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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재미있는 그림교과서 - 여기저기 콕콕, 그림으로 봐야 과학이 쉽다!
조승현 지음, 최은영 그림 / 한솔수북 / 2015년 7월
평점 :
아이들에게 과학책을 읽어주다보면 너무 설명만 장황해서 읽는 나도 지루해서 한권을 꼬박 다 읽어 주지 못할때가 많다.
특히 백과류를 집아들고 와서 읽어달랄때면 정말 ㅠㅠ어디 도망이라도 가고 싶은 마음..
글밥은 또 얼마나 많은지.. 알려야 하는 정보들이 많다보니 그러하겠지만 그걸 읽어주는 부모의 입장도 ㅠㅠ...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과학쪽에 항상 관심이 많다. 책도 과학책은 자기들이 그림만 보는것도 좋아할만큼 아이들은 과학책들을 좋아하는데
이번에 읽게 된 책은 과학이야기인데 전반적인 스토리가 있고 그 스토리속에 과학적 지식들을 알려주고
퀴즈도 있고, 그리고 나오는 챕터마다 아이들이 나중에 수업을 하고 나서나
예습을 할때도 매우 도움이 될 수 있게 교과서와 연계되어 몇학년 교과서 어디에 나오는지 적혀있었다.
아이들이 정말 실생활에서 궁금증이 많이 생기는데 그런 상황에서 생기는 여러 궁금증들을 재미있게 가르쳐 준다.
우리아이들도 꽃을 보러 수목원에가면 꽃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지고 계곡으로 놀러가면 물에사는 곤충이나 생물들에 대해 궁금증이 많아진다. 그럴때마다 나는 그런 탐구하는 정신이 좋다며 함께 알아보고 집에가서 책을 보자고 하기도 하고 바로 휴대폰으로 아이들이
궁금해하는걸 찾아주기도 했다. 책은 이런식으로 아이들이 그때그때 그 상황에서 궁금해 하는 과학적 지식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편집해서 지루할 틈 없이 읽어 줄수 있었다. 그리고 글밥도 백과류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고 구체도 너무 딱딱하지 않아 백과류를 읽어줄때보다 마음 편히 읽어 준것 같다.
다양한 상황에서 생기는 다양한 궁금증들.. 스토리 형식이지만 각각에 맞는 과학적 주제가 있어서 그 주제에 맞게
과학적 지식들을 알려준다.
꽃을 보러 간 아이들이 꽃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는데 꽃에 대해 알려주면서 다음 페이지에는 앞에서 알려준 이야기들을 점검하는
퀴즈가 있었다. 진달래와 벚꽃은 나도 헷갈렸고, 아이들도 헷갈려 했다. 다시 한번 짚어주지 않았다면 영 모르고 지나칠뻔했는데
벚꽃은 안에 작은 별모양이 있단걸 작은아이가 발견했다^^ 난 진달래랑 벚꽃이 잎이 5장이고 얼핏보기에 비슷해서 너무 헷갈렸는데
그림으로 자세히 보니 다른점이 눈에 띄었다.
텃밭을 꾸미는 가족들, 텃밭을 꾸미면서 식물은 다 같은방법으로 심는지 아니면 식물의 종류마다 심는 방법이 다른지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작은아이가 상추는 씨로, 토마토는 모종으로 그리고 얼마전에 감자는 또 싹이난 감자 그대로 넣어 심어 봤기에 그림을 보면서
오히려 아이가 나에게 설명을 해주었다.
경험한것을 책으로 보니 더 재미있어했다.
요즘 더워서 많이들 캠핑을 떠나는데 우리가족도 예외는 아니다 주말에 비소식만 없으면 짐을 한가득 싣고 떠나기때문이다.
이 챕터에서는 계곡에서 볼수 있는 생물들이 자세히 나왔다. 우리는 아이들과 계속에 가면 꼭 다슬기를 잡아오는데
책에서도 다슬기, 소금쟁이, 가재등 여러가지 생물을 보여줬다.
그리고 갯벌에 사는 여러가지 동물들,
아이들과 올 여름에는 갯벌 체험을 가기로 했는데 가기전에 책을 통해서 친구들이 이렇게 숨어있대 하면서 이야기도 하고
바닷가 근처에 사는 새에대해서도 배울수 있었네요.
엽낭게나 쏙등은 너무 깊숙히 숨어있어서 포크레인으로 파야되지 않겠냐고 5세 아들이 이야기했다. 너무나도 천진난만한 아이 생각이 너무 귀여웠다.
이렇게 챕터별로 교과서 어디에 나오는지 알수 있어서..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들에게는 한번씩 주제에 맞춰 읽어볼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마지막페이지엔 챕터별로 나왔던 퀴즈들의 답도 있었다.
아이들이 많은 궁금증이 있을때, 백과류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여러가지 과학적인 정보들을 묶어서 한번에 볼수있는 그런책이 있었으면 했는데 이 책은 그런 과학적 지식도 알려주면서 재미있게 구성되어서 읽어주기에도 부담없고 듣고 있는아이들도 재미있어했다.
책을 읽는 내내 유익한 시간이 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