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공동체 수업 어린이를 위한 수업
이정호 지음, 방인영 그림 / 푸른날개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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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공동체 수업
푸른날개

 

 

 

요즘 아이들은 우리때보다 참 많이 똑똑한것 같아요
그런데 어릴때부터 똑똑하긴 한데 옛날보다 인성적으로는 덜 성숙한것 같아요
아무래도 인지적인 발달이 빠르지만 그만큼 인성교육이 뒷받침이 안된 부분이기도 한것 같아요
저 역시 두 아들을 키우고 있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낀건
내가 어릴때보다 아이들 수준이 참 높다 하는거였어요
그런데 아는것은 많지만 아직은 어린부분도 많아요
그러니 자기들 머리로는 납득이 되지 않지만 해야할일들이 생기니 불만이 생기는거죠
우리는 결코 혼자서 살 수가 없지만 요즘 아이들은 어릴때부터 과도한 경쟁속에 던져지다보니
자기만 자신만 생각하는 경우도 종종 생기는것 같아요
자기만 잘하면 되니까 라는 생각이 주위를 둘러볼 여유를 가져야할 이유조차 모르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여러사람들과 잘 어울려서 조화롭게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아이들이 크면 클수록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지내야하는지 가르쳐주는 공동체 수업 책이 너무 마음에 들었네요

내 행복만큼 다른 사람들의 행복도 소중하다는 점을 아이들이 깨달을수 있도록
가르쳐주는 고마운 책이였어요

엄마가 백번 이야기하면 그저 잔소리에 불과하게 되겠지만
책에서 또래의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배우게 되면 아이들 스스로도
그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거라고 생각해요

이 책은 공동체 의식을 키우기 위한 목표를 가르쳐주고 공동체에서 함께 살아가는 방법도 가르쳐줘요
또 좋은 공동체를 만드는데 필요한 활동과 직접 질문에 답을 적으면서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건 요즘 초등 학생들이 이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하는것이였어요
왜냐하면 요즘 아이들이 공부만 잘하면 된다, 자기가 공부를 하니까 다른건 다 해도 된다 약간 이런 생각을 가지는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부모들조차도 앞으로 결혼해서 할거다, 미리부터하면 결혼해서도 자기몫이 된다 등등 이런 생각으로 아이들에게 집안일을 시키지 않는 집이 많더라고요
저도 당연히 아이들이 가족의 일을 도와야한다고 생각했고 저명한 분들 역시 집안일이 자신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 저와 생각이 다른분들도 많더라고요
그러니 아이들이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들은 집안일을 안한다고
오히려 집에와서 불평불만할때가 있었어요
가치관이 다 다르니 다른사람들의 교육관을 뭐라 할 수 는 없지만
저는 가족도 작은 사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장 말을 조심해야하고
가장 많이 배려해야하고 가장 많이 도와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책은 저의 교육관이나 가치와도 잘 맞는 책이라서 제가 읽어주면서도 뭔가 뿌듯했어요
이 책속에 나오는 내용을 아이가 다 실천할 수 있다면 진짜 잘 자라줄것 같았거든요

집안일을 시키는 부모님께 그건 부모님이 할일이 아니냐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못하겠다고 하는건 귀찮아서라며 정곡을 콕 찔렀어요
그리고 한집에서 같이 생활하는 가족이니까 도울일이 있으면 도와야하고
본인이 왕이고 부모님이 하인이 아니라는것쯤은 정확히 하라고 했어요
가장 가까운 부모님이라도 최대한 예이를 갖춰야한다고 가족은 평등한 관계라는것도 가르쳐주었어요
제가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였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그림과 함께
정말 잘 설명이 되어있더라고요
뭘 시키면 엄마가 할일이잖아요 이렇게 말하는 아이의 반응에 황당했는데
아이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잘 가르쳐주었어요

 

 


또 친구들과의 생활에서 여러 문제가 생기고 고민이 생기기 마련이죠
저 역시 학교폭력과 왕따에 대해서 굉장히 염려가 되는 부분인데요
그 부분도 다루고 있었어요
마음에 쏙 드는 친구만 만날 수 없다고 성격이 다르다고 무조건 싫어하기 보다는
친절한 말 한마디로 그 친구를 변화시켜보라고 하네요
또 친한 사이일수록 규칙과 약속을 잘 지켜야하고,
특정 친구가 그냥 싫고 밉고 짜증난다고 따돌림을 하면 안된다고
특히 한 사람을 여럿이 괴롭히고 놀리는건 폭력이라고 가르쳐주었어요
누군가를 따돌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마음 속에는 폭력이라는 괴물이 자라게 된다고요
누구나 각자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따돌리는게 정당화 될수는 없다고요
다양한 아이들이 모여있다보니 따돌림이 생겨 날 수도 있지만
그렇게 친구를 괴롭히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차근차근 설명해주었어요
그리고 혹시나 따됨이라는 괴물이 마음속에 자라고 있는지 체크해볼 수 있는 테스트도 있었어요
평소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아이들 스스로 체크해볼 수 있어서 좋은것 같았어요

 

 

 

 

 

그리고 요즘 뉴스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임대아파트, 200충, 300충등 이런 말로
아이들의 계급을 나뉘고 있는 아이들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어있었어요
사는 집을 두고 차별하는건 못난 어른들이나 하는 짓이고
못난 어른들처럼 집의 크기로 친구를 판단하지 말자고요
너무 멋지게 표현되어 있어서 놀랐어요
맞아요 그런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에게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 부모가 존재할거예요
절대로 아이들이 라면 누구 부모의 월급에 관심있거나, 누구 아파트가 몇평인지에 관심이 있지 않으니까요
사실 몇 평의 개념도 제대로 알지못하는 아이들이 그런 걸로 친구를 나눈다는것이 어쩌면
우리 아이를 정말 오만하게 키우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 계급을 나누는 아이보다 더 계급이 높은 아이들은 얼마든지 있을거예요
그런걸 모르고 지금 당장 한치 앞만 보고 그렇게 행동하도록 두는것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낯부끄러운일 같이 보였어요
그런데 그런 사회적 문제도 책에서 다뤄주니 얼마나 고맙던지요
진짜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봐야하는 이야기였어요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많이 부족한 공동체 의식에 대해서
자세히 가르쳐주면서 거기에 대해 생각도 해볼수 있게 해주고
실천한 할 수 있는 방법도 가르쳐 주다보니
초등학교에서 인성교육 부교재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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