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로 배우는 닥터단감의 의학 이야기 1권 2권 세트
유진수
권자출판사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가족들의 건강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진짜 건강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더 많은 의학정보들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책이 없을까 싶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시기에 적절하게 의학만화가 출시되었네요
만화로 배우는 닥터단감의 의학 이야기는 1권과 2권의 세트로 구성된 책이였어요
1권은 저자 해군 군의관으로 3년 3개월 동아 복무하는 동안의 다양한 경험이 녹아 있는 기록이며
소화기 질환, 비뇨기 질환, 심장과 폐 질환에 대해 설명해주었고
2권에서는 알레르기와 아토피 질환, 감염 질환, 해외여행 중에 걸리기 쉬운 질병, 어지럼증, 호르몬 대사 질환 등에 대해서 설명해주었어요
저자는 환자와 보호자들은 생명이 걸린 문제에 있어서
더 많은 정보를 원하지만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에서는 의료진으로부터 양질의 정보를 충분히 제공받기에 어려움이 있는 부분을 꼬집어 주었어요
그래서 그들이 결국 출판물이나 인터넷에서 정보를 구하곤 한다고 했어요
최근에는 유튜브 등 새로운 체널 등을 통해 의료인들과 일반인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역부족인것이 현실이라고 하네요
사실 저역시도 어떠한 병이나 아이에게 안보이던 증상이 보이면
인터넷부터 찾아보게 되어요
병원을 가더라도 의사선생님의 스타일에 따라 설명을 잘 들을 수 도 있지만
반대로 기분만 상해서 오는 경우도 많잖아요
질문자체를 싫어하고 환자의 말보다는 자신의 말만하는 의사들도 많이 만나봤기때문에
저처럼 그런 의사 선생님들을 만나보신분들이라면 제 말을 이해하실거라 생각이 들어요
저자는 이러한 상황을 바라보면서
의학정보와 관련해서 정확하고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찾기힘들다는것을 알게되었고
이러한 잘못된 정보가 그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기때문에
환자들을 위해 제대로된 정보를 제공할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정확하고 유익하고 재미있는 의학만화가 탄생하게 된것이였어요
그때 바로 닥터단감이 태어나게 되었죠
저는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 배경을 읽으며 환자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생각하는 저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어요
코로나19 때문에 대구의 확진자를 치료하러 생업도 중단하고 내려오셔서 자원봉사를 하시는
의료진들이 떠올랐거든요
진심으로 환자를 걱정하고 살려야겠다고 생각하는 이런분들이야 말로 참 의사가 아닐까 싶었어요
제가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병들은 2권에 많이 담겨있었어요
요즘 코로나때문에 독감이나 바이러스에 대해서 무척 관심이 많은데 독감은 2권에 나와있더라고요
독감에 대해서 읽어보았는데 정말 빵 터졌네요
별에서 온 그대를 패러디에서 송민준과 백송희가 나왔어요
에피소드도 너무 재미있었네요
독감의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빠르게 검출하는 검사를 시행하기 위해
비인두의 분비물(콧물)을 채취하는것도 그림을 통해서 자세하게 보여주었어요
독감은 건강한 성인이 합병증 없는 독감에 걸린 경우 집에서 충분히 쉬며 수분 섭취를 잘하고
고열 등 증상조절로도 보통 잘 낫지만
어린이나 노약자, 다른 병을 가진 환자들이 생명을 잃을 수 도 있는 병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합병증으로 바이러스성/세균성 폐렴도 발생이 가능한데
폐렴이 합병되면 생명에도 지장을 줄 수 있으니 엄청 위험하다고 했어요
지금 코로나19도 폐렴증세가 심해져서 호흡곤란이 심해져 엄청 아프다는 기사를 봤어요
그리고 호흡곤란으로 기절하거나 사망하는 기사도요..
정말 폐렴이 합병이 되면 얼마나 무서운지 코로나19를 통해서 더 느끼게 되었네요
독감은 대개 감염자에게서 나오는 비말을 통해 흡입하거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오염된 곳을 손으로 만진 뒤 접촉한 부분이 몸으로 들어가게 되는 경우 감염되고
하루 이틀, 3일 정도 뒤에 증상이 시작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궁금한게 있죠
매년 독감주사를 맞는데도 왜 독감에 걸리고 독감이 유행하는걸까요?
저희 아이들도 매년 독감 예방 주사를 맞지만
A형 독감에 걸리기도 하고 B형 독감에 걸리기도 하더라고요
저도 이부분이 참 궁금했는데
책에 정말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었어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는 A,B,C형이 있는데 C형은 인체감염이 거의 생기지 않는 반면
A,B형은 인간에게 독감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해요
특히 A형의 증상과 전염성이 유독 심하다고 하네요
항원들이 소변이와 대변이라는 변이가 발생하는데 소변이는 A,B형 모두에게 발 생할 수 있고
대변이는 몇십년에 한번씩 발생하는 대유행과 관련이 있으며 A형에서만 발생한다고 해요
매년 유행 독감의 종류가 바뀌는 원인은 바로 이러한 변이 때문이였어요
독감 예방 주사는 3~4개 종류 정도의 항원 조합을 예측하여 만들어지는데 모든 변수를 커버하지 못하고
유행하는 종류가 조금씩 바뀌어서 예방률이 완전치 않다고 하네요
이제서야 왜 매년 독감 에방 주사를 맞지만 독감에 걸리는지 정확하게 알게되었어요
만화형식으로 되어있다보니 읽는데 부담도 없고 오히려 핵심 내용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왔어요
의학 지식을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줄 수 있다니 놀라움의 연속이였죠
보통은 의학정보에 대해서 알아보려면 백과류의 책을 봐야하는데 솔직히 전문용어도 너무 어렵고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할 경우가 더 많은데
이 책은 만화 형식이다보니 그림을 통해서 설명해주어 더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주었어요
저는 이부분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 아이들과도 읽어보고 싶었네요
의학지식이 없더라도 이해할 수 있을만큼 어렵지않게 자세한 설명이 되어있다보니
아이들에게 제가 설명하는것 보다 직접 책을 통해서 스스로 배우는게 더 좋을것 같아서요
저 역시 이제는 어떠한 병에 대해 궁금하면 인터넷에 검색하는게 아니라
다시 한번 닥터단감을 찾아볼 것 같아요
중세 흑사병보다 사망자가 더 많았던 1918년 스페인독감은
다른 별에서 온 송민준이 인간에게 옮겼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에프소드도 재미있고 의학적 지식도 쌓이고
만화로 배우는 닥터단감의 의학 이야기책은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많이 읽어보면 의학적 기본상식을 습득할 수 있어서 좋을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