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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TV 1 : 친구대탐구 ㅣ 문방구TV 1
문방구TV 지음, 차현진 그림 / 서울문화사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문방구TV?
제목만 보고 이런 방송도 있었나? 싶었는데..
웬걸?..둘째도 알고 있는 아주 유명한 크리에이터 였네요
문방구TV? 하니까 거꾸로? 나 그거 다 봤어 이러더라고요
워낙 요즘 초등 아이들 사이에서는 병맛개그가 유행인건 알기에
흔한남매까지는 알고 있었는데 문방구 TV는 처음 들어봤어요
아이들은 진작부터 문방구 TV를 다 봤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요즘 아이들의 문화를 잘 몰랐구나 싶었어요
문방구TV는 어떤 크리에이터 일까 싶었는데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 속 다양한 사람들의 반응 모습을 공감하는 스토리와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대한민국의 아빠, 크리에이터로
영상툰 하나하나에 재미와 감동을 담아 평범한 이들의 공감을 대변하고
거기다 이무이와 거꾸로 시리즈의 배꼽빠지는 개그는 아이들이 모두 좋아한다네요
등장인물은 문방구, 토끼야, 시바견, 새싹이!!
아이들은 깔깔깔 웃어가며 재미있게 책을 보길래
재미있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어요
특이한 친구 유형에서
아이템 유형은 진짜 깊은 공감이 되더라고요
늘 유행하는 아이템을 사서 자랑하는 친구,
사실 제가 어릴때도 그런 친구가 있었고
커서도 있었고 지금 첫째의 친구중에도 그런 친구가 있고
아는 엄마들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어서
정말 한번씩 꼭 보는 유형이였어요
또 샀냐? 그래도 부럽긴 부럽다 라고 다들 속마음으로 이야기하는데
절대로 입밖으로는 이야기를 안하네요
그런데 그런 유형의 사람들은 부럽다 이 한마디 때문에 유행하는 아이템에 목숨을 거는것 같아요
그리고 말장난하는 유형
이건 저희 첫째와 비슷한 유형같은데
저도 말장난이 너무 심할땐 제 아들이라도 화가나던데
친구들은 입장에서는 가끔 이런 말장난하는 친구를 때리고 싶다고 했어요
저희 아이도 이 부분을보고 말장난을 좀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 싶었네요
의외로 아이들을 겨냥한 책 같은데 저도 참 재미있더라고요
친구가 내 험담하는걸 들었을때의 반응 유형에서
따지는 유형, 못들은 척 하는 유형, 더 잘해주는 유형, 아무렇지 않아 유형,
혼자 우는 유형, 복수하는 유형, 복수 뒤 절교하는 유형, 때리는 유형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 부분은 좀 민감한 상황 같아서 뭐가 정답이다 어떻게 해야 맞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사실 누군가 내 험담을 하는걸 들었을때 얼마나 속상한데
그게 또 친한 친구였다면 배신감이 많이 들것 같아요
저도 어릴때 뭐 한두번은 그런 경험이 있고 그런데 아직까지도 이런 일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여야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어릴때 복수하는 유형에 속했던것 같아요
화장실에서 귀신이 나올때 반응을 보는데 저는 기절하는 유형에 속하는데
요즘 새로나온 TMI 유형은 제가 읽어봐도 빵터졌어요
귀신도 질려버릴것 같았어요
요즘 아이들의 유머코드를 잘 다룬것 같았네요
지진해일이 일어 났을때 반응, 태풍 오기전 반응 들도 재미있었어요
특히 지진해일이 일어났는데 수영을 하거나, SNS에 올리거나 하다보면 결국엔 꼬르륵 파도에 잠긴다는걸 잘 보여줬어요
당연히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가끔 뉴스에 보면 그런 위기의 순간에도 저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그런 행동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지 재미있게 가르쳐주었어요
그리고 방구의 상식 공유를 통해서 지진 해일에 대처하는 방법, 태풍에 대처하는 방법도 가르쳐주었네요
재미있는 영상툰을 통해서 나는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도 알아보고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의 사람들이 살고 있구나 느끼며 다름을 존중할 수 있을것 같았어요
전부다 나와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지는 않는다는것을 다양한 유형을 통해서 배웠거든요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유머코드가 곳곳에 숨어있어서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방구의 상식 공유 코너도 아이들에게 다양한 상식을 가르쳐주기에 유익했던것 같아요
방학동안 부족한 공부를 한다고 더 바빴던 아이들에게 잠시 머리도 식힐겸 읽어보라고 한 책이였는데
의외로 매일 꺼내읽으며 읽을때마다 재밌다고 웃는 모습을 보니 뭔가 뿌듯했어요
문방구TV 영상툰이 방학동안 저희 아이들의 엔돌핀이 되어준것 같네요
유튜브로 보는게 아니라 책을 통해서 볼 수 있어서 그 점이 제 마음에 쏙 들었던 책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