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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 : 우리말의 역습 ㅣ 신비한 어휘력 학습 만화 4
김현수 지음, 최우빈 그림, 방민희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 : 우리말의 역습
위즈덤하우스
신비한 어휘력 학습만화 4권이 나왔어요
이번에는 우리말의 역습!!
순우리말에 대해서 배울수 있는 책이였어요
특별부록으로 초등 필수 순우리말 목록 100과 캐릭터 순우리말 카드도 있어서
두 아들과 함께 순우리말 놀이를 하며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것 같았어요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데 책 부록을 마음껏 활용해봐야겠다 싶었네요
신비한 어휘력 학습만화 시리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신비아파트 친구들이 나와서 읽으라고 하지 않아서
알아서 읽는 책이에요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자유시간이 많아지는데 한번씩 다 꺼내와서 읽곤 하더라고요
신비아파트가 흔들리자 신비가 쓰러지고 당황한 금비와 하리, 두리는 신비를 부축해요
신비는 어쩐 일인지 이마에 열이나고 힘도 없고 신비의 상태와 균열이 가기 시작한 아파트는 무슨 관계일까요?
이런 가운데 순우리말 주문진의 공격으로 피해자가 나오자
아이들은 주문진을 찾아내고 의문의 신사 공격에 대비해요
그리고 마침내 발혀지는 의문의 신사의 정체!
신비 없이 더욱 강력해진 귀신들과 의문의 신사를 물리치고 무사히 신비와 아파트를 구할 수 있을까요?
에피소드는 만화처럼 흥미진진하게 전개 되었어요
저는 이 책이 참 좋은데 어려운 단어는 다른 색깔로 표시하고
꼭 설명을 해주더라고요
거기다 낱말 수수께끼로 새로운 지식을 많이 쌓을 수 있었어요
으뜸의 바로 아래는? 아이들이 이 생소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까 싶었는데
결국 못풀더라고요
정답은 버금이였어요
아이들은 버금이라는 말도 생소한지
무슨 뜻인지 궁금해해서 찾아보니
버금은 [명사] 으뜸의 바로 아래. 또는 그런 지위에 있는 사람이나 물건 을 뜻했어요
으뜸은 무슨 뜻인지도 찾아보았어요
많은 것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 또는 첫째가는 것을 으뜸이라고 한다고 가르쳐주었죠
책 속에 있는 글자들을 다 읽다보니 이렇게 퀴즈를 통해서도 새로운 단어들을 만날 수 있고
그 뜻을 바로바로 검색해서 찾아보니 아이들에게 더 도움이 되었던것 같아요
책 속의 에피소드가 억지처럼 꾸며진 부분이 없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다보니
아이들도 저도 재미있게 읽어보았는데
그 내용에 맞게 말풍선에는 우리 아이들이 꼭 알아야할 하지만 잘 들어본적 없는
단어들이 포함되는 대사들을 넣어두었어요
이 책을 만드신 저자가 정말 어휘력박사가 아닐까 싶었네요
물론 평소에 아이들이 사용하지 않는 말도 많고
저역시도 처음 보는 말도 있어서 새로운 우리말을 배우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어려운 단어를 을 배우더라도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모르는데
기본형의 뜻도 가르쳐주지만 대사를 통해서 어떤 상황에서 쓰는지도 짐작할 수 있었어요
왁자해서 아픈 신비가 더 정신이 없겠다 라는 대사를 통해서
왁자하다라는 표현을 이렇게 쓰는구나 알 수 있었어요
왁자하다의 뜻이 정신이 어지러울 만큼 떠들다인데
보통 왁자지껄이라고 많이 표현하지 왁자하다, 왁자해서 라고는 표현하지 않기에
저도 좀 낯설긴했어요
하지만 대사를 통해서 그 상황을 미뤄보니 그 뜻이 더 명확하게 이해가 되는 느낌이였네요
평소에 아이들이 읽는 학습만화에서는 언급되지 않는 단어들로 말풍선들이 채워져 있다보니
읽기만해도 어휘력을 키울 것 같았어요
아이들이 어떤 책에서 곰살궂다 라는 표현을 듣고 그 뜻을 배울 수 있겠어요
어휘력 교재가 아닌 이상 아이들이 보는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단어들이 많고
거기다 뜻까지 잘 설명해줘서 만족 스러웠어요
특히 신비 선생님의 고스트 스쿨 순 우리말 코너에서는
본문에 나오지 않지만 알아두며 좋은 순 우리말들을 알려주었어요
학교 교과에도 순 우리말이 나오는 단원이 있는데
교과와도 연계가 되는것 같아 국어공부에도 도움이 되겠다 싶었네요
또 알쏭달쏭 헷갈리는 순우리말 부분은 저 역시도 헷갈리는 말들이 많았어요
그 부분 역시 순우리말의 뜻을 설명해주면서 다시는 헷갈리지 않도록
가르쳐주었어요
평소에 안절부절못하다 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안절부절이란 말 자체가 마음이 썩 초조하고 불안하여 어쩔 줄 모르는 모양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여기에 못하다가 덧붙어서 안절부절한 것을 강조하는 뜻으로 쓰이고 이어요
엄밀히 따지면 안절부절못하다는 초조하고 불안하지 않다는 뜻어어야하지만
불안하고 초조함을 극도로 강조하는 말로 쓰이고 있죠
이런 부분도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다보니 왜 안절부절못하다라고 쓰는지
아이들도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학습만화라서 아이들이 배워는게 있겠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는데
제가 지금까지 신비한 어휘력 학습 만화를 읽히면서 느낀건
아이들이 교재를 풀면서 새로운 단어를 습득할때보다
재미있게 학습만화를 읽으면 습득한 단어들을 실생활에 더 많이 활용하게 되고
더 오래 기억하더라고요
진짜 재미있게 배우는것들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는것이 진리인것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자유시간들이 많기 때문에
책을 많이 읽히려고 하는데
제가 읽으라고 하는 책들은 억지로 읽거나, 아니면 그냥 안읽더라고요
억지로 읽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이러다 독서 자체를 싫어하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재미있고 유익한 책들이 많아지면
아이들 역시 재미있게 책을 읽으며
자연스레 책속에서 가르쳐주는 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어서
장기간으로 보았을때 독서를 좋아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