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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한국사 신과 괴물 ㅣ Why? 한국사 41
김정욱 지음, 최명구 그림, 문철영 감수 / 예림당 / 2019년 9월
평점 :

Why? 신과 괴물
예림당
why 책 시리즈를 너무 좋아하는 두 아들,
항상 과학 why 책을 많이 읽는데요
이번에 한국사 why? 책을 처음 읽었어요
신과 괴물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전설과 신화 ,민담 속 다양한 신과 괴물 이야기를 배워볼 수 있었어요
근데 제가 읽어봐도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신과 함께 웹툰에서 나왔던 이야기들과 비슷한 우리나라 전설과 신화속 신들의 이야기다 보니 괜히 더 반가웠어요
또 괴물 이야기도 재미있었고요
꼭 전설의 고향을 만화로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저희 두 아들에게는 역사 공부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 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였어요
저는 어릴때 주입식으로 역사를 배우다보니 단시간내에 많은것을 암기해야했고
결국 시험을 잘 보기위한 역사공부였지 시험이 끝나고 나서는 많은 부분을 기억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가르쳐줄 수 있는 책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 책은 시간 여행을 통해 역사의 전후 관계를 경험하게 하여 역사적 인과 관계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해주었네요
신 하면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이번에 배우게된 신과 괴물은 우리나라의 신과 괴물이였어요
옛날부터 집안 곳곳을 지키는 신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집안의 평화를 지켜 줄 뿐만 아니라 가족을 위험으로붙 보호해주었다네요
우리 집을 지켜주는 가신들은 뒷문신, 잡신, 조왕신, 오방신, 문왕진 그리고 측신이 있었는데요
이 가신들의 유래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들어볼 수 있었어요
신과함께에 나오는 문왕신 녹두생이, 저도 웹툰을 통해서 우리나라 신들에 대해 알고나서
우리 나라 신들의 이야기도 참 재미있다 생각했는데
아이들은 녹두생이에 대해서 전혀 모르기때문에
아이들에게도 우리나라 신들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것 같았어요
옛날에 왜 부엌과 화장실을 멀리 떨어뜨려 놓았는지 녹두생이 이야기를 들으니 이해가 잘 되더라고요
부엌을 다스리는 조왕신이 여산 부인이고, 측간을 다스리는 측신이 노일자대이기 때문에
둘의 원한 과계로 서로 마주치지 않도록 멀리 떨어뜨려 두었다는것이 일리가 있어보였어요
어릴때 할머니 댁에 가면 화장실이 너무 멀어서 밤엔 화장실가는게 그렇게 무서웠거든요
우리 조상들이 위생 문제를 후손들에게 해학적인 방법으로 가르쳐주기 위해서 신들의 원한 관계로 재미있게
표현했다고 해요
녹두생이 이야기는 문전본풀이라는 책의 이야기를 풀어놓은것이였는데요
제주도 무속 신화 중 하나인 문전본풀이 라는 문왕신에 대한 본풀이로
문왕신은 물론 집안의 여러 구역을 관장하는 신들이 어떻게 유래되며 구성되었는지 다루고 있다고 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전설과 신화가 기록된 책들이 많다는것을 처음 알게되었네요
두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삼신할매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엄마라면 삼신할매라는 말을 안들본 사람이 없겠죠?
그런데 삼신도 제주도에 전해지는 서사 무가인 삼승할망본풀이라는 책에 나오는 신이였어요
본래 삼신은 동해 용왕의 딸이였고 두번째 삼신은 천지왕이 보낸 명진국 딸이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승에 삼신이 둘이 되었다고 해요
그러다 본래 삼신은 저승으로 가서 죽은 아기의 영혼을 맡았고 두번째 삼신이 열두 선녀를 거느리고 인간 세상으로 내려가 아기 낳는 일을 맡아 보았다고 하네요
삼신할매가 둘이었단 이야기는 또 처음들었어요
우리 신화 속에는 여자 신들이 참 많았는데 그런 여자 신들도 소개해주었어요
이 책은 우리나라 신화 속 전설 속의 신들을 많이 소개해주다보니 몰랐던 신들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게 된 것 같아요
솔직히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이름은 어릴때부터 많이 들어봐서 많이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 신들은 입에 붙지도 않고 뭔가 낯선 느낌이 들더라고요
우리 나라에서도 우리나라 신들에 대한 책을 따로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많이 소개가 되면 좋겠다 싶었어요
Why? 신과 괴물 책처럼요
다른 나라의 문화와 신화 이야기보다 우리나라 이야기가 더 재미있고 정서적으로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으니까요
또 우리나라 괴물 이야기는 단순히 공포심을 주려고 만들어 진것이 아니라 인간의 지나친 욕심이 화를 부른다는것을
괴물 이야기를 통해 가르쳐주고 있었어요.
대부분 인과응보의 교훈과 부부간의 사랑, 부모자식간의 사랑,형제간의 우애 등의 감동을 담고 있었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 편 한 편 읽다보니 우리나라 전설과 신화 ,민담 속 다양한 신과 괴물 이야기를 많이 알게 되었어요
다른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이야기여서 아이들 뿐 아니라 저도 푹 빠져서 읽었네요
아이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 책보다 더 재미있다고 했어요
책을 읽고 있으니 할머니도 떠오르고 할머니도 보고 싶다고하고
우리나라 신들의 이야기가 우리 아이들의 문화와 정서에도 딱 맞아서 더 감동으로 다가왔나봐요
이렇게 우리나라 역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으니 Why? 역사학습만화도 아이들에게 많이 읽혀야겠다 싶었네요
예림당 Why? 신과 괴물!! 엄마로서도 내용면에서 굉장히 만족했던 책이였어요