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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가 꿈꿀 시간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49
헬린 옥슨버리 그림, 티머시 냅맨 글, 이상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6년 11월
평점 :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으로 유명한 시공주니어 출판사
이번에 제가 읽게 된 책은 곰 사냥을 떠나자의 작가들의 또 다른 이야기 인데요
워낙 유명한 책이고 재미있는 책이라 저는 원서도 가지고 있는데
정말 아이들이 좋아했던 책이라
이번에 나온 신간도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어요
잠을 자길 싫어하고
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아이들을 투영해서 만든 그림책이라고해서
더욱더 기대를 모았어요
왜냐하면 저희집 아이도 너무 지쳐잠이들기전까지는
잠을 자길 싫어하기때문에요
침대의 포근함 이불의 부드러움 그리고 편히 쉴수있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잠을 청하는 시간보다 노는 시간이 더 좋기때문에
항상 놀다보면 잠을 늦게 자고
그렇게 잠에 쫓기면 늦잠을 자고..
그래서 더 잠자리 드는시간을 일정하게 습관화했어야했어요
그래도 아직 에너지가 넘쳐서 잠이 쉽게 들지 않을때는
누워서도 한시간이 넘도록 뒤척일때도 많아요..
그런 아이들에게 잠의 두려움은
별거 아니라며 괜찮다고 토닥여 주는것 같은 그림책
이제 우리가 꿈꿀 시간
숲에서 공놀이를 하던 잭과 앨리스는 숲에서 무슨 소리가 나서 궁금해 해요
하지만 잭은 그 소리가 못된 늑대면 어쩌려고? 하면서 두려움때문에
막상 숲으로 가진 못했어요
그때 누나 앨리스가 아무일 없을거라며 잭의 손을 잡고 숲으로 들어가요
계속해서 기분이 이상한 그 소리는 계속 들려오고
잭의 두려움은 계속 되지만
앨리스는 아무일 없을거라며 괜찮을거라고 이야기해줘요
"아이들이 꿈꾸러 가고
하늘의 별들은 노래하고"
바로 저 너머에서 나는 노랫소리
하지만 잭은 무시무시한 발톱의 늑대
끔찍한 이빨의 늑대일까봐 무서워해요
그때 앨리스는 아무일 없을거라고 잭을 안심시켜주죠
"자장자장 엄마 품에 새근새근 잠들어라"
이제 정말 가까이에서 노랫소리가 들려왔어요
그것은 늑대의 소리였어요
앨리스가 잭의 손을잡고 달아나려고 하자
이번에는 잭이 무서운 늑대가 아니라고
우리 엄마같은 엄마늑대라고 했어요
글쎄 엄마 늑대가 아기 늑대에게 자장가를 불러주고 있지 뭐에요
정말 아무일도 없었어 하며 돌아오는 길에 잭은 하품을 했어요
둘은 숲속을 걸어나와 곧장 집으로향했고
둘다 기분 좋게
포근한 잠옷을 입고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갔지요..
그 이상한 소리가 무서운 소리가 아니였다는걸 깨닫게 된 앨리스와 잭은 새근새근 잠이 들었어요
불을 끄고 막상 꿈나라로 가려고 하면
괜히 두려울수도 있는데
계속해서 괜찮아 아무일도 없을거야 하면서 마음이 안정되니
저절로 잠이 왔네요.
아이들의 모험을 통해서 잠에 관한 두려움을 표현하려한 작가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아이들이 그 깊은 뜻으로 책을 읽었을지는 모르지만
포근한 잠옷을 입고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가는 그 느낌이
가장 편안하고 따뜻한 순간의 느낌이라는것만 알아도 잠자리 시간에 언쟁을 높히는 일은 없을것 같았어요
잭이 자장가를 불러주는 늑대를 보고
우리 엄마 같은 늑대라고 했을때
잭이 생각하는 엄마가
자장가를 불러주며 아기들을 품어주는 따뜻한 느낌의 엄마라는걸 느꼈어요
우리아이들도 밖에 나가서 그러한 따뜻한 광경을 보고
우리 엄마 같다고 이야기해준다면 얼마나 감동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