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한국의 김치 이야기 풀과바람 역사 생각 6
이영란 지음, 강효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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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한국의 김치 이야기

풀과바람

 

 

저희 집은 김장을 적게해서

김장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어요
할머니댁에가서 하더라도 아이들이 도와줄만한 양도 아니고
조금 치대다 끝나는 경우도 많고 제가 어릴때만큼 김장이 큰 행사가 아니더라고요
시댁이나 친정에서 한 김장이 모자랄경우
자주 사먹기도 하니까요
점점 이렇게 간소해지다보니 우리의 문화를 잊어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우리 문화에 관련된 책들을 아이들에게 많이 읽어주려고 노력중인데
어린이를 위한 한국의 김치 이야기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김치의 역사를 아주 재미있게 가르쳐주는 책이였어요

 

 

 

 

우리 한국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게 김치인데

이런 김치는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을까요?

요즘은 나트륨을 적게 먹으라고 하는데

밥을 지어 먹기시작하면서 탄수화물을 주식으로 하는 음식 문화가 발달했다고 해요

몸속에 들어온 탄수화물이 잘 소화가 되려면 짠 음식을 먹어야하고

그래서 옛사람들은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채소를 소금에 저려 먹는 방식을 취했다고 하네요

저는 이 부분을 처음들어 보았어요

탄수화물을 잘 소화시키기 위해서 짠음식을 먹었다니, 그것도 모르고 지금까지 김치를 먹고 있었네요

 


아주 오랜 옛날 결울이 되면 먹을거리를 구하기 힘들었대요

특히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는 더더욱 구할 수가 없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소금을 이용하는 방법을 고안해 냈고

소금을 뿌려 두면 짠맛이 생기기는 하지만 상하지도 변하지도 않는다는걸 알아냈대요

소금을 이용하면 썩지도 않고 바싹 마르지도 않고 소금에 들어 있는 나트륨은 우리 인체에 필요한 물질로 평상시에는 고기를 먹어

보충했찌만 겨울에는 사냥하기도 힘든터라 소금에 절인 채소는 여러모로 쓸모가 있었다고 해요

 

 

 

 

김치의 조상은 저 였다고 해요

중국의 공자가 엮은 시경이라는 책에 저라는 글자가 나오는데

이는 오이를 소금에 절인 음식으로 아마도 김치의 조상쯤 되지 않을까 한다네요

 


김치는 짠맛이 나면서도 신맛이 나는것이 발효 과정을 거친 것인데

흔히 익었다라고 하죠

아이들에게 익었다라는 표현을 하면 고기가 익었다는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그 부분도 설명해주었어요

주변 온도와 공기 같은 자연환경과 양념이 재료에 작용하는 효능

그리고 몸에 이로운 각종 미생물이 어우러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짜고 쓰고 달고 맵고 신 맛 외에도 발효의 맛을 만들어 내는것을 뜻한다고 가르쳐 주었어요

 


피클이라는 절임 채소도 김치의 일종이라고 하네요

 

 

 

 

김치냉장고 브랜드에 딤채라고 있는데 왜 딤채가 되었는지 처음 알게되었어요

조선초기에 간행된 벽온방에 무딤채라는 말이 나온다고 해요

무딤채는 특정 증상에 대해 약으로 쓰였다고 하네요

16세기 초에 쓰인 훈몽자회에도 딤채라는 말이 나오고

1670년경에 정부인 안동 장씨가 쓴 음식디미방에는 생치팀채법,나박팀채,산갓침채 라는 말이 나온다고 해요

침채란 한자어로 담근 채소라는 뜻이고

순우리말로는 딤채라고 한다네요

국어학자들은 딤채가 짐채로 변했다가 김치로 굳어진것으로 본다고 했어요

김치라는 말이 이렇게 유래되었고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도 순우리말에서 따온 마리였네요

너무 신기했어요

 


조선 초기에는 무를 이용한 김치를 그리고 조선 중기에 배추로 김치를 담궜다고 해요

처음에는 백김치만 먹다가 고추 양념을 넣어 먹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대체로 귀신이 붉은색을 싫어한다는 이유로 고추를 김치에 넣어 먹으면 나쁜 것들이 들러붙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에서 시작되었다고하네요

 

 

 

 

이 책은 김치와 관련된 모든 것이 담겨있었어요

김치의 유래, 역사부터 김치 담글때 쓰는 재료들에 관한 이야기들,

김치와 관련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 속담까지 담겨있었어요

그리고 너무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김치와 기무치를 비교해서 가르쳐 준 부분이였어요

첫째도 이 부분이 책을 읽고 나서도 기억에 남았던지 아빠에게 이야기를 해주더라고요

김치와 기무치는 전혀 다른 음식이라고

기무치는 김치맛 무침이라고 이야기를 해주더라고요

김치와 기무치의 큰 차이점이 바로 이거 였거든요

기무치는 발효과정을 거치지 않아 익은 맛, 삭은 맛 같은 김치 특유의 깊은 맛이 없다고 해요

그래서 발효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건강에 이로운 효능도 없기에

우리의 김치 라는 이름으로 국제 식품 규격을 인정받았다고 해요

 


제가 아이들과 이 책을 함께 읽으면서 느낀건

김치에 관한 그 어떤 책보다 김치에 대해서 자세하게 담고 있어서 초등 아이들이 볼만한

김치 백과가 아닐까 싶었네요

저희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나서는 김치가 더 자랑스러워졌다고 해요

한국을 대표할만한 단연 최고의 음식인걸 자세하게 배워서 그런가봐요

 


요즘 아이들은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많고 김치를 못먹는 아이들도 많죠

그런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김치를 좀 더 좋아하고 사랑하고 지켜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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