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처럼 너를 사랑해 - 베드타임 스토리의 걸작!
줄리 헤드런드 지음, 김영수 옮김, 수잔 이디 그림 / 인간희극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아들을 키우다 보니 차분히 사랑을 속살일때보다 목소리가 높아 지고 감정이 격해지는 순간들이 늘어났다.

처음 아이를 키우면서 느낀 그 느낌, 너를 한 없이 사랑한다는 그 느낌..

현실에서 나홀로 전쟁터에서 싸우고 있다보면 그 느낌을 잊을 때가 많다.

너무 사랑하지만.. 현실속에서는 사랑만 속삭이고 있을 여유는 없기때문이다.

이번 휴가에서도 자칫 잘못하여 아이가 크게 다칠뻔한 상황이 있었는데 다행히도 정말 다행히도 의식을 잃거나 하는

불상사가 없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하느님께 감사하며..휴가 떠나기전에도 실갱이를 한 장면이 떠오르면서..

아이에게 너무 미안했다..

일상에선 매일 목소리우렁찬 대장부 엄마인데.. 사실 너희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얼마나 아끼는지 말로 표현할수 있을까?

나는 육아에 지쳤다는 이유로 하루가 사랑을 속삭이기엔 여러가지로 바쁘다는 핑계로.. 제일 중요한 사랑에 관해

속삭이는 일이 줄었는지도 모른다..

 

이번에 읽게된 인간희극출판사의 햇살처럼 너를 사랑해 제목만으로도 아이들을 가졌을때

그리고 아이들이 어렸을때 그 느낌이 확 오는 책이었다..

한없이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품고 있던 그때의 나는 아이를 향해 수도없이 사랑해라고 말하고

사랑한다고 눈빛을 보내고 온 몸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있었다.

아이들과 읽고 있노라니 아이들에게 어릴때 수도없이 읽어줬던 사랑해사랑해사랑해 책도 생각나고,

그때아이들의 그 어리디 어린 모습도 생각났다.

아이들은 지금은 많이 컸음에도 엄마가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책을 읽어주니 좋아했다.

조금 컸다고 머쓱해 하긴 했지만 무릎에 앉아 나의 사랑고백같은 책을 읽곤 얼굴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이책은 클레이공예가 Susan Eaddy가 모든 삽화를 클레이로 만들었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책이다.

표지에 나오듯 모든 삽화는 클레이고 그 클레이가 표현하는건 나와 아이들처럼..

엄마동물과 아기 동물이다.









 

 

정말 놀랍도록 섬세하게 표현된 클레이그림들..

처음에 그 그림들을 보고 깜짝놀라고 이게 얼마나 정성을 들여서 만들고 하나하나 얼마나 구슬땀을 흘렸을지 생각이 들어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너무나도 멋지게 클레이로 만들어내 동물 그림들...

색감하며 그 입체감 하며 아이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클레이를 자주 가지고 노는 아이들은 한번에

"엄마 이거 클레이로 만든거아니에요" 라고 했다.

그리고 본인들도 만들어 봤기에 이게 얼마나 대단한 작품인지 아는 마냥

"와~ 진짜 멋지다" 나처럼 감탄했다.

 

햇살처럼 너를 사랑해

나무처럼 너를 사랑해

강물처럼 너를 사랑해

빗물처럼 너를 사랑해

바람처럼 너를 사랑해

눈송이처럼 너를 사랑해

바다처럼 너를 사랑해

별빛처럼 너를 사랑해

 

잘자거라 우리아가, 꿈속에서도 지켜줄게

 

 

사랑하는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아이에게 사랑 고백하듯 읽어주면 좋을..

햇살처럼 너를 사랑해

 

 

나도 읽다보니 새록새록 옛 생각이 나며.. 다시 한번 육아를 처음 시작하던 그때의 초심이 생각났다.

지금 조금 자랐다고 나도 소홀했던 부분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만큼 더 표현해줘야겠다 다짐했다.

아이들도 내가 한번씩 훈육할때가 있지만 여전히 너희를 정말 사랑하고 있음을 잊지않도록..자주자주 읽어줘야겠다~

 

뱃속에 있는 태아에게도.. 지금 곁에 있는 아이들에게도

함께 읽으면 참 좋을 책이니 이 책은 감히 추천한다..

따뜻한 내용, 어떻게 보면 다 아는이야기 유치해보이는 나의 사랑고백이지만..

사랑고백은 언제 들어도 몇번을 들어도 좋고,

거기다 삽화까지 너무나도 독특하고 아름답기때문에 내용 뿐만아니라

그림 하나하나가 미술관에 걸린 작품같기 때문에 그림을 감상하기에도 충분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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