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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회 - 다양성을 존중하는 우리 ㅣ 세계 시민 수업 9
윤예림 지음, 김선배 그림 / 풀빛 / 2020년 1월
평점 :

세계 시민 수업9
다문화 사회
풀빛
다양성을 존중하는 우리!!
저희 아이들의 반에도 다문화 친구들이 기본 2~3명은 되는것 같아요
요즘 어디에서나 외국인들을 볼 수 있고
학교에도 다문화 친구들을 꽤 많이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아직 인식 자체가 다문화 친구들을 어려워하는 편인것 같아요
물론 아이들은 잘 어울려노는것같은데 엄마들끼리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어렵고
다가가기도 쉽지 않은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는 나와 다르다고해서 틀린것이 아니라고 가르치면서
정작 저는 아직 다양한 다문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못했나봐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면서 저 역시 배워보려고
아이들과 함께 다문화 사회 책을 읽어보았어요
이 책은 다문화 사회를 향한 편견을 깰 수 있도록 왜 우리가 다양성을 중요시하고 이주민을 존중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주었어요
다문화에 대해서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 다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였죠
2011년 노르웨이 우퇴위아섬에서 약 800명의 청소년들이 여름 캠프에 참여 하고 있었는데
테러로 인해 77명의 소중한 목숨을 잃었대요
노르웨이는 물론 전 세계의 주요 언론은 무슬림 이주민이 테러를 저질럿다고 생각했는데
잡힌 범인은 놀랍게도 노르웨이에서 태어나고 자란 백인으로 기독교를 믿는 남성이였대요
테러범은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기는 커녕 오히려 당당하게 다문화 사회를 거부한다고 외쳤는데요
테러를 한 이유가 노르웨이 정부가 내세운 이주민 정책에 불만을 갖고 있어서라고 했어요
이주민들이 노르웨이 국민의일자리를 빼앗고, 노르웨이의 문화를 훼손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아이들은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것에 몹시 놀랐어요
죽은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였을뿐인데 말이죠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것이 문제인것 같아요
사실 대한민국은 일찍이 다문화 사회였는데 그런 사람들만 그걸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하지만 무슬림 난민에 관해서는 저도 사실 좀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다문화를 무조건 지지한다고는 이야기하지 못하겠어요
유럽의 독일, 영국, 프랑스 역시 우리의 다문화 정책은 실패했다고 선언했잖아요
특히나 프랑스는 난민을 받았다고 심각한 범죄행위로 인해서 많은 프랑스인의 목숨을 잃었고
저 역시 그런 뉴스를 보면서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난민에 대해서 보수적일수밖에 없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문화를 존중해야하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건강한 다문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한다는거죠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아이들과 읽어보게 되었어요
한국인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한국말을 잘하거나 한국에 살면 한국인으로 인정 받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다른 민족이나 인종과 섞이지 않은 순수한 한민족이어얌나 할까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은 한국인인가요? 아니면 이방인인가요?
우리가 그동안 다문화에 대해서 궁금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가르쳐주고 있었어요
예전에는 한국인이라고 하면 한민족의 혈통을 갖고 한국말을 사용하며
한반도에서 사는 사람들을 의미했지만
오늘날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모든 사람을 가리킨다고 했어요
이제 한국인이 되는 데 있어 문화, 민족, 인종, 언어나 피부색은 중요한 기준이 아니라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라면 생김새나 좋아하는 음식, 취미와 상관 없이 한국인으로 인정을
받아야하는것이죠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보이는것으로 판단하려고 해요
그래서 한국인이라는것도 보여지는것을 통해서 확인하려고하죠
그러다보니 생김새가 다르거나 뭔가 자기와 달라보이면 놀리기도 하고 한국인이라고 받아들이지 못했던것 같아요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면 모두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한국인이라면 누구라도 생김새나 나와 다른 모습때문에 차별받아서는 안된다는것도 배우게 되었어요
저 역시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다문화 분들을 보면 더 넓은 마음으로 포용할 수 없던 부분들도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이주민의 차별, 이주 노동자의 노동 착취 등을 읽어보면서
같은 사람이지만 참 잔인하고 나쁘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이제부터는 그런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지 말아야겠다 싶었어요
우리나라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줄 때 쉽게 주는게 아니라는것을 알았기 때문에 난민 역시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면 안되겠단 생각도 들었네요
저마다 어떤 사회에서 살고 싶은지 기준이 다르겠지만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있어 다양성은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했어요
다름이 틀림이 아니라 개성과 능력으로 여겨지고
하나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으며
자신의 고유한 정체성이 존중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가난한 나라에서 온 노동자가 폭력이나 폭언, 임금 체불에 시달리지 않는 사회,
부모의 국적이 다르고 피부색이 다른 다문화 가족의 자녀가 자신의 개성과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사회,
인종, 국적, 종교, 신념에 상관 없이 사람이라서 존중 받는 사회,
앞으로의 대한민국은 이러한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가 될거라고 했어요
그러니 우리들도 다문화를 제대로 알고 그들을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할것 같아요
같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으로서 서로 돕고 살아가야하니까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다문화 사회에 대해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었던 책이에요
저 역시도 잘 몰랐던 다른 나라의 다문화 차별과 인종 차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차별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어요
우리가 생김새만 가지고 그들을 조금 다르게 봤던 시선들이
그들에게는 얼마나 상처가 되었을지 입장을 바꿔 생각해볼 수도 있었어요
만약 모두가 한국인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들을 무시해서 하는 행위들을 할 수 없을텐데 말이죠..
테러 위험때문에 난민들을 반대했지만 살아야하기때문에 낯선땅에 정착해야하는 그들의 삶도
예전보다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아는만큼 보인다고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다문화 사회에 대해서 제대로 배우게 되어
다문화 사회를 바라보는 인식 자체가 달라졌겠죠?
앞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 책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