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육아의 비밀 (2015 세종도서 교양부문) - 프랑스 육아의 최고 권위자 안느 바커스가 밝히는
안느 바커스 지음, 김수진 옮김 / 예문사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처음 프랑스 육아를 접했을때, 나는 내가 지금 까지 알던 이론과는 완전 상반되는 육아방식에 순간 멍해진 순간이 있었다.

미국식 애착육아가 강조된 육아서들만을 읽었기에 신선한 충격과 프랑스식의 육아법을 하지 않아 지금 내가 고민하는 아이들의 문제가

야기되었나 걱정을 하기도 했다. 내가 프랑스육아를 늦게 알아서 아이들이 예의가 없고 장난기가 많고 그리고 부모나 어른들이 이야기할때

끼어들게 되었나 싶었기 때문이다.

책을 끝까지 읽어보면 프랑스육아가 본인들만의 고유문화처럼 된것은 사회전반적으로 그러한 육아방식을 고수하고 사회전체가 나서서

함께하기때문에 가능하다고 보여졌다..그 육아가 또다른 프랑스인들의 문화처럼..

그렇기에 미국사람들도 받아들인다고 해도 백프로 다 받아 들일수가 없었기에 미국 내에서도 미국식 애착육아와 프랑스식육아를 선호하는사람들이 나뉘어져있다. 하물며 대한민국, 유교사상이 깔려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프랑스식 육아를 해내기엔..정말 부딪히는 순간이 많겠다는 생각을 많이했었다.

그러던 찰나 "프랑스 육아의 비밀" 이라는 책이나왔길래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가 없었다. 무슨 비밀이 있을까?

부모들이 가장 궁금한 100개의 질문에 프랑스식 육아법 대로 답을 해주는 육아 해법서였다.

527쪽에 달하는 어마하게 두꺼운 육아서.. 하지만 100가지 질문에 대한 답으로 구성되어진 책이라서 읽기에는 충분히 술술 읽혀서

한시간 가량동안 정독할수있었다. 지금 당장 내 상황과 맞지 않은 사춘기 이야기나 좀 더 큰 아이들 이야기에서는 그냥 읽어내려갔기에 책상위에 두고 종종 의문이 들때마다 종종 펼쳐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100개의 질문이 대부분이 정말 실제 고민했던 문제였거나 고민하는 문제가 많았다. 그래서 프랑스 육아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아보고 싶다면 읽어보기에 충분한 책일 것 같았다. 타 책에서 프랑스 육아에 대해서 프랑스 육아는 어떠하다고 딱 정의내리고 본인들나라의 육아관이 얼마나 좋은지 다 그렇게 해야한다는 내용이 많아서 어떻게 보면 다른 육아서들을 많이 읽고 자기 나름의 육아관이 있던 사람들에게는 조금 반감이 들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은 질문과 답의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필요한 부분만 읽어내려갈수 있고 전반적으로 사회나 문화가 조성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도 프랑스식 육아를 할수 있게끔 실전용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두께가 상당하지만 편하게 읽어 내려갔던 것 같다.

 

 

 

 



 

 


 

 

 

내가 요즘 관심이 있고 고민이 되었던 문제도 질문으로 올라와 있었다.

자신감.. 자신감이 부족하고 타인에 대한 생각을 너무나도 많이하는..어릴때는 주위를 배려한다고 생각하고 마냥 착하다고만 생각하고

칭찬해주었는데 크면서 보니.. 그 사이에서 아이가 너무 힘들어 하는것 처럼 보였다.

착하기도 해야하고 싫기도 해서 거절도 해야하는데 친구가 화를 낼것 같고 화를 내면 나랑 이제 안놀면 어떻하지?

여러가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모양이였다.

자신감이 없어서인지 거절도 제대로 못하고 거절 하고도 많이 속상해 했다.

나도 어릴때 그러했다. 그런 성격때문에 거절하는 법이 무척이나 곤욕이어서 힘들었다. 차라리 들어주는 편이 더 내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편했다. 나는 그런 고충을 알기에 아이는 당당하길 바랬는데 성향이고 유전일수도 있겠지만..

아이는 내뜻대로 커가지는 않았다.

요즘 그것때문에 힘들어 하는 아이에게 나도 이야기해주었다.

자신이 자신감없이 기죽거나 쫄았던 그 순간의 이야기를 정말 힘겹게 꺼낼때 나도 화를 내거나 아이의 잘못을 몰아부치지는 않았다.

책을 보며 나도 잘 했구나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거절도 하나의 표현이야 해도 돼~ 당당하게 니 생각을 말하면 돼. 그것 가지고 계속해서 너를 괴롭히고 너를 싫어한다고 하면

그사람이 나쁜거지, 너가 나쁜게 아니야.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싫을때는 싫다고 이야기 하는거니까..

하지만 학교생활을 내 눈으로 다 담을수 밖에 없어서 아이의 말에 전적으로 기대야 하는 입장이라.. 아이가 어떤 심정이고 어떤 상황인지

내가 백프로 이해하고 알수는 없어서 답답하지만.. 그래도 이 질문의 답처럼.. 아이가 자신감이 충분하다면 다른 사람들을 승낙을 구하지않을것이고 다른 사람의 기분에 맞춰 행동하려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렇기에 자기가 자기자신을 좋아하도록 내가 더 많이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

키우면서도 항상 마음이 여려서 그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나도 상당히 노력하고 있지만 이렇게 한번씩 아이에게 고비가 올때마다

나는 표정은 대담한척 하지만 마음속은 폭풍이 휘몰아 치듯 정신이없었다.

아이에게 선택할 기회를 더 많이 주고 아이 스스로 본인을 더 가치있게 생각하고 사랑하고 인정할수 있도록.. 내가 노력할것이다..

그렇게 하면 아이 내면에서 자신감이 발달한다고하니 말이다..

 

여러 가지 육아 책을 읽으면서 프랑스육아의 매력은 참 닮고 싶을만큼 나에게 매력적이었다.

권위가 있고 친구같은 부모는 아니지만 아이들과 사이가 좋고 아이들도 예의바르고 자립심이 강하고 부모와 언제든지 대화하거나 논쟁을하기를 즐기고.. 본인들이 하고싶은 일이 뚜렷하고 등등.. 여러가지 면에서 참..이상적인 육아방식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하나하나 배우고 싶었는데 이렇게 100가지나 되는 방법들을 알려주니 나에겐 프랑스육아지침서가 될것같았다.

그때그때 꺼내볼수있는 프랑스육아지침서^^

앞으로 갈길이 멀고 어떤 일이 나와 나의 앞에 닥칠지 모르지만.. 프랑스육아의 도움을 받아 슬기롭게 대처해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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