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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몬의 뇌폴리 여행 ㅣ 길벗어린이 지식 그림책 11
마테오 파리넬라 지음, 이승수 옮김 / 길벗어린이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라몬의 뇌폴리 여행
길벗어린이
아이가 인체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뇌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저 역시 뇌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보니 아이들과 함께 관련 책들을 자주 읽어보고 있어요
이번에 읽어본 책은 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배울 수 있는
라몬의 뇌폴리 여행책이였네요
표지의 우스꽝스러운 그림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시켜주었어요
인간의 뇌는 수십억 개의 작은 세포들로 이뤄진 거대한 기계와 같다고해요
기계와 같은 인간의 뇌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라몬을 따라 아이들과 뇌 여행을 떠나보았어요
라몬은 뉴런 가족의 어린 세포였어요
라몬은 나중에 어른이 되어 어떤 일을 할지 결정하려고 뇌 되시 뇌폴리로 여행을 떠났어요
뉴런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신경계를 구성하는 세포인 뉴런은 가지돌기라 부르는 가지와 축삭 돌기라 불리는 주둥이를 가지고 있는데
그 모습을 시각화 하여 라몬의 모습으로 표현했어요
저는 라몬이 왜 이렇게 생겼나 싶었는데 이게 바로 뉴런의 특징인 가지돌기와 축삭 돌기 때문이였죠
주둥이인 축삭 돌기는 마치 코끼리 코를 연상하는듯 했어요
뉴런은 가지 돌기와 축삭 돌기를 통해 서로 정보를 교환한다고 하네요
이제 아이들이 왜 표지에 우스꽝 스러운 캐릭터들이 나왔는지 조금 이해할 수 있게되었어요
저 역시 뉴런의 모습을 캐릭터한 걸 본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왜 저런 코끼리 코를 가진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다 뉴런의 특성을 표현한 것이였네요
라몬의 모습을 떠올리면 자연적으로 뉴런이 가지돌기와 축삭돌기를 가지고 있다는 특징이
바로 떠오를것 같았어요
라몬은 카밀로 선생님과 함께 척수라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뇌의 연결 센터인 시상까지 올라갔어요
몸 밖에서 오는 정보나 몸 안에서 오는 정보들이 신경을 통해 전기 신호 형태로 뇌로 전달되는 모습도
그림을 통해서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어요
저는 이 책이 진짜 좋은 책이구나라고 생각한 이유가
바로 우리가 글로만 배우던 용어들을 이미지화 시킨 부분이였어요
신경은 축삭 돌기 다발로 구성되어있는데
앞서 뉴런의 측삭돌기 모습이 떠오르죠?
코끼리 코 같은 모습요
그 축삭돌기가 긴 전화선 처럼 신체 말초 부분에서 뇌로, 뇌에서 신체 말초 부분으로 정보를 전달하는것을
실 전화기처럼 표현했어요
코끼리 코같은 축삭 돌기를 실 전화기의 실처럼 표현했더라고요
따로 외우지 않아도 이 이미지만으로도 신경은 정보를 전달할때
축삭 돌기를 사용한다는것이 떠오를 수 밖에 없겠더라고요
정말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시킬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었어요
저는 과학을 굉장히 어렵게 공부해서 나중에는 암기만으로 공부했던 기억이 있어요
이렇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들을 많이 봤더라면
그렇게 과학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을 수 도 있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보고 뇌에 대해서 배울 우리 아이들은 과학이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카밀라 선생님과 도착한 시상은 매우 분주한 모습이였어요
정보가 전기 신호로 시상에 도착하면 모든 신호가 뇌의 특정 영역으로 가는데
이 모습을 본 라몬이 한마디 해요
정말 정신이 없겠다고 커거 시상에서 일하고 싶지는 않다고요
이 말만으로 시상에서 하는일이 중요하지만 많다는것을 나타내더라고요
눈에서 온 메세지는 시각영역으로, 귀에서 온 메세지는 청각 영역으로 가고
이렇게 정보를 특정 영역으로 보내려면 얼마나 바쁘겠어요
시상이 어떤곳인지 아직 모르는 아이들도 복잡하고 바쁘고 정신없다는것은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네요
이 책은 뇌에 대한 추상적인 개념들을 재미있는 이미지로 시각화하여
아이들에게 재미와 학습 두가지 모두를 충족시켜주는 책이였어요
해마를 표현했을때 저는 작가의 표현력에 감탄을 금치못했어요
해마는 할아버지 화가였는데
좀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특별한 잉크로 그림을 그렸어요
우리가 그래서 특별히 기쁜일이나 기분 나쁜 일이 일어날때 그 사건을 훨씬 더 생생히 기억으로 저장한다고 했어요
할아버지 해마가 특별한 잉크로 전갈을 그리고 있는 모습만 봐도
해마가 어떤일을 하는지 설명했던부분이 확실히 기억에 남았어요
저는 최근에 읽었던 아이들의 과학책 중에서 이 책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억지로 외워서 암기하지않아도
그림만으로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야말로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책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저는 이 작가가 추상적인 과학개념에 관해 재미있는 이미지로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가르쳐줄 수 있는
다양한 책을 많이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신경 세포 라몬과의 뇌 탐구 여행은 너무 재미있었어요
보통 과학책들을 이해하기 보다는 그냥 이런게 있구나 사실을 알고 넘어가는데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이 이해하며 읽을 수 있다는게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였어요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책을 아이들과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