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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에요!
마갈리 보니올 글.그림, 이정주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6년 4월
평점 :

재능교육 책들은 그림부터 내용까지 참 따뜻한 책들이 많아요
그래서 참 좋아하는데요
이번에 나온 재능교육 신간 '밤이에요' 책도 책 소개부터 아이와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그래서 꼭 읽고 싶었네요.
아이의 동심이 깨지지 않도록 아직까지도 인형이랑 장난감들이
토이스토리 처럼 우리가 없을때 움직이고 자기들 끼리 이야기할꺼라고
저희 부부는 아이의 이야기에 맞장구를 쳐주는데요
그런 이야기가 책에 고스란히 담겼네요
작은토끼의 귀여운 모험이야기 재미있었어요


토끼 인형으로 지내는것 보다 진짜 토끼가 되고 싶었던 작은 토기는
에티엔이 잠든 후 몰래 산책을 하러 갑니다.
여우가 나타날지도 몰라서 가슴은 콩닥콩닥
하지만 작은 토끼는 만약에 여우를 만나면 엉덩이를 콕 찔러 줄려고 연필을 가져가요.
캄캄한 정원으로 나온 작은 토끼는 달빛에 비친 정원을 산책해요
여우가 나타날까봐 겁이 났지만 용감하게 발걸음을 옮겼어요
지나가다가 반딧불이에게 진짜 토끼가 어디있는지 물어본 작은토끼는
채소 밭에서 당근을 먹고 있는 진짜 토끼를 발견하였어요
하지만 진짜 토끼들은 작은 토끼가 인형이라고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자기네들 끼리 놀았죠.
그때 여우가 나타났어요.
진짜 토끼들은 겁에 질려서 토끼 굴로 쏙 숨고
작은 토끼는 용감하게 연필을 흔들었지요
"엉덩이 공격!" 이라고 외치면서요
여우는 아랑곳하지않고 작은 토끼를 물었지만 이내 인형인줄 알고 뱉어요
토끼는 자신이 인형인걸 속상해 하며 눈물을 뚝뚝 흘렸어요
그런데 여우가
토끼 인형인게 뭐가 어떠냐며
나도 토기 인형 하나 갖고 싶다고 달래주었어요.
그리고 같이 산책하자는 작은 토끼의 말에 흔쾌히 응했죠
친구가 된 여우와 작은 토끼는 즐겁게 뛰어다녔어요.
작은토끼는 따뜻한 여우털을 붙잡고 있어서 겁나지 않았고
여우는 토끼 인형이 생겨서 좋았어요
둘은 내일을 기약하며 헤어졌어요
그리고 작은토끼는 다시 에티엔의 방안으로 들어가서 잠자리에 들죠
아침이 되어서 모든 친구들이 일어났지만
작은 토끼만이 늦잠을 자고있었어요. 어제 여우를 만나 신나게 놀아서 많이 피곤했나봐요
작은 토끼는 자신의 모습을 좋아하지 않아서 진짜 토끼가 되고 싶었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좋다고 해주는 친구를 만나게 되어서 다시 기운을 차려요
여우는 작은 토끼의 있는 그대로를 좋아해준 친구가 된거에요
토끼가 연필을 들고 엉덩이 공격 할때는 너무 귀여워서 아이도 깔깔깔 웃었어요.
그림도 귀여운데 토끼의 하는 행동이 더 귀엽고 ㅎㅎ
스토리는 훈훈하고~
여우와 토끼인형의 우정이라니 책을 다 읽고 엄마 미소 짓게 되는 책이었네요
아이에게 이 책을 보면서 한번더 우리집 장난감 친구들도 이렇게 모험을 떠날수있을거라고 하니
도어락이 너무 높게 달려서 못나갈거라고 하네요 ㅎㅎㅎ
우리 아이도 여우처럼 친구의 있는 모습그대로를 좋아해주는 친구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재능교육 밤이에요 ~
아이와 재미있게 봤어요~ 특히나 그림이 너무 포근하고 따뜻해서 읽고나서도 여운이 길게 남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