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지능 - 같은 재능, 전혀 다른 삶의 차이
KBS 세상을 바꾸는 9번째 지능 제작팀.이소윤.이진주 지음, 조세핀 김 감수 / 청림출판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엄마들이 열광하는 다중지능발달..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에는 8가지 지능들이 있다.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논리수학지능

언어지능

공간지능

인간친화지능

자기성찰지능

자연친화지능

 

그리고 9번째 지능.. 영성지능 혹은 실존지능..

그것은 삶의 근본적인 의미를 추구하는 지능이다.

 

이 9번째 지능이 높고 낮음때 따라서 IQ가 높더라도 전혀 다른 삶을 살수 있다고 했다.

그럼 과연 9번째 지능은 무엇일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9번째 지능을 기를수있는것일까?

 

9번째 지능이 뛰어난 사람들은 우리는 누구인가?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등의 질문에 남다른 사색을 함으로써 탁월한 영적 통찰력을 갖게 된다고 한다.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지능인 9번째 지능의 핵심은 우주에서 자기자신의 위치를 알아내는 능력이라고 가드너는 말했다.

즉 삶의 의미나 죽음의 이미, 신체적 심리적 세계의 궁극적인 운명에 대해 관심을 갖는것, 또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예술 작품에 몰두하는것 등, 모든 실존적 양태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본능적인 능력을 말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괴테와 괴벨스가 9번째 지능의 차이를 알려주는 대표적 사례이다.

괴테는 자신의 괴로움을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고,

괴벨스는 장애로 받은 상처때문에 남을 경멸했고 결국 '절름발이 악마'라는 칭호를 얻으며

자신의 상처와 문학적 재능을 무기로 세상에서 받은 멸시와 아픔을 무자비한 복수를 했다.

 

이 두사람의 삶만 봐도 9번째 지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수 있었다.

둘다 문학적 재능이 뛰어났지만 9번째지능이 어떻게 작용했는지에 따라서 삶이 완전 달라졌다.

 

책을 읽다 보니 카이스트 배상민 교수의 디자인을 통한 나눔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9번째 지능이란게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종종 sns를 통해서 물을 만들어내는 디자인, 빛을 만들어 내는 디자인등 여러나라에서 아프리카에 생소한 디자인의 제품을 가져와서 그들을 돕는것을 볼수있는데 배상민교수또한 그렇게 자신을 필요로 하는 나라로 가서 자신의 디자인을 나눔의 디자인으로 승화하고 있었다. 나는 다른 나라 사람들의 디자인을 sns를 통해서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적이있는데 자신의 능력을 아낌없이 다른 사람에게 나눈것이 아닌가, 어떻게 상위 10퍼센트를 겨냥해야 돈을 벌수 있는데 그런걸 다 포기하고

아프리카사람들이 물을 얻고 전구를 켜는데 쓸수있게 아이디어를 낸것이다.

그런데 배교수또한 이렇게 디자인나눔을 통해서 뜻하지 않았던 여러 상까지 받으면서 그 힘으로 또 다음디자인을 하게 되었다.

상을 받기 위해 디자인 한것도 아닌데 왜 이런 축복이 내렸을까 궁금하기까지 한 배교수..

상업적이지 않고 가치있는 디자인에 디자이너로서의 삶을 건 순간 배교수의 삶을 변했고 그의 제품들도 변했다.

10퍼센트의 사람들이 아니라 90퍼센트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것이다.

 

 

 

그와 함께한 제자들도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제자들은 한결같이 앞서서 모범을 보이는 교수님 덕분에 디자인에 대한 발상이 전환되었다고 하고,

결국 디자인은 사람을 위한것이라는 진리를 깨닫기 시작했다.

 

"학생들을 가르칠때, 디자이너로서 어떤 디자인을 했을 때 그 것이 사회의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좋은 디자이너란 그래야한다고 가르치죠, 우리가 디자인을 공부하는 이유는 거기에 있다는걸 깨닫도록 하는게 제 교육철학이에요"

 

배교수의 이 한마디가 9번째 지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 주고 있었다.

우리가 우리에게 항상 하는 질문..무엇이 잘사는 삶일까?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떻게 살아야 잘사는 것일까..좀 더 깊게 생각해볼수있게 해준다.

단순히 실존지능, 영성지능이라 칭하는 이 9번째지능이 얼마나  특별한지..아직도 연구중이지만

정말 중요한 이 지능을 어떻게하면 우리아이들에게 깨우치게 하고 느끼게 할수 있을지 더 관심이 집중되는 책이었다.

우리가 공부만 잘하는 아이말고 다른 사람을 공감하고 착하고 바른 아이가 되기를 바란다.

더 나아가 남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어쩌면 우리가 9번째지능을 알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마음으로는 느끼고 있었던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남에게 필요한사람 , 자신의 능력을 나눔으로써 더 나은 사회,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이바지 하는 사람..

우리가 아이들에게 말하는 그 사람은 9번째 지능이 뛰어난 사람이니 말이다..

 

책 후반부에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9번째 지능을 깨울수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도 짧게 다루고 있다.

 

9번째지능.. 어떻게 보면 뭐라 단정지을수없는 지능이지만..

그 지능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책을 읽고 나니..마음속으로 알것 같았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꼭 한번은 읽어보고 정리하여 보면 참 좋을 책이었다.

나도 아이에게도 9번째지능을 키울수 있도록 엄마로서 조력자 역할을 잘 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마지막으로 내 마음에 파고든 조세핀 김박사의 한마디를 올려본다.

"'피아노를 잘치는구나'라는 칭찬을 넘어, 아이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겁니다.

'네 피아노 소리를 사람들이 들으면 위로가 될텐데, 그런기회가 있다면 해볼래?'"

9번째 지능을 깨우는 질문...

이 글을 보고 우리가 말한마디라도 조금씩 변한다면 우리아이들에게 9번째 지능을 어릴때부터 깨울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