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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섬 ㅣ 벤지 데이비스 그림책 1
벤지 데이비스 글.그림 / 예림아이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예림아이 출판사의 할아버지의 섬
이 책은 책소개가 상당히 매력적이었어요.
할아버지와의..이별..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지.. 할아버지와의 이별을 이야기하고있고
아이가 자연스럽게 할아버지와의 이별을 받아들인다고 해서 어떤 책일지 무척 궁금했어요.
저도 어릴때 할머니의 죽음,할머니와의 이별에 상당히 많은 충격을 받아서
일년이라는 시간을 눈물로 보낸 경험이있었어요.
어렸다면 몰라서 금세 잊혀졌겠지만 20살을 넘기고 있던 저에게는 인생의 첫 이별이라..
정말 많이 아팠거든요..
할아버지의 섬 이라는 책을 통해서 아이도
아~ 할아버지와의 이별이라는게 이런 느낌이구나? 하는 정도로 받아들였으면 했는데..
책을 보다가 제가 오열했어요...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정말 사랑스럽기까지 한 할아버지의 섬..
할아버지와 시드는 어떠한 섬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어요.
그런데 그 섬은 신비한 비밀이 있죠..
지팡이를 짚으셔야했던 할아버지가 지팡이가 필요없게 되고
너무나도 아름답고 꼭 천국 같은 곳이었어요.
시드는 그곳에서 오랫동안 살고 싶었죠..
하지만 곧 떠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할아버지는 시드에게 꼭 해줄말이 있다고 하셨어요
"할아버지는 이제 여기에 남아야 할 것 같구나"
"네? 하지만 혼자서 너무 심심하지 않을까요?" 시드가 물으니 할아버지는
여러동물들이 있고 아름다운 섬을 둘러보면서 그럴것 깉지 않다고 하셨죠..
그리고는 배에 오르기 전에 시드가 할어버지를 꼭 껴안고..말을해요
"할아버지가 정말 보고 싶을 거에요"
.....
그렇게 시드는 할아버지와 함께 타고 왔던 배에 혼자 올라
혼자서 집으로 향한답니다..그리고 다음날 평소와 같이 시드는 할아버지 집에 가지만
할아버지만 안계시고 평소와 똑같았어요..
그리고 창문에 편지가 하나 놓여있었죠..
할아버지가 잘 지내고 계시는 시진이 들어있는 편지요..
저는 이책을 읽으면서...중반부 부터.. 눈물이 멈추질 않았어요..
지팡이가 필요 없을것 같구나 라고 했을때
너무 아름다워서 천국 같다고 했을때..
시드가 곧 떠나야만 할것 같음을 짐작했고
할아버지는 여기에 남겠다고 하실때..
할아버지가 정말 보고싶을거에요..라고 했을때
이모든 이야기들이 할아버지의 죽음, 할아버지와의 이별을 나타내는 글귀들이라서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아이가 그정도까지 생각하진 못했겠지만..
할아버지가 안계시면 아름다운 섬에서 잘 지내고 계실꺼야.
그리고 우리도 나중에 그 섬으로 가서 할아버지를 만날거야.. 이정도 생각할수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저처럼 누군가의 죽음으로 이별을 맞이해본 분들이라면..
이 글귀들이..얼마나 가슴아프게 파고드는지..아실것 같아요..
할아버지도 시드를 보내시기 싫으셨을거에요
하지만 이제 서로 함께 있을수 없기에..
당신은 남으셔야한다고..너는 가라고..
그리고 시드가 할아버지가 심심할까봐 걱정하니..
주위에 동물친구들을 보여주시며 안심하라고 하시고...
이 모든것들이 우리 아이들이 첫 이별을 맞이했을때..
할아버지 할머니와 떨어져 있어도..잘 계실거라고...
심심하고 슬퍼하시지 않고 즐겁게 잘 지내시면서 우리를 생각하고 계실거라고
느끼개 해주는것 같았어요..
정말 너무아름다운 이별이라서..또 한번더 감동을 받았던
예람이아의 할아버지의 섬..
이 책은 정말..나이가 들어도..소장하고싶은 책이었네요....
제 감성과 잘 맞아서 그런지는 몰라도..정말 너무 아름다운 이별이야기였어요..
할아버지가 시드를 안심시키려는 그 마음이 묻어나서였는지..그로인해 저를 너무나도 사랑해주시던 할머니가 생각나서였는지
책을 읽어주다가 참으려고 했는데 엉엉 울면서 책을 읽어줬네요..
아이가 엄마가 너무 우니까..왜 우는지 갸우뚱 하면서
엄마 어디가 슬퍼? 이렇게 묻더라고요..
작가의 글 하나하나가 사실은 아주 슬픈 의미를 담고있었는데
그걸 아이들이 알아차릴리 만무할거라 생각이 들었네요..
할아버지가 섬에 혼자 계시잖아..그래서 슬퍼서 울었어 라고 하니
마지막 페이지에 할어버지의 섬에 있던 새가 전해준 편지를 가르키며
할아버지는 잘 계셔~ 행복하게 웃고 계시잖아~
했네요..
할아버지의 섬이 천국이란걸..
그 섬으로 인해서 다시는 볼수없다는걸..
그렇게 까지는 생각못하고 그냥 멀리떨어져있다고 생각하는것 같았어요..
그렇게라도 생각하면서 서로 떨어져있어서 보지못할뿐이지 그 마음들이 사라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나중에 그러한 첫 이별의 날이 올때.... 잘 이겨냈으면 좋겠네요..
아이와 읽으면서 제가 더 좋았던책..
정말 두고두고 읽고싶었던책...
예림아이 할아버지의 섬...
너무 감동적이라 벤지 데이비스 라는 작가의 다른 책까지도 너무 궁금해졌네요...
진심으로 좋은 책 정말 감사드려요...
정말 감동받고 감동받은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