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 화학이 있다 - 아침부터 저녁까지, 우리 일상 속에 숨겨진 화학
케이트 비버도프 지음, 김지원 옮김 / 문학수첩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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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 화학이 있다


문학수첩



고등학교 시절 저를 가장 괴롭힌 과목은 다름 아닌 과학,


수학 보다 더 싫어 과포자였기에 과학은 웬만하면 다 외워서 시험을 쳤어요


문제는 그당시 벼락치기로 외웠던 과학지식들이 시험만 끝나면 다 사라진다는것이 였어요


평생 과학은 자신이 없었지만


아들 둘을 키우면서 두 아들은 과학을 좋아했으면 하는 욕심이 생겼어요


과학을 잘하면 뭔가 멋있어 보였거든요


그래서 어릴때부터 과학동화 과학잡지등을 많이 읽어주려고 노력했는데


이번에 모든 것에 화학이 있다 라는 책을 보고


아이들과 함께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통 물리에 관한 책은 많이 봤는데 화학에 관한 책은 드물기도 하고


우리 일상 속에 숨겨진 화학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해서


내심 기대도 되었어요


진짜 아침부터 저녁까지 우리 모든 일상에 화학이 숨어있을까?


어떤게 화학일까? 이러한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일상 속에 숨겨진 화학이야기를 듣다보면


자연히 화학에도 관심이 생기고


화학에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케이트 비버도프라는 저자는 박사이며 과학자이자 과학 전문 방송인,


텍사스 대학 화학 교수였어요


그녀는 유쾌한 화학 덕후 였어요


남편도 화학자이고 친구도 대부분도 과학자였죠


그녀는 스스로를 덕후라고 하면서 우리에게 화학을 재미있게 가르쳐주려고 한다고 책을 소개해요


그녀는 왜 그녀의 친구가 화학을 이해못하는지 그 기분이 어떤 기분인지 알 수가 없었대요


하지만 이제는 완벽하게 이해를 한다고 하네요


화학은 굉장히 멋지고 엄청나게 끝내주지만


화학자들은 종종 박사학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면 누구도 이해 불가능한 방식으로 과학에 관해 이야기를 한다고해요


그래서 저자는 이 책에서 정반대로 해보기로 했다네요


엄마에게, 그리고 독자 모두에게 자신이 왜 화학에 열정을 불태우는지를 보여주고


왜 화학이 근사하고 왜 엄청 짜릿하고 왜 그것을 사랑해야만 하는지 알려 준다고 해요


그녀의 당찬 포부만 읽어보아도 그녀가 유쾌한 화학 덕후라는것을 알 것 같았어요



저자는 이 책을 다 읽을 무렵이면 기본적인 화학을 이해하고 


아침에 머리에 쓴 샴푸부터 아름다운 저녁노을에 이르기까지 모든것에 숨겨진 화학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어요


화학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많이 인식할 수 있다면서요


우리 주위에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것이 물질이고


모든 물질으 분자로 이루어져 있고 분자는 원자로 구성 되는데


화학은 모든 곳에 ,그리고 모든 것에 있는 것이죠



1부의 1~4장에서는 원자와 분자, 화학 반응의 기본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것들에 대해 설명했고


두번째 부분은 일상생활 속의 화학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었어요


저자는 우리가 화학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자신처럼 


화학에서 짜릿한 흥분을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고 했어요


그리고 우리 주위 세상에 관해서 뭔가 새롭고 예상치 못했던 것을 발견하기 바라며


이 책을 통해서 배운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이야기하고 싶어지면 좋겠다고 했어요


왜냐하면 그녀는 우리가 과학에 대한 사랑으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력하게 믿기 때문이라네요



과연 이 책을 읽으면 화학에 대해서 좀 더 이해하고


정말 저자처럼 화학에서 짜릿한 흥분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책장을 넘겼어요




교과서에서 배운 화학은 머리가 아프고 이해가 잘 되지 않았는데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서 설명해주니 조금씩 화학이 제 머릿속으로 들어왔어요


5세기때 데모크리토스와 레우키포스라는 두 철학자가 세상의 모든 것은 아토모스 라는 작고 나눌 수 없는 조각으로 이루어져있다는 가설을 세웠고


그들은 전적으로 옳았으며 오늘날 이 두 사람은 원자라는 개념을 정의한 최초의 인물들로 여겨지지만


당시에 그들의 이론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해요


왜냐하면 그 당시 나름 유명했던 다른 두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의 견해와 상충되었기 때문이라네요


당대 유명한 철학자였던 아리스토텔레스가 아토모스라는 개념을 일축하자 다른 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했어요


아리스토텔레스는 틀렸고 인류는 흙, 물, 불, 공기의 조합으로 세상을 해석하려는 잘못된 시도를 하여


이후 2000년을 허비했다고 하네요


1600년대가 되어서야 로버트 보일이 세상은 2개의 더 작은 일부분으로 나뉠 수 없는 물질의 작은 조각인


원소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어요


보일은 구리와 금 같은 흔한 물질들이 원소의 조합이라고 믿었으며 회의적인 화학자라는 책을 출간했어요


그리고 그의 책이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 물질들이 빠르게 식별되어 원소로 규정되었다고 하네요


