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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한테 물어봐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234
이수지 그림.옮김, 버나드 와버 글 / 비룡소 / 2015년 10월
평점 :
책 표지를 보고 반해버린 책..
표지의 그림들이 나를 사로잡았던 책..
비룡소 - 아빠, 나한테 물어봐
이 책은 표지에서 부터 아빠를 바라보는 소녀의 눈에서
그런 소녀를 바라보는 아빠의 눈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이 느껴져서 읽기 전부터 마음이 따뜻해 지는 그런책이었어요..

아빠와 딸이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가장 훌륭한 교과서라고 하니 더 기대가 되었네요
저도 아들과 소통하는 엄마가 되고싶거든요..


색연필로 채색된 책속의 그림들은
너무 나도 예쁩니다..
색연필로 스윽스윽 색칠한것 뿐인데 아름다운 단풍나무가 되고..공원이되고...
그림에 반했는데요
평소 색연필로 그림을 색칠하기 좋아하는 아들도
그림이 참 예쁘다고 했어요..
가을 분위기 물씬나는 단풍이 많이 그려져 있어서인지 색감이 정말 너무 아름다웠네요.
아빠,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한번 물어봐
아빠에게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물어보라는 소녀..
아빠는 그런 소녀에게
넌 뭘 좋아하니? 하고 물어요
소녀는 신이난듯 좋아하는걸 말합니다.
개, 고양이, 거북이..기러기,
그렇게 다 말하고는 또 물어보라고 말합니다
아빠는 또 물어 봅니다.
네가 좋아하는게 또 뭐야?
소녀는 말합니다
개구리,벌레,나비,반짝벌레..
반딧불이? 라고 묻는 아빠에게 아니라고 반짝벌러레라고 말하는 소녀..
계속해서 소녀는 아빠아게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물어보라고 말합니다..
소녀는 대답하고
아빠는 계속 물어봅니다.
소녀는 자신이 좋아하는것을 이것저것 말합니다
아빠와 추억이 담긴 좋아하는것에 대해서도 말하기도 하고요..
그러다 소녀는 이제부터는 왜 냐고 한번 물어보라고 합니다
아빠는 소녀의 말대로 물어봅니다.
그런데 이번엔 소녀가 아빠가 말해봐 라고 말합니다.
아빠는 대답을 했고
소녀는 나도 알아~ 라고 말합니다
아빠는 그럼 왜 물어봤어? 라고 하니
아빠한테 듣고 싶어서 라고 해요..
저는 이장면에서.. 책속에 그려진 단풍나무가 바람에 흩날리는것만 같았네요..
소녀는..아빠에게.. 듣고싶어서..물어봤다고 하는 그말이..마음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우리아이들도 저와 아빠에게 듣고싶은 말이있을수도 있겠단 생각이 문득 들었네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소녀와 아빠는 또 좋아하는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러다 목요일, 소녀의 생일에 대해서 이야기 하죠
소녀는 아빠에게 자신의 생일을 백만년, 천만년이 지나도 안잊을게 라는 말을 듣습니다.
소녀는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풍선이랑 파티모자, 게임, 생일 축하합니다 라고 쓴 커다란 케이크를 좋아하는것도 안잊을거지? 하고 묻습니다.
그렇게 잘준비를 다하고 잠자리에 든 소녀는
다시한번 묻습니다
아빠 한번만 더 물어봐
-뭘 물어볼까?
내가 잘자 뽀뽀 또 받고 싶은지 물어봐
-잘자 뽀뽀 또 해줄까?
응 잘자 뽀뽀 또해줘
-쪽 잘자렴
잘자 아빠
한번더 잘자뽀뽀를 받은 소녀는 잠이듭니다
이 책은 실제 작가인 버나드 와버가 자신의 딸과 나눈 대화를 그림책으로 만든것이라고해서
더 관심이 가져졌는데..
대화 하나하나가 마음속에 들어오는 그런 책이었어요..
너무 서성적이고 따뜻했네요
아이들도 자신들이 듣고 싶은 질문이있고,말이있다는걸 알았고..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싶다는것도 알았어요
책에 나오는 소녀처럼 먼저 자신의이야기를 해준다면 모를까
아닌 아이들도 있을텐데
그런 아이들에겐 부모가 먼저 이렇게 물어봐줘야할것 같아요..
연애의 시작도 서로가 좋아하는게 뭔지 기억하는데 부터 시작되잖아요...
우리가 아이를 키움에..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고 진실로 원하는게 뭔지..아이들의 생각은 어떤지
잘 알고 기억하는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책을 읽고 한참 마음이따뜻해졌어요..
저도 아이가 좋아하는걸 많이 알고있지만
더 많이 관심가져 줘야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아이에게 네가 좋아하는건 뭐야? 라고 물으니
ㅋㅋ요즘 빠져있는 터닝메카드 이야기 밖에 안하네요~
너무 많이 들어서 귀에 못이 박혔지만
또 신나서 이야기하는 아이의 눈을 바라봐주며 열심히 들어줬네요
얼른 산타할아버지가 터닝메카드 선물을 주셔야 할텐데 말이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