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우리가 좋아 스콜라 꼬마지식인 15
김경화 지음, 권송이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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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5살인데도 불구하고

또래보다 빠른 편이라

가끔 누군 뭘 잘못해

누군 아직 글자를 못읽어 누군 나보다 키가작아

이런말을 할때가 있어요

 

저는 우리아이가 편견이나 차별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생각을 하며 자라기를 바래요

그래서 아이가 그런말을 할때마다 5살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이야기해줘요

 

엄마랑 아빠는 잘하는게 다르지?

생긴것도 다르지? 누구나 다 달라

이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어

그 친구는 다른 걸 잘할꺼야 아마~ 음악이나 체육?

다들 잘하는게 달라 그러니 서로서로 도와가며 사는거야

 

다름이 나쁜게 아니라 당연한거라고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컸으면 좋겠어요.

저도 학교다닐때 좀 괴짜로 통했는데 그건 제가 제가 생각했던 대로 행동해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싫은친구 이야기면 무조건 반대, 무시하기 일쑤죠

하지만 저는 좀 괴짜같다고 했던 면이

그냥 반 친구들이 다 좋았어요 저에게 뭔가 나쁜마음으로 나쁜행동을 취한 친구가 아니라면요 왕따라고 해도 같이 놀고 어울렸어요

이애는 이래서 괜찮고 이애는 이래서 괜찮고

우리무리에 함께 어울리는 성향은 아니지만 그 아이만의 장점을 잘 찾았죠..

그래서 왕따 이런거 보고 있기 불편했어요 같이 놀아주다가 같이 왕따가 되본적도 있었어요

저도 힘들었죠 제가 함께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이 저에게 등을 돌렸으니요.. 하지만 제가 왕따당할이유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 왕따하는 무리들 보란듯이 평상시처럼 조용하고 차분한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잘지냈어요

왕따사건이 흐지부지 되게 만든적도 있었어요..

딱히 피해를 주는것도 아닌데 교실에서 내내 어떤 아이의 생긴게 마음에 안든다는둥 이상한 트집을 잡아서 행동하는건

비인간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물론 제가 키도 크고 말빨도 어디서 안지기때문에 살아남았을수도 있지만요..

그래서 저는 같이 웃어야 장난이고 한명만 재밌으면 괴롭히는거라고 저희아이에게 꼭 이야기해줘요

너도 다른사람에게 그러면 안되고 다른 사람또한 너에게 그러면 안된다구요..

 

 

제 아이 역시도.. 잘못된건 잘못되었다고 말할줄알고 자신은 자기가 잘못되었다는걸 묵인하지 않는 그런 아이가 되었으면 했어요

 

그래서 항상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는 말을 창작동화나 그림책을 통해서 이야기 해주는 편인데요

 

이번에 스콜라의 서로 다른 우리가 좋아 책은

그야말로 우리가 학교생활을 하면서 겪을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있었어요.

 

 

 

 

 

이렇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게 끔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건 어릴때부터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어요

다들 다르지만 소중하고 좋은 친구라는걸..

나와 다를뿐이지 그게 나쁜게 아니고 잘못된게 아니라는거..

그래야 진정한 리더가 되지 않을까요?

 

서로 다름을 이야기 하면서

쌍둥이가 나와요

누나 영우, 동생 시우

저희 가족중에도 쌍둥이가 많은데 다들 일란성이라서 얼굴은 정말 똑같아요

하지만 성격은 정말 전혀 다르죠 ㅎㅎ

제 친구들 중에도 유독 쌍둥이 들이 많은데 정말 얼굴은 같아도 성격이 달라서 쌍둥이지만 한쪽과 더 친하게 지내거나

할때도 있었어요

 

 

영우와 시우는 서로 어떠한 상황에 쳐했을때 고민을 해요.

하지만 서로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면서 조언을 해주죠

잘못된게 아니고 다르다는걸~ 그리고 서로의 장점을 칭찬해요

나를 나로 하여금 나일수있도록 응원을 해줍니다..

 

 

 

엄마가 캄보디아사람인 지아,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유찬이

1등이라서 선생님께 총애받던 도진이

뚱뚱해서 소외받고있는 서진이

 

우리가 학교생활에서 한번쯤은 겪었던 그리고 우리아이들이 한번쯤은 겪었을 그런 이야기들이 나와요.

요즘 참 문제가 되고있는 다문화가정아이들의 따돌림..

그리고 장애를 가진친구를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아이들,

공부만 잘하면 인성따위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아이들,

외모로만 친구를 평가하는 아이들..

그런아이들에게 자신들이 하고 있는 행동은 편견일 뿐이고

다른사람을 상처주는 행동임을 분명하게 알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우리아이들이 인성이 바르게 자라야하는데..

다른친구들을 인정하고 존중할줄 모른다면 바른 인성이라고 할수 있을까요?

공부만 잘한다고 다 되는것은 아닌것 같아요

상대방의 입장을 공감하고 그 차이를 인정하는것..정말 ..중요한 과제인것 같네요..

 

서로가 달라도 좋다는 아이들의 말이 이렇게나 가슴따뜻하게 들릴줄 몰랐어요.

 

우리 아이들이 친구들 한명한명의 마음을 공감하고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한다면

학교생활에 문제가 되고있는 따돌림은 사라질것이라고 생각되어요..

내가 귀하듯..너도 귀하고 내 애가 귀하듯 다른아이들이 귀한법이에요

내 애가 귀하게 대접받으려면 나또한 다른 아이들을 귀하게 대접해야해요..

집에서 부모님들이 공부보다도 이런것들의 중요성을 아시고 많이 가르쳐 주셨으면 해요..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귀하게 대하는데.. 반친구들 중에 안소중한 친구가 어디있을까요^^

 

반복해서 읽어주다보면 아이의 마음을 한뼘 더 자라게 해줄것 같은 책

 

서로 다른 우리가 좋아

 

제가 감동받은 책인 만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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