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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 뭘까?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김정화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1월
평점 :

이게 정말 뭘까?
주니어김영사
요시타케 신스케
제가 너무나도 존경하고 아이들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의 신간이 나왔어요
이게 정말 ~일까? 시리즈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지라
이번에 나 온 이게 정말 뭘까? 책도 너무 기대가 되었어요
항상 재미있는 발상을 하도록 도와주는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
이번 책에서는 어떻게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켜줄지 제가 다 설레였네요
이게 정말 뭘까? 책은
학교, 즐거움, 거짓말, 친구, 행복,
나, 그리고 꿈이란 뭘까?
문득 떠오른 열두 가지 생각에 관한 즐거운 상상 놀이가 담겨있었어요
저도 어릴때 궁금한게 참 많았는데 궁금한 것들에 대해 다 답을 얻을 수 없었어요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묻는 질문에 되도록 많이 자세하게 대답해주고 싶어지더라고요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의 책은 그런 질문들이 많아서 참 좋아요
제가 하지못했던 생각들까지 하게 만들어주거든요
어떻게 이렇게 기발한 생각을 하실까? 싶어 저는 책을 읽을때마다 작가님이 천재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끔 우리는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지만
당연한듯 하고 있는 것들이 있어요
불현듯 그게 뭘까? 하는 궁금증이 생길때가 있죠
생각이 많아질수록 궁금한게 많아지니까요
학교란 뭘까? 즐겁다란 뭘까? 거짓말이란 뭘까?
우리가 나누는 대화속에서도 궁금한게 참 많이 숨어있는것 같아요
아이들과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곱씹어 보면서 거짓말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도 했어요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수업을 하게되면서
아이들이 온라인 수업하는 날을 마냥 노는날, 쉬는날로 생각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집에 있는동안 저와 집에서 공부하던 것들을 전부 안하려고하고
그저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거나 게임을 하고 싶어했어요
그러다 첫째는 제가 내 준 숙제도 다 하지 않았으면서 다 했다고 거짓말을 반복해서
혼이 많이 났었죠
거짓말 때문에 한 두번 혼이 난게 아니라 첫째와 거짓말이 대체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거짓말은 아무한테도 안 들키면 거짓말이 아닐까요?
아이 역시 엄마한테 들키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고 거짓말을 했겠죠
하지만 결국에 거짓말은 들통나고 터무니없는 거짓말일수록 금방 들키게 되겠죠
아이들은 이해할 수 없겠지만 어른들 눈에는 다 보이잖아요
저도 어릴때 거짓말한 기억이 있지만 엄마가 모를거라 생각하고 거짓말을 했거든요
엄마나 선생님이 어른들 눈에는 다 보인다는 말 역시 거짓말인 줄 알았는데
어른이 되어보니 다 알겠더라고요
저희 아이역시 숙제를 하지 않았으면서 며칠 동안 숙제를 다 했다고 터무니 없는 거짓말을 했어요
게임을 더 많이 하고 싶어서 말이죠
하지만 그렇게 터무니 없는 거짓말을 많이 하면 어떻게 될까요?
책에서도 터무니 없는 거짓말을 많이 하면 다른 사람들이 믿어 주지 않는다고 해요
믿음을 주지 못하는 사람은 어떻게 될지 그림만 봐도 잘 알것 같더라고요
첫째 역시 이 그림을 통해서 거짓말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확실히 깨달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고학년이 될 수록 친구란 뭘까? 하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저 역시 그런 고민을 많이 했고 그 고민을 통해서 친구가 뭔지 나름의 정의를 하게 된것 같아요
첫째 고학년이다보니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아요
그렇다면 친구란 대체 뭘까요?
나와 비슷한 면이 있고 같이 있으면 재미있고
가족이나 선생님한테 못하는 이야기도 할 수 있는게 친구죠
친구들과 있으면 혼자 있을때 보다 좀 더 강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목소리도 커지고 어느새 까불게되는데 왜그럴까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친구와 함께라면 할 수 있어요
친구란 건 참 멋지죠
친구란 건 참 신기해요
나한테 친구는 그 애밖에 없지만
그 애한테는 나 말고도 친구가 많을때
어쩐지 좀 쓸쓸 하죠
그애는 어떻게 생각할까?
이 부분은 중고등학교때까지 아니 대학교때까지도 많이 고민하는 부분인데요
정답이란 없지만 저는 아이들에게 내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친구에게
진심을 다해 대하면 된다고 이야기 해주었어요
친구도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여러 역할, 상황에 따라 다양한 새 친구들을 사귀게 되는데
그럴때마다 쓸쓸해할 수는 없잖아요
진심으 다한다면 그 친구에게도 내가 소중한 친구가 되어있을거라고 가르쳐주었어요
평소에 한번쯤은 떠올려보았던 질문들,
그 질문들에 대해 이리 저리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상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해보았던것 같아요
이 책은 특히나 읽으면서 중간중간 아이들과 대화형식으로 아이들의 생각을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네요
아이들의 생각도 들어보고 엄마 나름의 생각도 들려줄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오랜만에 셋이서 한참을 이야기하며 책을 읽어본것 같네요
아이들과 재미있는 생각 놀이를 할 수 있었던
이게 정말 뭘까?
책을 읽는내내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의
기발한 발상에 또 한번 감동을 받았어요
아이들이 궁금해할법한 질문들을 놓치지 않고
책 속에 다양한 관점에서 풀어놓으셔서 너무 좋았어요
정말 어린이와 어른, 그 사이에 있는 친구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였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