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묻은 구슬사탕 우리 빛깔 그림책 5
김기팔 글, 장경혜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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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작가로 활동한 김기팔님의 침묻은 구슬사탕

 

아버지도 어머니도 없고 누가 지어주었는지도 모르는 백희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아이는

여덟살의 나이로 어느집 집안일을 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여덟살치고는 잘먹지못하였는지 더 어려보였고, 집주인의 영문없는 학대를 받으며 그렇게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집주인 아이의 약가심으로 먹을 구슬사탕 심부름을 가던 백희는

동네에서 심술쟁이로 불리는 정돌이를 만났습니다.

정돌이는 백희의 품안에 있는 구슬사탕을 먹으려 다짜고짜 달라하기도하고, 안통하자 너하고만 놀고 너 때리는 친구들 다 막아주고 너하고만 동무한다고 백희를 달랬습니다. 동무가 되어준다는 말에 망설이는 백희에게 한번만 빨고 주겠다는 정돌이..

백희는 정돌이에게 구슬사탕을 건넸고 정돌이는 무려 다섯번이나 빨아먹고서야 백희에게 구슬사탕을 돌려주었습니다.

백희는 침묻은 구슬사탕을 그냥 봉지에 담아 집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주인아주머니는 구슬사탕에 묻은 침을 찾아내고

백희를 사정없이 때렸습니다. 그렇게 맞으면서도 백희는 정돌이가 구슬사탕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할수없었습니다.

그렇다면..처음 생긴 동무 정돌이를 잃을 것이니까요...

 

 

 

 

 

 

 

 

 

글을 쓰기 전에 컴퓨터를 켜고 마냥 모니터만 보고 있었다. 이 책을 어떻게 느꼈는지..나도 잘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읽어보고 나도 몇번을 읽어봐도..책을 읽고나서 이렇게 기분이 찝찝하긴 처음이었다.

마지막 백희의 그 한마디가 훈훈한 희망을 암시하긴 했지만.. 그 과정이 너무나도 보기 힘들었다..

부모도 없고 주인이라는작자는 맨날 때리고 동네아이들에게 마저 돌을맞고 놀림을 당하고.. 휴.... ㅠㅠ보는내내 가슴이 쓰렸다.

일제감정기때 일본과 우리나라를 빚대어 쓴 글이라서 더 그러할수도 있겠지만

요즘 가정폭력 부터 시작해서 아동학대들이 늘어나다보니..뺨을 맞거나 으며 엎어져있는 백희를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아이들도 그 장면이 여과없이 나와서 집주인아주머니가 너무 나쁘다고하고 5세아들은 무섭다고했다.

아이들에게 이런 책을 읽어줘도 되는건가 싶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부터 읽을 수 있다지만.. 아직 자기 생각을 조리있게 말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이책을 읽고 무엇을 느꼈을지..잘모르겠다.

그냥 집주인 아주머니 무섭다. 정돌이는 다섯번이나 먹어서 침을 많이 묻혓나, 아니 그전에 왜 정돌이는 백희껄 뺏어먹으려 했나..

엄마아빠없이...다른집에서 집안일을 하며 사는 백희가 불쌍하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아이들..

작가의 의도대로 느낀게 맞는지 모르겠다..

정돌이가 먹었다는걸 비밀로 한채 고스란히 온몸으로 그 수많은 매질을 받아야했던 백희는..

정돌이가 동무가 되어주겠단 그 희망으로 그렇게 한걸것이다..

그럼 그 구슬사탕이 우리나라 광복일까? 광복의 날만 기다리며.. 그 희망을 품으며 수많은 고통속에서 일제감정기를 보내야했던

우리선조들이..백희였을까?

문학계에서는 인정받은 책이지만...나에게는 다소 어렵고 불편했던 침묻은 구슬사탕..

제일 뒷편에 학대받는 어린이가 없는 세상을 꿈꾸며 라고 했는데.. 정말..보는 내내 맘이 아플지경이니..

우리나라에도 아동학대는 정말 엄중히 처벌하여..그 싹을 잘라버렸으면 한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백희처럼 어려운 아이들도 있을수 있지만 그건 그아이의 잘못이 아니니 놀리거나 함부로 하면 안된다고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었다. 아이들은 부모가 있고 부족할것없이 사랑받고 자라는 현재에 감사함을 느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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