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회 보드게임북 ㅣ 교육과 만난 보드게임북 시리즈 1
박찬정.박점희 지음 / 애플북스 / 2020년 9월
평점 :

사회 보드게임북
애플북스
저는 어릴때 사회를 굉장히 어려워했어요
크게 관심도 없고 생소한 부분도 많았고 거기다 외워야할것도 많았죠
흥미가 떨어지는 수업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수업은 지루하다 생각이 들었고
사회시간이 제일 싫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자연적으로 시험기간에는 부족한 사회공부를 하게되었어요
신랑은 사회를 재미있어했다고해서 아이들이 사회를 좋아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저를 닮아서인지 두 아들모두 사회가 가장 재미없다고 하네요
특히 첫째같은 경우에는 수학 영어 국어 과학 사회 순으로
학창시절 저를 보는것 같았어요
또 요즘 온라인수업으로 학교수업을 대체하다보니 제대로 사회개념을 잡기도 전에
수업이 끝나고 교과서 문제들을 해결해야했어요
코로나때문에 아이들의 학업이 너무 붕 뜬다는 생각을 하고 집에서 교과를 가르치려고하는데
사회는 정말 제가 가르치기에도 까다로운 부분들이 많았어요
아이는 처음 듣는 개념들이 많은데 하나하나 다 설명해주려니
뭐가 더 중요한지 아닌지를 잘 모르겠더라고요
저 역시 30년 전에 했던 공부들이다보니 더 그렇게 느꼈네요
아이들에게 사회 개념을 조금 더 재미있게 가르쳐줄 수 없을까 싶어서
재미있는 책을 찾아보고 있었어요
사회 학습만화 처럼 가볍게 읽으면서 사회개념을 하나하나 숙지할 수 있는 책이면 좋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사회 과목과 관련된 보드게임 책도 있네요
사회를 보드게임으로 배우다니
보드게임은 수학이나 영어를 배우는게 아니였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저희 집에도 수학보드게임, 영어보드게임이 있거든요
그리고 아이들과 어릴때부터 그런 보드게임을 하고 놀아서
사칙연산이나 영단어를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었죠
저는 보드게임을 활용한 학습에서 효과를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사회 보드게임을 보고나서는 만세를 불렀어요
이거 분명 효과가 있겠다, 이거 재미있게 놀면서 사회개념을 익힐 수 있겠구나 싶었네요
거기다 더 마음에 든 부분은
교실 수업 뿐만아니라 온라인 수업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부분이였어요
만약에 이 책을 저희 학교 선생님들도 활용해서 수업을 하신다면
지금의 부족한 온라인 수업을 조금더 재미있고 활기차게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네요
이 책에는 재미있으면서도 학습 주제를 배우기에 알맞은 보드게임 3개가 소개되어있었어요
세계 기후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기후 월드, 기후 피자, 그리고 세계 문제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국제 사회 공존 게임!!
왜 이러한 보드게임을 만들었는지는 게임 소개글을 읽으면서 많이 공감이 되었어요
제가 사회를 어려워했던 그부분을 정확히 포인트로 잡으셨더라고요
어떤 나라의 기후에 관해 배운다고 하면 그 기후를 바탕으로 생활하며 만들어가는 문화까지 연관을 지어야해는데
기후외 생활 모습, 문화까지 연관짓는게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결국은 암기를 하게되는데요
이해하지 않고 암기만 하게 되면 시험이 끝나면 다 잊어버리기 일 수 였어요
그래서 단순히 알고 암기하는 학습법에서 벗어나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재미있는 학습 방법을 고민하다가
이 보드게임을 만들게 되었다고 하셨어요
기후의 특징을 이미지로 기억하고 특징을 세부적인 것까지 탐구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는 이미지를 이용하여 카드를 만들고 이 게임을 통해서 수업을했더니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기후와 생활모습, 문화등을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어
수업의 효과를 배로 높였다고 하네요
책 뒷편엔 본문에 소개된 3개의 보드게임에 활용할 수 있는 카드들이 구성되어있어서
가위로 잘라 아이들과 직접 게임을 해볼 수 있었어요
세계 각 지역을 기후에 따라 분류하고
구분하는 과정을 통해 여러 가지 기후의 특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후월드 게임,
세계 각 지역을 기후에 따라 구분하고 다양한 기후의 특징을 설명할 수 있는 기후피자 게임,
인류가 처한 다양한 국제 문제를 이해하고, 세계 시민의 역할과 태도를 배울 수 있는 국제사회 공존 게임!!
게임하는 방법 뿐만 아니라
게임의 난이도 조절하기,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의 팁, 게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에 대한 팁,
또 아이들이 직접 카드를 제작하는 방법, 반 전체 학생이 게임에 참여하는 방법, 수행평가와 연결하는 방법등도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었어요
거기다 학습정리코너를 통해서 보드게임을 재미있게 한 이후
확실히 학습이 될 만한 방법들을 제시하여 배운 내용을 다시한번 다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저희 아이들에게 국제사회 공존 게임은 조금 어려울것 같았지만
기후월드 게임과 기후피자 게임은 추석에 사촌들과 충분히 즐겨볼만한 게임인것 같았어요
초등 아이들에게 사회개념을 재미있게 알려줄 수 있는 사회 보드게임북!!
아이들에게 처음 배우는 어려운 사회개념을 가르치기에 그 어떤 문제집보다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