아리스토텔레스 덕분에 허비한 2000년을 보일이 주장덕에 원소주기율표까지 탄생하게 되었다고 해요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서 설명을 해주니


교과서로 배우던 화학과는 다르게 느껴졌어요


이야기가 너무 흥미진진하더라고요


교과서로 주입식교육을 받다보니 그저 화학은 외워야할 암기과목으로만 생각했는데


이런 이야기를 알게되니 화학이란게 처음으로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자는 전자, 양성자, 중성자라는 세 가지 작은 조각응로 구성되어 있는데


양성자와 중성자는 핵 안에 위치하고 있는 반면에 전자는 핵 바깥에 존재하므로


내 몸이 원자라면 간과 신장은 나의 양성자와 중성자, 전자는 내 몸 바깥에 있는 모든 것,


예컨대 재킷과 장갑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사실 이 용어 개념 자체를 이해하지못하면 다른 이론을 가르쳐줘도 이해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저자는 화학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이렇게 비유를 들어서 설명을 해주었어요


재킷 층이 이 중요한데 이것이 원자가전자라는것,


재킷이나 장갑을 빌려주는게 쉬운일 처럼 화학반응에서 다른 원자들과 쉽게 교환할 수 있는 전자들이라는것,


내부 껍질에 있는 전자들은 원자가전자들에게 보호를 받기 때문에 다른 원자들과 반응을 하지 못한다는것도


너무 쉽게 이해가 되었어요


사실 과학은 이해하지못해서 결국 암기로 돌아서는 경우가 많고


저 역시 그런 과포자들 중 하나였기에


만약 저자가 그냥 전자, 양성자, 중성자, 원자가전자라고 했다면 잘 이해하지 못했을거예요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정말 화학을 좋아하고 사랑하는구나 라는게 느껴졌어요


자신이 알고 있는 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우리가 모두 알았으면 좋겠다는게 글에서 알겠더라고요


물론 제가 화학공식을 다 이해할 순 없지만


이 책을 읽기전 보다는 조금 더 화학에 가까워지지 않았나 싶었어요



카페인을 마시면 덜 졸린다는것은 카페인이 실제로 에너지를 주는게 아니라 그저 다른 분자가 우리를


졸리게 만드는 것을 막는 의미라고 해요


커피를 만들려고 한다면 뜨거운 물은 절대 진짜로 끓어서는 안되는데


그 이유는 물의 이상적인 온도가 96℃정도로 끓는점 바로 아래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96℃에서 커피에 향을 내는 분자들이 용해되기 시작하는데 4도만 더 높아도 커피에 쓴맛을 주는 분자도 녹아나와서


커피광들과 바리스타들이 물 온도에 집착하는 것이라고 해요


왜 커피에서 쓴맛이 나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았어요


물 온도 때문이였다니 그냥 주는대로 마셨는데 이런 화학이 숨겨져있었는지는 몰랐네요


커피에도, 우리가 마시는 주스, 우유에도


오믈렛에서도 화학이 숨겨져 있었어요



우리의 식단에 미량무기질 아이오딘이 충분히 들어있지 않으면 갑상샘 기능 저하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해요


아이오딘? 저는 처음들어보는 생소한 말이였는데 


1990년 세계정상회담에서 아이오딘 결핍을 예방하기 위해서 전통적인 식용 소금의 염소 이온 일부를


아이오딘 이온으로 바꾸기로 했다네요


갑상샘에 있는 분자 농도가 지적 능력 전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불필요한 발달 및 지능 장애를 아 직업과 봉금에 좋은 방향으로 작용했다고 하네요


아이오딘은 갑상샘 기능 저하증을 가진 사람 뿐만 아니라 그 반대 상태인 갑상샘 기능 한진증을 가진 사람들을 치료하는 일에도 쓰일 수 있다고 했어요


갑상샘 기능 항진증의 가장 흔한 치료 방법은 방사성 아이오딘 - 131 알약의 형태로 


아이오딘을 섭취하는 것이라고 해요


아니 미량무기질 하나가 우리 몸에 이렇게 엄청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니


너무 놀라웠어요


아이오딘이 너무 많으면 갑상샘 독성 발작이 일어날 수 있고


이것을 방사성 아이오딘이 고칠 수 있으며


아이오딘이 너무 적으면 뇌 기능이 저하되니


이것의 균형을 맞추기가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그래서 음식을 잘 선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했어요



우리의 바쁜 아침 시간에서도 이렇게 많은 화학을 배울 수 있었어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읽으면서 놀란 부분도 많았어요


제가 미처 알지못했던 화학이 이렇게 일상에 녹아있었구나 싶어서요


화학이 굉장히 흥미로운 분야라는것을 깨닫게 되었네요



아이들이 화학을 배우기전에 이 책을 통해서 화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알고 배우면 좋을것 같았어요


이러한 배경지식들이 쌓여있으면 학교에서 화학을 공부할때 조금은 더 재미있지 않을까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우리 이상 속에 숨겨진 화학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조금 더 쉽게 만날 수 있었던 책, 모든 것에 화학이 있다


화학에 관심 없던 저도 화학에 관심이 생길만큼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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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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