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또 싸우자! 소원우리숲그림책 5
박종진 지음, 조원희 그림 / 소원나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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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또 싸우자!
소원나무

제목 부터 너무 재미있는 책,
내일 또 싸우자니~
도대체 무슨 이야기일까?
너무 기대가 되었어요

이 책은 2명 이상의 자녀를 두신 분들은 모두 공감할만한 그림책이였어요
붙어있으면 싸우기 바쁜 아이들,
또 떨어져있으면 심심해하고 그러다 또 붙어있으면 싸우기 바쁘죠

 

 

 


상두와 호두도 마찬가지였어요
서로 게임기를 차지하려고 말싸움을 했어요
상두는 자기 게임이라고, 호두는 엄마가 같이하랬다고 서로 지지않았어요
매일 보는 모습이라서 전혀 낯설지 않고 오히려 더 정감이 갔어요
저희집 비글형제를 보는것 같았거든요

상두는 말대꾸하는 동생이 얄미워서 머리를 쥐어박았고
호두는 갑자기 때리는 형에게 지지않으려 가슴팍에 빈주먹을 날려
어느새 주먹싸움이 되고 말았어요

이쯤이면 엄마들이 불호령을 내렸겠죠?
아니면 싸울거면 둘다 나가서 싸워!! 라고 엄포를 놓던가요

그때 누군가 나타났어요
엄마가 아니라 밭에 나갔다 돌아오신 할아버지였어요
몸싸움을 벌이던 상두와 호두는 할아버지의 호통에 멈추었어요

할아버지는 그 이후에도 감정싸움을 하는 두 손자에게 싸움을 제안하셔요
제대로 싸움을 해보자고요
아이들은 어리둥절할 수 밖에요
어른이 싸움을 제대로 하라고 부추기다니 단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잖아요
저역시 어떻게 싸움을 제대로 하라는거지? 좋은 방법이 있으면 배워야겠네 하는 생각을 했어요

할아버지는 싸움에는 여러 싸움이 있다고
두 손자가 또 싸우고 싶은 싸움을 해보라고 하셨어요

 

 

 


첫번째는 풀싸움!!
아니 풀싸움이 뭐지? 어떻게 풀로 싸운다는거지?
몹시 궁금했던 풀싸움의 방법은 바로 풀을 더 많이 뜯어 오는 싸움이였어요
상두와 호두는 풀을 더 많이 뜯으려고 혼신의 힘을 다했죠
둘다 열심히 했지만 호두가 더 많은 풀을 뜯어와서 이겼어요

 

 

 


두번째는 눈싸움!!
눈을 더 오랫동안 깜빡이지 않으면 이기는 싸움인데 이번에는 상두가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어
호두를 웃겨버렸어요
호두는 눈싸움이 끝났지만 웃음을 멈출 수 없었죠
상두는 두번째 싸움에 이겨서 신이 났어요

1:1이네요
과연 할아버지가 가르쳐준 제대로된 싸움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싸움을 하자고 해서 어떤 싸움일까 했는데
재미있는 대결을 싸움으로 표현했어요
우리가 어릴때 놀았던 다양한 싸움 방법이 등장했어요
요즘 아이들은 밖에서 잘 놀지 못하니 이런 싸움이 있다는것도 모를테죠
저는 왠지 반가운 싸움들이 많았어요
할아버지가 가르쳐준 싸움에는
싸움을 하지말고 놀이를 하며 재미있게 대결하라는 할아버지의 깊은뜻이 담겨있었어요
이런 싸움이라면 매일 해도 좋겠죠?
그래서 제목이 내일 또 싸우자 인가봐요

제가 어릴땐 학교만 다녀오면 밖에 나가서 저녁 먹을때까지 신나게 놀았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그럴 시간도 없고, 그렇게 밖에서 노는 친구들도 잘 없죠
그러다보니 집에서 휴대폰이나 TV를 보며 놀게 되더라고요
그런 아이들에게 친구들과 아니면 형제, 자매들과 이런 놀이를 하면서도 놀 수 있다는것을
가르쳐준 고마운 그림책이였어요
싸움이 스마트폰을 하고 노는것보다 훨씬 더 즐겁고, 더 재미있다는것을 깨달았겠죠?
이제 저도 저희 아이들이 심심하다고 하면 싸움해보자~ 하고 달려들어봐야겠어요
얼마전에 카봇에서 공기놀이도 하는데 공기놀이, 재기차기로도 싸움을 붙어볼 수 있겠더라고요
아이들과 어떤 놀이를 하며 싸워볼지 생각해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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