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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안중근 ㅣ 저학년 첫 역사 인물(위인) 8
안선모 지음, 한용욱 그림 / 풀빛 / 2020년 3월
평점 :

궁금해요, 안중근
풀빛
요즘 코로나19 로 인한 재난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의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기사를 접하는대로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있었어요
자신들의 본업을 잠시 접어두고 코로나로 인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대구로 내려와
의료봉사를 하는 의료진들, 그들을 도와주려는 자원봉사자들과 후원들..
정치가들은 4월 15일 선거 때문에 국민들이 죽어나가든 말든 선거운동을 하고
대구 시장은 자신의 정치에 이용하려고 정부에서 받은 재난지원금을 선거 이후에 준다는
말도안되는 말을 하고..
그러다보니 기사에 나오는 작은 영웅들이 더욱더 존경스러웠어요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그저 내가 가서 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같은 국민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을 희생해서 돕는 그 마음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저 역시도 독립운동가들이 떠올랐어요
나라를 구하겠다고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들과 코로나19 거점병원에 자진해서 내려오신 의료진들이 오버랩 되어 보였어요
오히려 나라가 어렵고 국민들의 목숨이 위험한 순간이 오니 누가 매국노인지 더 뚜렷하게 보이는것 같았지요
투표를 왜 잘해야한다는건지 요즘 들어 더 느끼고 있었어요
아이들 역시 제 이야기를 듣다 자연적으로 스스로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한 독립운동가들에게 관심을 가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때다 싶어서 아이들에게 안중근 책을 읽어주었어요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위대한 독립운동가 안중근!!
나라를 위해 온몸과 마음을 바치고 머나먼 타국에서 순국한 독립운동가 안중근은
가슴과 배에 일곱개의 점을 가지고 태어나 북두칠성의 기운을 받아 장차 큰 인물이 될것이라고
응할 응 일곱칠을 써서 응칠이라는 이름이 본명이에요
어릴때는 공부보다는 말 타고 활 쏘는것을 즐기는 개구쟁이었어요
총도 명사수 만큼 쏘고, 활도 잘쏘았어요
하지만 성질이 급한게 흠이라고 하여 무거울 중 뿌리 근을 써서 이름을 중근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결혼을 하고도 안중근은 친구들과 사냥만하고 공부를 하지 않았어요
아버지가 꾸짖어도 워낙 고집이 센 안중근을 막을 수 없었죠
그러다 열아홉살에 아버지를 따라 천주교를 믿기 시작하며 도마(토마스)라는 세례명도 받게 되고
프랑스 신부들에게 프랑스 말과 서양의 역사, 문화, 과학에 대해 배웠어요
신부들과 여러곳을 함께 돌아다니며 전도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바로 우리나라 백성들의 교육 수준이 매우 낮다는것을 직접 느끼게 된 것이였어요
왜 아버지가 늘 교육을 강조하신지 그제서야 깨달았죠
우리나라가 서양에 비해 너무 많이 뒤떨어져 있으며
우리나라가 강해지려면 하루라도 빨리 서양의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익혀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이후 나라가 어려울수록 교육이 큰 힘을 발휘한다는것을 깨달은 안중근은 자신의 재산을 털어 학교를 세우는 등 교육에 힘썼어요
지금 우리나라 상황과 너무나도 비슷한것같아요
코로나 진단 키트를 만든 씨젠이라는 회사에서도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우리나라도 위험할수도 있다는 생각에 오로지 코로나 진단 키트를 만드는데
집중하다보니 처음에는 적자도 불사했다고 해요
결국엔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코로나 진단 키트가 95%의 정확성으로
너도나도 수출을 해달라는 상황이지만요
씨젠 회사 대표가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해서 코로나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했다면
분명 우리나라에는 정말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안중근은 동양의 평화를 깨뜨리고 우리나라를 집어삼키려는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역에서
처단하고 머나먼타국 땅인 차가운 뤼순 감옥에서 순국하셨어요
교수대에 올라서서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말이 있냐고 물었을때도
동양 평화를 위해 만세를 부를 수 있게 해달라고 하셨죠
죽음 앞에서도 독립만을 생각하신 안중근..
그렇게 사형을 당하고 두 동생이 감옥 밖에서 안중근의 주검을 기다렸지만
일본은 어딘가에 묻어버렸고 어딘지도 알려줄 수 없다고 했어요
일부러 주검을 가족에게 전해주지 않은 이유는 안중근의 무덤이 만들어지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 일보넹 보복하려는 마음을 가질것이라고 생각해 그것이 두려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결국 안중근의 주검은 뤼순 땅 어딘가에 묻혀 100여 년이 지나 지금도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는것을 알려주니 아이들이 화를 내며 일본이 너무 나쁘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리고 우리가 모두 그런 위대한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라고 가르쳐주니 둘다 뭔가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듯 보였어요
그때는 독립운동가들이 나라를 지켰고
2020년 현재는 작은 영웅들이 나라와 국민들을 지키고 있어요
이런 시국에 독립운동가 책을 읽어준것은 너무 잘한일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에게 우리는 언제나 누군가의 작은 영웅이 될 수 있다는것도 알려줄 수 있었으니까요
저와 두 아들 모두 책을 읽는내내 가슴속에서 애국심이 불쑥불쑥 튀어나왔던것 같아요
궁금해요, 안중근 책은 독립운동가 안중근에 대해서 초등저학년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이해가기 쉽게 눈높이에 딱 맞춘 책이라 첫 위인&인물 책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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