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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 : 빛의 관용구 ㅣ 신비한 어휘력 학습 만화 3
김현수 지음, 최우빈 그림, 방민희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 빛의 관용구
위즈덤하우스
신비아파트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신비아파트 캐릭터가 나오는 학습만화를 찾게되는것 같아요
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함께 읽는 편인데
벌써 3권까지 나온 신비한 어휘력 학습만화는 어휘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꼭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1권은 속담의 저주, 2권은 암흑의 고사성어, 3권은 빛의 관용구, 관용구에 대한 책이에요
솔직히 관용구라는 단어뜻 자체도 아이들은 무슨말인지 모르고 어려워할텐데요
관용구가 뭔지도 자세하게 가르쳐주었어요
두 개 이상의 낱말이 합쳐져서 그 단어들의 뜻만으로는 전체 의미를 알 수 없는 새로운 뜻으로 굳어진 표현들을
관용구라고 한다고 했어요
곤용구가 뭔지도 모르는 아이들인데, 관용구라고 가르쳐줘도 알 수 있을까요?
그런데 그런 관용구를 예를 들어서 쉽게 가르쳐주더라고요
발이 넓다라는 말이 정말로 넓적한 발을 의미하는것이 아니라, 사귀어 아는 사람이 많아서 활동하는 범위가 넓다는 뜻으로 사용되는것이라고
가르쳐주었어요
우리가 말을할때 관용구를 적절히 사용하면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때문에
그 뜻을 더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죠
또 관용구는 원래의 낱말 뜻과는 또 다른 재미난 표현들이 많아서 아이들이 배우기에도 재미있을것 같았어요
속담과 관용구를 묶어 관용표현이라고 하는데 속담은 본래의 의미에서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관용구와는 차이가 있다는것도 가르쳐주었어요
관용구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배우고 에피소드로 넘어갔어요
엄마는 어떤 관용구가 어떻게 표현되어 아이들에게 조금 더 쉽게 가르쳐줄까? 라는데 관심이 있지만
아이들이 관심있는건 이번에는 어떤 귀신들이 나올건지였어요
빛의 관용구 편에서는 당목귀, 혈안귀, 각귀, 딴지귀,무관심귀,호러귀, 취생, 지적귀 등이 나왔어요
2권까지의 줄거리는 의문의 신사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려 애쓰는 금비, 하지만 이를 비웃듯 신비아파트에는
또 다시 관용구 주문진이 나타났어요
어두운 저주의 기운은아파트 곳곳에 파고들어 균열을 일으키고 희생자는 나날이 늘어만 갔지요
한편 따로 사건의 원인을 좇고 있던 강림에게 수상한 인물이 찾아오는데.. 3권에서는 어떻게 될까요?
우선 아이들은 언제나 그렇듯 줄거리를 몰라도 재미있게봤어요
물론 3권을 다 읽고는 다시 2권을 가져오더라고요
그렇게 또 자연스레 전권을 읽게만드는 독서의 선순환~
저는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꺼내읽고 자기들끼리 책에 나온 이야기로 대화를 나눌때 참 예뻐보여요
하브루타가 별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일부러 하브루타를 유도할 수도 있지만 그런건 아이들이 다 눈치채거든요
엄마 또 저렇게 질문한다 하고요
하지만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다보면 자연스레 책에 나온 이야기들로 대화를 나누더라고요
이번에 겨울왕국2를 봤을때도 자기들끼리 거기에 대해 이야기를 했어요
엄마가 바람의 정령이였다 그래서 엘사도 능력을 가지게 된거다
엄마가 죽고나서 게일이된게 아닐까? 그래서 게일은 계속 엘사와 안나주위를 멤돌았고
엄마의 능력을 물려받아서 엘사에게만 목소리가 들린게 아닐까? 등등 자기들이 영화를 보고 느낀대로 생각한대로
대화를 나누더라고요
저는 그때도 둘의 대화에 감동을 받았는데 요즘은 종종 서로 좋아하는 책을 읽고 그런 대화를 나누네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그런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주는 책들이 너무 좋아요
이 책에서는 관용구를 다른 색의 굵은 글씨체로 눈에 확 띄게 표현을 해주었어요
가시 돋은, 무릎을 치며, 밑도 끝도 없이..등등
그런데 이런 말을 저 역시도 자주 사용하지만 아이에게 이게 어떤 뜻이냐고 설명하라면
정확한 정의는 단번에 생각이 나지 않더라고요
어떤 의미인지는 알겠지만 확실하게 딱 개념만 이야기해줄 수 가 없었어요
처음에는 우리가 평사시에도 관용구를 많이 쓰니 아이들도 관용구를 배워야지라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관용구들을 보니까 탁 말문이 막혔어요
이걸 내가 설명하려면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줘야할까? 라는 관용구들이 참 많았어요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저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주었어요
바로 고스트 관용구 톡톡과 신비 선생님의 고스트 스쿨 관용구 코너 덕분이였어요
본문에 나오는 관용구를 한번에 쫙 정리해주어서 설명해주었거든요
무릎을 치다 라는 말을 어떻게 아이들에게 설명해주실건가요?
언제 그런말을 쓴다고는 가르쳐줄 수 있지만 정확하게 어떻게 가르쳐줘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물론 제가 가르쳐줄 수 있는부분도 틀린건 아니지만 아이들이 뭔가 처음 배울땐 정확하게 가르쳐주는게
더 좋을것 같아서 섣불리 가르쳐주기 망설여질때가 있잖아요
수많은 관용구들을 보는 지금이 딱 그랬어요
갑자기 어떤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거나, 기억나지 않던 것이 떠올랐을때, 또는 몹시 기쁠때 감탄하는 의미로 쓴다고 가르쳐주었어요
에피소드 속 말풍선에서 눈에 띄는 다양한 관용구들을 보면서 그래 이런 표현도 있었구나 싶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다양한 관용구들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해주니 얼마나 고맙던지..
그래 이런 책이야 말로 아이들에게 재미와 학습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싶었어요
만약에 교재로 관용구를 가르쳐주고, 아이는 교재를 통해서 배운다면
재미있게 관용구를 배울 수 있을까요?
저는 관심있는 몇몇아이가 아닌이상 교재로 배우는 순간 숙제가 되어버려서 오히려 더이상 궁금해하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 책은 에피소드속에 들어간 말들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그 뜻을 자세하게 읽어볼 수밖에 없다보니
아이들이 자연스레 관용구의 뜻을 습득할 수 있었어요
거기다 특별부록 초등필수 관용구 목록 100 과 캐릭터 관용구 카드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이였어요
특히 관용구 카드는 관용구도 익히고 카드게임도 할 수 있기때문에 대박 부록이다 싶었어요
정말 100점 만점에 200점을 주고 싶은 책이였네요
아이가 학년이 높아질수록 어휘력의 부족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는데
이 책만 읽어본다면 아이의 어휘력은 더이상 문제될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재미있는 만화를 읽었을뿐인데 아이들도 모르는 사이에 어휘력이 높아져 있을테니까요
그래서 앞으로 나올 책들이 더 기대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