문제들이
승부욕을 자극한다고 하더라고요
꿀잼 교과서를 해본 결과
저희아이는 단순 연산문제보다 서술형 문제를 더 좋아하는걸까요?
이거 진짜 대박..
하루 한장만 풀면되는데
제가 저녁 준비하는동안 뒷장도 훑어보고 넘겨가면서 풀고싶은 문제 풀어보고
만화도 읽고 했더라고요
나중에 채점하면서 봤더니 뒤에 몇몇 문제도 풀어놨더라고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엄마 수학 참 재밌네요 라고 했어요
엄마표 수학 수업한지 6개월째..
그전에는 보드게임형식으로만 아이에게 접했고
6개월전부터 교재로 엄마표 수업을 하게되었는데
매일 하기싫다고 문제 수 줄이려고 해서 장수도 줄이고
지금 하루 한장씩 하루 3권의 교재를 풀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거 할때는 하기전부터 하기 싫어서 입이 튀어나오는데..
꿀잼 교과서는... 스스로 더 풀고
문제에 더 관심가지네요
개념은 단순하고 아이가 미리 접해본 개념을 다룬 문제도 있어서 쉬울수도 있지만
재밌다고 한게 처음이라 제가 오히려 더 신이 났어요


같이 읽으면서 풀자고 했는데
지문 읽고 또 혼자서 풀어버리네요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해요
한페이지에 딱 4문제만 있으니 부담도 없고요
그리고 문제를 풀면서 본인도 터득했는지
잘 모르겠으면 옆에 개념박스 부분을 챙겨보면서 답을 고치기도 하더라고요

문제의 다양성에 한번 더 놀랐어요
개념 다루되 문제 유형은 다양하게
그래서 아이가 지루할 틈이 없는것 같아요
다른건 한장만 풀고 더 하자고 하면
또 해야하냐고 부터 하는데
꿀잼 교과서는 하루치 풀고 나서도 뒷장을 넘겨 보네요
그리고 재미있으면 풀고
엄마 이거 맞아요? 하고
꼭 퀴즈풀듯이 풀어버리니까
저는 아이가 좋아하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매일 실랑이 했어야했는데
이건 금세 풀고 더 풀려고 하니..
저희 아이에게는 정말 딱 맞는 문제유형의 교재같았어요



작다, 크다로 답해야하는데
6, 9 가 정말 말하는것 처럼
작아, 커 로 대답한 아이..
정말 귀엽죠?
이런 문제유형노출이 처음이라서 이런 답을 적었네요
뭐 확실한 모범답은 아니지만
다음에는 작다, 크다로 하라고 일러주었어요
또 흥부 놀부, 방귀 시합등
아이가 책으로 만나봤던 전래동화로 된 스토리텔링 문제들이 있으니 아이가 더 재미있어했어요
정말 지루하지 않겠죠?


곱셈을 응용한 문제도 있네요
게 한마리당 다리가 10개
게가 2마리일때는 다리가 몇개? 3마리일때는 다리가 몇개?
곱셈의 기초가 담겨있네요
거창하게 이런게 곱셈이라고는 나오지 않지만
열개씩 한개 는 열개, 열개씩 두개는 스무개라는것을 생각해보면서 알아낼수있는 문제였어요

지문을 끝까지 읽어야하는 문제들이 많아서
초등학교가서 시험대비 위해서도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았어요
마지막 문장으로 인해서 문제의 답이 달라지니까요
저도 채첨하면서 콩코투리에 든 강낭콩이 30개 인줄알았는데
마지막 문장에 들어가지 못한 친구들까지 다 세어보라고 되어있더라고요
아이가 끝까지 문제를 읽고 답을 썼는지 알수있는 대목이었네요
일주일동안 아이랑 함께 공부해본 결과
아이가 좋아해서 잔소리 안하게 되니
더할나위 없이 좋은교재가 아닐까 싶고
또 채첨하면서 보면 문제 하나하나가 개념을 제대로 짚어주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 또 너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