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기다려 봐 - 2016년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 비룡소의 그림동화 237
케빈 헹크스 글.그림, 문혜진 옮김 / 비룡소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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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때문에 제 더 반해버린 책이었던

비룡소 조금만 기다려 봐

원서로 먼저 칼데콧상을 받았다고 해서 관심있었는데 읽고 나니 더 마음에 쏙 들었네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림으로 힐링하는 기분이었어요.

창가에 모인 돼지,아기곰,강아지,별토끼, 올빼미 다섯 친구들을 통해서

기다림의 미학, 기다림이 설레고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라는것을 알려주고있었어요.

아이들이 제일 안되는게 '기다림'이죠.

기다림은 인내로 기다려야만 한다고 배웠는데

사실은 기다림이 무언가를 이루기위한 설레이는 과정이라는것을 이 책은 담고있어요.

저에게 마저도 지겹다는 느낌이 드는 기다림이

사실은 설레임이라는 기다림이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수있어서 읽으면 읽을수록 좋았어요.







 

 

 

 

창밖을 보면서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다섯 친구들

돼지, 올빼미,강아지,아기곰,별토끼

점박이올빼미는 달님을 기다렸고

우산을 쓴 꼬마 돼지는 비를 기다렸고

연을 든 아기곰은 바람을 기다렸지요.

썰매 탄 강아지는 함박눈을 가다렸고

별 토끼는 특별히 무언가를 기다리지는 않았지만 그저 창밖을 바라보며 기다리는것이 좋았어요.

새로운 일이 일어날거라고 생각하고 기다리는 별토끼의 기다림은 설레임으로 가득찬것 같았어요.

다섯 친구들은 자신들이 기다리는 날이 오면 무척이나 즐겁고 행복했어요.

하지만 별토끼는 그저 창밖을 바라보는 것이 좋았답니다.

봄이 되어 놀랍고 신기하고 재미난것들을 보았지만

친구들이 가장 행복했던 때는 자신들이 바라던 날, 그걸 지켜볼때였어요.

어느날 새로운 친구 고양이가 왔어요.

그 고양이는 특별히 무언가를 기다리는것 처럼 보이지는 않았지만

고양이 역시 창가를 바라보고 있었어요.그러던 어느날 고양이는 네마리의 고양이를 낳게 되어요

친구들은 이제 열이 되었고 그들은 함께라서 더 행복해졌어요.

다들 모여서 창밖을 바라보는 친구들의 뒷모습이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것 같았어요.

 

자신들이 간절히 기다리는것이 이루어졌을때 친구들의 행복은 더 커져만 가요.

하지만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고 불평하기 보단 계속해서 기다리죠

그렇게 기다리면서 계절이 바뀌고 또 새로운 친구도 만나고, 또 여러가지 놀랍도록 아름다운 광경도 보게되어요.

우리가 살아가는 삶처럼 우리가 꿈을 이루기 까지 그 기다림은 단순히 힘든 고난만이 아니라

그 속에서 추억도 그리고 배움도 있고 아름다운 순간 순간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또 다시 만난 친구들과 함께 그 기다림은 계속 되는 '조금만 기다려봐'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눈높이로만 보는 책이 아니라 엄마인 저에게도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어서 참 좋았네요.

그림으로 힐링하고 내용으로 감동받고 또 많은 생각도 하고 말이죠..

 

꿈, 바램..그것에 다다르기까지의 시간, 기다림은 또 다른 즐거움이라는것을 그림책을 통해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기다림의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게 되었던

비룡소 조금만 기다려봐

 

아이들과 함께 뜻 깊은시간이었던것 같아서 추천드리고 싶었네요.

개인적으로 귀여운 그림 못지않게 많은걸 담고 있어서 더 소장가치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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