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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고 재고 찾아 보는 숫자 동물원 ㅣ 생각곰곰 5
스테판 프라티니 지음, 에두아르 망소 그림, 양혜진 옮김 / 책읽는곰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세고 재고 찾아보는 숫자 동물원
책읽는곰
첫째를 키워보니 단위에 대해서 상당히 어려워 한다는것을 알게되었어요
그래서 둘째는 단위를 조금 더 쉽게 재미있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죠
이번에 책읽는곰에서 숫자와 단위에 대해 재미있는 책이 나왔다고 해서
이건 꼭 둘째와 읽어봐야해 라고 생각했네요
책읽는곰책은 따뜻한 내용의 그림책들이 많아 평소에도 참 좋아하는데
이번에 이렇게 수와 단위에 관해 가르쳐준다니 분명 좋은책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동물들을 통해서 숫자와 단위에 대해서 가르쳐주는 재미있는 그림책이였어요
보통 키는 센티미터 단위, 몸무게는 킬로그램 단위를 쓰는데
길이와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가 센티미터와 킬로그램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다는것을 가르쳐주었어요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에는 밀리미터, 센티미터, 미터, 킬로미터,
1밀리미터의 10개가 1센티미터, 1센티미터의 100배가 1미터, 1미터의 000배가 1킬로미터,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는 밀리그램, 그램, 킬로 그램, 톤이
1밀리그램짜리가 1000개면 1그램, 1그램짜리가 1000개면 1킬로그램, 1킬로그램짜리가 1000개면 1톤
이 개념을 3학년때배우는데 처음에 정말 헷갈려하고 어려워하더라고요
물론 밀리미터나 밀리그램보다 더 작은 단위도 있고
킬로미터나 톤보다 더 큰 단위도 있지만 그건 나중에 배우면 되고
우선은 교과와 연계되는 단위들에 대해서 확실하게 배워야겠죠
지구에서 가장 무거운 대왕고래는 190톤 정도고 가장 작은 새인 콩벌새는 몸무게가 고작 2그램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엄청나게 큰 대왕고래부터 엄청나게 작은 파투 마플레시까지
이 지구에는 엄청나게 많은 동물 친구들이 저마다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책에서는 이런 동물 친구들이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숫자와 단위로 만나볼 수 있었어요
거기다 숨은그림찾기 처럼 숨어있는 동물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솔직히 아이들은 숨은동물찾기를 좋아했어요
혀 무게만 3톤,뇌 무게만 7킬로 그램
하루에 4톤의 크릴을 먹는 대왕 고래,
대왕고래는 갓 태어난 아기 고래도 3톤 가까이 된다고 하네요
지구에 14억 마리가 넘게 살고 있고
하루에 8시간 넘게 풀을 뜯으면서 보내는 소
잠자는 시간은 길어야 4시간이고 하루의 대부분을 풀을 뜯고 되새김질 하는데 보낸다고 해요
소한마리가 한 해 동안 방귀와 트림으로 내뿜는 메탄가스의 양은 47킬로그램으로 자동차 한 대와 맞먹는대요
홍학은 목뼈가 열아홉개라고 해요
그리고 360도로 움직일 수 있고요
재미있는건 홍학은 알에서 갓 깨어난 났을때는 흰색이나 회색을 띠고 있다가
점점 분홍색으로 바뀌어 간다고 해요
홍학은 시속 50~60킬로미터 속도로 하룻밤에 500~600킬로미터 쯤은 거뜬히 날아간대요
500킬로미터면 서울에서 부산까지보다 더 먼 거리라고 하니 대단하네요
또 홍학은 헬리콥터처럼 바로 날아오를 수 없고 비행기처럼 활주로가 필요하대요
긴 다리로 도움닫기 하듯 성큼성큼 뛰다가 바람을 타고 훌쩍 날아오른다고요
동물원에서 홍학을 본적이 있는데
우리가 본 홍학들은 다 가둬져있었어요
하룻밤에 500킬로미터나 날 수 있을정도로 힘이 있고 나는것을 좋아하는데
날지못하고 갇혀있으면 얼마나 답답할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네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창살없는 감옥에 갇혀 나가지도 못하고 생활하다 보니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이 책은 다른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지식들이 담겨있는 책이였어요
거기다 그 내용들을 숫자와 단위를 연결시켜서 가르쳐주다보니 더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단위를 잘 모르는 둘째는 단위의 개념이 없다보니 얼마나 긴지, 무거운지 모르겠지만
단위의 개념을 아는 첫째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더 재미있게 다가 왔겠죠
저는 이 책을 읽어주면서
심해에 사는 생물이 1000만 종에서 1억 종에 이른다는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찾아내 이름을 붙인 동식물과 미생물을 모두 합해 140만 종 쯤 된다고 하는데
1000만 종에서 1억종이라면 진짜 엄청난 숫자잖아요
수심 200미터가 넘는 깊은 바다를 심해라고 하는데
1000미터를 넘어서면 빛이라고는 찾아볼 수 가 없다고 해요
그런 곳에 이렇게나 많은 생물들이 산다니 신기하기도 하면서
우리가 모르는 어떤 생물이 사는거지? 하는 막연한 두려움도 느꼈어요
세계 여러나라에서 수심 6000미터까지 내려갈 수 있는 잠수함을 개발하고 있다니
심해의 신비도 하나씩 밝혀지겠죠?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는 그림도 보고, 숨은 동물들도 찾아보며
지금까지 몰랐던 동물들의 이야기를 배울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거기다 요즘 계속 집에만 있는 아이들인데 숨은 동물 찾기를 하면서 한참을 재밌네 놀았던것 같아서
너무 고마운 책이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